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편찮으신데 병원을 안 가세요.그게 저 때문이래요.

방전 조회수 : 1,458
작성일 : 2014-10-03 18:17:41

엄마가 편찮으신데 병원을 안 가세요.

 

제가 30살이고 회사 짤리고->다른회사 입사 -> 재취업-> 자발로 퇴사 이런걸  반복하면서 불안정한 20대를 보냈어요.
제가 제대로된 직장을 못 잡아서 엄마가 아픈거라고 이런식으로 저 때문에 아픈거라고 억지를 쓰세요. 제가 초딩시절부터 지금까지 아프시면  자식인 저희들 때문에 아프다고 하세요. 니들이 나를 아프게 한다면서... 나이 55세에 아파서 병원을 가야하는데 아픈게 자식 때문인가 싶네요.
겨우겨우 먹고 살려고 다른 직종에 취직해서 월급 받아오면 "그 월급 받으려고 4년제 대학 갔냐"면서 빈정거리세요.
옷을 세탁하고 다림질 해달라고 한적 한번도 없어요. 부모님이 알아서 해 놓으시면 그냥 그걸 입었어요. 근데 그거 다림질하고 세탁하시면서  엄청나게 궁시렁 대세요. 제가 옷에 매직을 묻히고 지우질 못했어요. 그걸 보시더니 "박사학위 따왔으면 옷이 다 찢어졌겠다"면서 궁시렁 대세요.
왜 표현을 그렇게 하시냐고 !!!!!!!!!! 제가 짜증을 냈더니 " 4년제 보내놓았더니 고작 150만원 받아오냐고!!!!!!! 내가 그럴려고 대학 보냈냐면서 "빈정대세요.

어릴때부터 집안일에 맞벌이 하시는 엄마는 컨디션이 안 좋으셨어요. 집에 누워계시는 날에 죽이나 밥이나 이런걸 해다줘도 " 내가 이런거 해오라고 했냐고! 공부나 잘 하라고 " 이렇게 말씀하세요.


엄마가 일하시고 힘드신거 저희도 알아요. 저희는 엄마 인형이나 종이 아니지 않냐고. 엄마도 엄마인생 즐기려고 여행에 좋은 옷에 다 사서 입고 즐기시면서. 그런건 아무말도 못하면서 왜 아픈거가지고 우리핑게대냐고 이렇게 싸운적도 진짜 많아요.

자식들이 엄마마음에 안 들게 굴어서 아픈거라고 유치하게 구세요.

제가 엄마라면 내가 건강해야 자식들이 잘되든 못 되든 볼텐데. 자기 건강을 돌보지 않은 책임을 왜 자식에게 묻냐요?

진짜 배에 복수가 차서 병원에 가야 되는데, 직장 못 잡고 제대로 된 인생 못 사는 저 때문이라는 엄마 때문에 미치겠어요.

차라리 제가 먼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그런 자괴감,우울한 감정 어릴때부터 들었는데.
악 저는 어떻게 살아야 되나 싶어요.

IP : 115.88.xxx.13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은
    '14.10.3 6:22 PM (211.207.xxx.17)

    꼭 병원 모시고 가세요
    지금 상황에서 과거 잘잘못 따지면 뭐하겠습니까.
    일단은 어머님이 위독할수도 있으니
    잘못했다고 고분고분하게 말씀드리고 병원부터 모시고 가세요.
    복수는 심각한 증상이에요. 나중에 후회 마시고 꼭 지금은 원글님 감정보다 어머님 건강부터 보살피세요

  • 2. 엄마 말에 귀 기울이지 마세요
    '14.10.3 6:28 PM (211.219.xxx.151)

    님에게 짜증내고 화풀이하고 분풀이하는거지
    정말 그러한 건 아닙니다. 님 어머니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으시네요.

    님이 그렇게 문제있는 엄마떄문에 영향받지 않는게 님이 앞으로 살아남는 길이예요.

    징징대고 어리광부리듯이 현실이 버겁고 무겁다고 느껴서 포기한 듯.

    독립해서 따로 살면서 가끔 들러 돌봐드린 ㄴ게 최선일 듯.

    독립할 형편 안되면 독립하도록 준비하세요.


    엄마를 어떻게 해야할지는 님이 더 잘 아실 듯. 님 하고픈대로 하세요.

    님은 엄마에게 빚 진 거 없어요.

