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식을 끊고 싶은데

비결 좀 조회수 : 1,439
작성일 : 2014-10-04 09:00:38

저는 자주 절에 가 기도를 하는 불자인데도 육식을 끊지 못하고 있어요.

어제도 아이들 먹이고 싶어 사골국을 끓이고 뼈에 붙은 고기를 맛있게 뜯어먹는 제 모습을 봤네요.

어떻하면 고기가 딱 끊어질까요?

끊고싶은 생각에 몇달 고기를 안먹으니 서서히 잊혀지기도 하던데 다시 먹게 되니 또 먹게 되고..

좋아하던 생선회도 2년을 참았다 한번 먹으니 정말 맛있어서 그 맛을 잊지 못하고 또 먹게 되고..

얼마전 진짜 오랫만에 자연산 돌문어를 회로 먹는데 정말 입에서 단맛이 나는데도

속으론 내가 먹자고 산 생명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맘은 편치가 않더군요.

결국 안먹고 싶다는 맘만 있지 제가 입의 유혹을 이기지는 못한다는것만 확인했는데

요즘은 제 노력으로 안되서 부처님께 육식을 끊겠다고 맹세를 드리면

그 약속이 무서워서라도 억지로 끊을 수가 있을까 그 생각도 다 해 보네요.

고기 끊은 비결 좀 공유해요.

IP : 112.173.xxx.21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궁금
    '14.10.4 9:10 AM (218.50.xxx.49)

    고기 안먹으면 빈혈 생기지 않나요?

  • 2. 그럼
    '14.10.4 9:10 AM (112.173.xxx.214)

    스님들은 다 환자들이게요 ㅎㅎ

  • 3.
    '14.10.4 9:14 AM (49.1.xxx.113) - 삭제된댓글

    고기를 끊겠다, 어떻게 하면 고기 생각을 없앨까하는 생각보다는, 채소 과일 견과 현미를 냉장고 가득 채워놓고 그 맛과 풍미를 즐기다보면 자연히 고기에 대해 관심이 사그러듭니다. 원하지 않는 것(육식)에 대해 마음을 쓰는 것보다 원하는 것(채식)에 대한 생각으로 마음을 채우는 것이 방법인 셈이죠. 뭘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는 당위성의 관념 자체가 마음의 족쇄입니다.

  • 4. 이미 반절은
    '14.10.4 9:15 AM (74.117.xxx.250) - 삭제된댓글

    성공하신것 같습니다.
    저는 거의 한 평생 채식을 하긴 했는데
    어릴때는 고기가 입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했고(별 의식없이)
    지금은 저도 종교적 또 제 철학적인 신념으로 채식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아이 가졌을때 입덧으로 고기가 당겨서 먹은 기간 빼고는 계속 해왔네요.
    제 주변에도 원글님 같은 경우를 봤는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 지인은 유투브에서 가축들 도축하는 비디오를 봤다네요.
    저는 도저히 볼 용기가 나진 않는데
    그분은 일부로 봤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로 육식은 끊었다고 해요.
    그렇다고 그런 동영상 본다고 해서 100% 육식자제가 외지는 않아요.
    그런거 봐도 다들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그렇죠.
    그런 감정을 덜 느낀다고 비인간적 이라고 해서도 안되고
    그걸 보고 딴에는 더 인간적이라고 자만해서도 안되는 걸테니깐요.

    진짜 고민이시라면 동영상 보는걸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예전에 법정스님께서 하신 말씀중에
    "고기를 먹을때는 그 가축의 고통과 업도 같이 먹는것이다"라고 하신게 있습니다.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응원합니다!

  • 5. ...
    '14.10.4 12:02 PM (112.155.xxx.72)

    불교라고 모두 육식을 금하는 것은 아닙니다.
    암튼 가끔씩 드시는 것은 괜찮을 듯 한데요.

  • 6. ...
    '14.10.4 1:03 PM (203.226.xxx.7)

    그냥 적당히 건강한 방법으로 드세요.

  • 7. 유후
    '14.10.4 1:22 PM (223.62.xxx.56)

    인터넷에서 공장식 축산으로 검색해 보세요 계속 그런 것들만 보면 고기가 잘 안 넘어가요 저도 아직 어패류는 못 끊었는데 물고기를 직접 집에서 키우다 보면 끊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 8. ㅇㅇ
    '14.10.4 1:23 PM (223.62.xxx.30)

    맘 수행이 더 중요하지 않나요? 동물에겐 미안하지만 동물성 단백질도 우리에겐 필요해요 우리를 위해 희생하는 동물들 좋은데 성불하거라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5191 이부지 ㄴ 2혼 얘기 7 밑에 2014/10/12 5,490
425190 베스트글에 1 행복 2014/10/12 968
425189 한우 사태, 국거리 외에 뭘 할 수 있나요 8 잘못 산 2014/10/12 1,417
425188 이현세가 왜 그동안 조용했나 했더니 13 만화 2014/10/12 17,482
425187 질염없어도 조금은 냄새나는게 정상 아닌가요? 20 2014/10/12 134,244
425186 수지. 장만옥젊을때같지않나요? 14 ㄱㄱ 2014/10/12 2,546
425185 금요일밤부터 주말을 나들이 자주 가는경우...성당을 어떻게 다니.. 4 성당 2014/10/12 841
425184 양파 썰때 눈물 안나오게 하는법 13 양파요리 2014/10/12 2,685
425183 아직도 이불속에서 빈둥 거리고 있어요 일어나기 싫다.... 4 ;; 2014/10/12 912
425182 전철에서^^ 5 제제 2014/10/12 736
425181 은평역과 반포고속터미널 중간지점쯤 살기 좋은 동네? 1 어디로가나 2014/10/12 643
425180 나이들수록 사람 사는게 거기서 거기란 5 30중반 2014/10/12 3,195
425179 이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한가봐요 8 베트남커피 2014/10/12 4,542
425178 요미우리, 산케이 한국 검찰총수와 담당검사장에 항의문서 전달 1 light7.. 2014/10/12 496
425177 일원동과 올림픽선수촌 매매 어디가 좋을까요 10 고민 2014/10/12 3,659
425176 7개월 아기에게 시어머니가 하는 말 10 ㅇㅇㅇ 2014/10/12 2,821
425175 중딩아이학교행사에간식자문구해봅니다. 4 파란가을하늘.. 2014/10/12 666
425174 학교보는데 고등학생들 너무 귀여워요 2 재미만빵 2014/10/12 860
425173 롯지 이렇게 쓰는거 맞나요 1 롯지 2014/10/12 1,275
425172 양파 효소, 고추 효소 잘 쓰시나요? 9 시벨의일요일.. 2014/10/12 2,236
425171 (18개월 아기)커서 수다쟁이 아들들은 어릴 때부터 티가 나나요.. 3 아기엄마 2014/10/12 1,205
425170 이게 오트밀인가요? 1 오트밀? 2014/10/12 910
425169 여기저기쑤셔요 ㅇㅇ 2014/10/12 334
425168 거기에 냄새가 13 45 2014/10/12 5,665
425167 아이들 머리 집에서 자르고 싶은데요.. 13 미용학원??.. 2014/10/12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