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편찮으신데 병원을 안 가세요.그게 저 때문이래요.

방전 조회수 : 1,533
작성일 : 2014-10-03 18:17:41

엄마가 편찮으신데 병원을 안 가세요.

 

제가 30살이고 회사 짤리고->다른회사 입사 -> 재취업-> 자발로 퇴사 이런걸  반복하면서 불안정한 20대를 보냈어요.
제가 제대로된 직장을 못 잡아서 엄마가 아픈거라고 이런식으로 저 때문에 아픈거라고 억지를 쓰세요. 제가 초딩시절부터 지금까지 아프시면  자식인 저희들 때문에 아프다고 하세요. 니들이 나를 아프게 한다면서... 나이 55세에 아파서 병원을 가야하는데 아픈게 자식 때문인가 싶네요.
겨우겨우 먹고 살려고 다른 직종에 취직해서 월급 받아오면 "그 월급 받으려고 4년제 대학 갔냐"면서 빈정거리세요.
옷을 세탁하고 다림질 해달라고 한적 한번도 없어요. 부모님이 알아서 해 놓으시면 그냥 그걸 입었어요. 근데 그거 다림질하고 세탁하시면서  엄청나게 궁시렁 대세요. 제가 옷에 매직을 묻히고 지우질 못했어요. 그걸 보시더니 "박사학위 따왔으면 옷이 다 찢어졌겠다"면서 궁시렁 대세요.
왜 표현을 그렇게 하시냐고 !!!!!!!!!! 제가 짜증을 냈더니 " 4년제 보내놓았더니 고작 150만원 받아오냐고!!!!!!! 내가 그럴려고 대학 보냈냐면서 "빈정대세요.

어릴때부터 집안일에 맞벌이 하시는 엄마는 컨디션이 안 좋으셨어요. 집에 누워계시는 날에 죽이나 밥이나 이런걸 해다줘도 " 내가 이런거 해오라고 했냐고! 공부나 잘 하라고 " 이렇게 말씀하세요.


엄마가 일하시고 힘드신거 저희도 알아요. 저희는 엄마 인형이나 종이 아니지 않냐고. 엄마도 엄마인생 즐기려고 여행에 좋은 옷에 다 사서 입고 즐기시면서. 그런건 아무말도 못하면서 왜 아픈거가지고 우리핑게대냐고 이렇게 싸운적도 진짜 많아요.

자식들이 엄마마음에 안 들게 굴어서 아픈거라고 유치하게 구세요.

제가 엄마라면 내가 건강해야 자식들이 잘되든 못 되든 볼텐데. 자기 건강을 돌보지 않은 책임을 왜 자식에게 묻냐요?

진짜 배에 복수가 차서 병원에 가야 되는데, 직장 못 잡고 제대로 된 인생 못 사는 저 때문이라는 엄마 때문에 미치겠어요.

차라리 제가 먼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그런 자괴감,우울한 감정 어릴때부터 들었는데.
악 저는 어떻게 살아야 되나 싶어요.

IP : 115.88.xxx.13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은
    '14.10.3 6:22 PM (211.207.xxx.17)

    꼭 병원 모시고 가세요
    지금 상황에서 과거 잘잘못 따지면 뭐하겠습니까.
    일단은 어머님이 위독할수도 있으니
    잘못했다고 고분고분하게 말씀드리고 병원부터 모시고 가세요.
    복수는 심각한 증상이에요. 나중에 후회 마시고 꼭 지금은 원글님 감정보다 어머님 건강부터 보살피세요

  • 2. 엄마 말에 귀 기울이지 마세요
    '14.10.3 6:28 PM (211.219.xxx.151)

    님에게 짜증내고 화풀이하고 분풀이하는거지
    정말 그러한 건 아닙니다. 님 어머니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으시네요.

    님이 그렇게 문제있는 엄마떄문에 영향받지 않는게 님이 앞으로 살아남는 길이예요.

    징징대고 어리광부리듯이 현실이 버겁고 무겁다고 느껴서 포기한 듯.

    독립해서 따로 살면서 가끔 들러 돌봐드린 ㄴ게 최선일 듯.

    독립할 형편 안되면 독립하도록 준비하세요.


    엄마를 어떻게 해야할지는 님이 더 잘 아실 듯. 님 하고픈대로 하세요.

    님은 엄마에게 빚 진 거 없어요.

