저는 자주 절에 가 기도를 하는 불자인데도 육식을 끊지 못하고 있어요.
어제도 아이들 먹이고 싶어 사골국을 끓이고 뼈에 붙은 고기를 맛있게 뜯어먹는 제 모습을 봤네요.
어떻하면 고기가 딱 끊어질까요?
끊고싶은 생각에 몇달 고기를 안먹으니 서서히 잊혀지기도 하던데 다시 먹게 되니 또 먹게 되고..
좋아하던 생선회도 2년을 참았다 한번 먹으니 정말 맛있어서 그 맛을 잊지 못하고 또 먹게 되고..
얼마전 진짜 오랫만에 자연산 돌문어를 회로 먹는데 정말 입에서 단맛이 나는데도
속으론 내가 먹자고 산 생명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맘은 편치가 않더군요.
결국 안먹고 싶다는 맘만 있지 제가 입의 유혹을 이기지는 못한다는것만 확인했는데
요즘은 제 노력으로 안되서 부처님께 육식을 끊겠다고 맹세를 드리면
그 약속이 무서워서라도 억지로 끊을 수가 있을까 그 생각도 다 해 보네요.
고기 끊은 비결 좀 공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