  • 3. 배터리
    '14.10.3 6:33 PM (115.88.xxx.136)

    211.님 맞아요
    저는 항상 부모님께 빚 진거 처럼 살아왔어요. 정말 미치겠어요. 죽어버리면 끝나는지 그게 의문일정도였어요. 매번 항상 징징대는 부모님 비위맞추면서 살아왔어요. 정말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 4. ㅇㅇㅇ
    '14.10.3 6:34 PM (211.237.xxx.35)

    원글님 어머님이 잘못하시는거긴 하지만, 건강문제는 스트레스 받으면 아픈건 맞아요.
    원글님은 아직 젊어서 잘 모르시겠지만.. 스트레스 받으면 병이 오긴 하더라고요.

  • 5. 아버지는
    '14.10.3 6:50 PM (117.111.xxx.244)

    안계세요~~???


    아버지에게 상의하세요

  • 6. ....
    '14.10.3 7:00 PM (1.251.xxx.181)

    어머니가 인격적으로 문제가 많으시네요. 그런 분일수록 오냐오냐 받아주면 점점 도가 지나치게 됩니다. 지금 생떼쓰고 있는것도, 자기가 무슨 이유로 가기 싫은데 그 핑계를 원글님으로 대고있는 거에요. 원글님은 받아주니까요. 사실 병원가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냥 쌩까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바쁜 척 하면서 고시원 방이라도 잡고 집에 들어가지 마세요. 정신에 문제가 있는 분들은 받아줘서 해결 안됩니다. 차라리 거리를 둔 상태에서 서서히 균형을 잡는 게 나아요.

  • 7. ,,,
    '14.10.3 9:32 PM (203.229.xxx.62)

    엄마가 병원비가 없어서 그러시는것 아닐까요?
    배가 복수가 찰 정도면 혼자라도 병원 가 보셨을텐데 가망 없다는 소리 들으신것 아닌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3378 세례성사때 대모 7 카톨릭 2014/10/05 1,684
423377 연락을 안하는 남자 21 ... 2014/10/05 21,714
423376 쉴드라이프 전기장판 눈여겨보신분들~ 땡구맘 2014/10/05 1,108
423375 키이스(KEITH) 옷사이즈는 어떤가요 4 ... 2014/10/05 2,639
423374 블라우스 색상 좀 골라주세요. 4 .... 2014/10/05 937
423373 무화과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8 ... 2014/10/05 2,776
423372 정말정말 과자가 먹고싶으면 어떤거 드세요? 43 까까 2014/10/05 6,085
423371 살아있는 게 보관법 알려주세요 아일럽초코 2014/10/05 4,878
423370 목건조함 노화의 자연스런 수순일까요? 4 다른분들 2014/10/05 1,217
423369 보험 설계사 수당 3 보험 설계사.. 2014/10/05 2,274
423368 11월 말에 출산예정인 친구요., 애기 겨울우주복 사주면 입힐 .. 3 11월말 2014/10/05 1,025
423367 고구마먹으면 변비가 와요 5 이상해요 2014/10/05 4,759
423366 저 오늘 자주가는 밥집에서 ..조희연 교육감님..뵈었어요^^ 18 시계바라기0.. 2014/10/05 3,187
423365 살게 너무 많아요 돈은 없고 11 ... 2014/10/05 5,308
423364 사천 전후 가격 외제차 6 조언 2014/10/05 2,299
423363 밀란쿤데라의 농담 이거 저만 이해 안되나요? 3 소설이 2014/10/05 1,264
423362 홍삼 섭취후 팔다리 뻣뻣해지고 두들러기 올라오는 증상 4 84 2014/10/05 1,786
423361 화장품 샘플 사서 쓰는 것 괜찮은가요? 5 sa 2014/10/05 1,691
423360 수험생들은 요즘얼마나 공부할까요 3 속터진고3 2014/10/05 1,336
423359 교육방송이나 강남구청인강 보다 비싼 인강사이트가 효과가 좋을까요.. 3 고등물리1 2014/10/05 1,892
423358 블로그주소물어봐도되나요 1 쵸코파이 2014/10/05 1,412
423357 같이여행가는일행이 많은경비를부담하는데요 9 모모 2014/10/05 1,555
423356 저희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영재검사가 필요한지.. 2 나무 2014/10/05 1,283
423355 이런 글쓰면 욕 먹겠지만 익명이니 33 ww 2014/10/05 16,464
423354 아파트 15층인데 빗소리가 들릴까요? 8 고층 2014/10/05 1,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