  • 3. 배터리
    '14.10.3 6:33 PM (115.88.xxx.136)

    211.님 맞아요
    저는 항상 부모님께 빚 진거 처럼 살아왔어요. 정말 미치겠어요. 죽어버리면 끝나는지 그게 의문일정도였어요. 매번 항상 징징대는 부모님 비위맞추면서 살아왔어요. 정말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 4. ㅇㅇㅇ
    '14.10.3 6:34 PM (211.237.xxx.35)

    원글님 어머님이 잘못하시는거긴 하지만, 건강문제는 스트레스 받으면 아픈건 맞아요.
    원글님은 아직 젊어서 잘 모르시겠지만.. 스트레스 받으면 병이 오긴 하더라고요.

  • 5. 아버지는
    '14.10.3 6:50 PM (117.111.xxx.244)

    안계세요~~???


    아버지에게 상의하세요

  • 6. ....
    '14.10.3 7:00 PM (1.251.xxx.181)

    어머니가 인격적으로 문제가 많으시네요. 그런 분일수록 오냐오냐 받아주면 점점 도가 지나치게 됩니다. 지금 생떼쓰고 있는것도, 자기가 무슨 이유로 가기 싫은데 그 핑계를 원글님으로 대고있는 거에요. 원글님은 받아주니까요. 사실 병원가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냥 쌩까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바쁜 척 하면서 고시원 방이라도 잡고 집에 들어가지 마세요. 정신에 문제가 있는 분들은 받아줘서 해결 안됩니다. 차라리 거리를 둔 상태에서 서서히 균형을 잡는 게 나아요.

  • 7. ,,,
    '14.10.3 9:32 PM (203.229.xxx.62)

    엄마가 병원비가 없어서 그러시는것 아닐까요?
    배가 복수가 찰 정도면 혼자라도 병원 가 보셨을텐데 가망 없다는 소리 들으신것 아닌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1213 민물장어의 꿈 2 ㅡㅡ 2014/10/29 993
431212 백화점 매장가면 수선 해주나요? 1 도토리 2014/10/29 743
431211 한국에 보내는 어산지의 경고 - 주진우 1 위키리스크 2014/10/29 1,191
431210 비정상회담 폐지촉구 기사 베스트댓글 11 익명이요 2014/10/29 3,433
431209 비정상회담 광고 중단 선언 4 ... 2014/10/29 2,686
431208 진짜 나는 완전 소음인이다 하시는 분 계신가요? 14 나는말야 2014/10/29 6,807
431207 두명의 소개팅이 동시에들어온다면.. 7 으앙으엥으엉.. 2014/10/29 4,294
431206 이혼 생각하기는 좀 이른가요... 14 진지한 고민.. 2014/10/29 4,090
431205 태블릿으로 e북 보는법을 모르겠어요ㅠㅠ(+e북어플 추천 부탁) .. 12 어렵다 2014/10/29 4,002
431204 전세 3억5천에 융자 9천 있는집 많이 위험한가요? 5 .. 2014/10/29 3,048
431203 인간의 탈을 쓴 막대기. 지도자감이 아닌 여자 1 국회 2014/10/29 742
431202 밥이 질게 되어서 자꾸 취사를 하면요 8 초보 2014/10/29 12,673
431201 얼마전 올리브 오일 맛사지 올려주신분 감사합니다. 9 꾸벅 2014/10/29 4,545
431200 우체국 직원이 "조계사 82쿡 창고"가 뭐나고.. 7 숲으로 2014/10/29 3,186
431199 차홍 뿌리컬고데기 괜찮나요? 1 긴머리 뿌리.. 2014/10/29 2,532
431198 항상 남을 두둔하는 엄마, 정상인가요? 10 ㅇㅇ 2014/10/29 2,428
431197 하와이에 초롤릿 가루나 코코아 가루 파나요? 2 아시는 분~.. 2014/10/29 499
431196 서울 북쪽 사주까페 소개 부탁드려요. .... 2014/10/29 513
431195 홈쇼핑 패딩 사도 될까요. 15 자유 2014/10/29 6,041
431194 날짜 10일 이상 지난 빵 갖다 주는 위원장 8 2014/10/29 1,845
431193 행당동/성수동 중 주거환경이 더 나은곳이 어딘지요.. 4 성동구 2014/10/29 2,477
431192 매도자 이사 전에 등기를 할 수도 있나요? 2 ... 2014/10/29 996
431191 고속버스환승제도 알고계세요? ㅜㅠ 2014/10/29 956
431190 회사 미분양을 전세계약하는데 주의할점 알려주세요 6 세아이맘 2014/10/29 1,080
431189 서울에서 노을을 볼 수 있는 기막힌 곳 11 세븐귤 2014/10/29 3,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