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글생글 오물오물 조근조근

생글생글 조회수 : 1,285
작성일 : 2014-10-03 06:45:06
자기 자신을 말할 때 이런 부사를 넣어가며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이 있나요?

다 같이 밥을 먹는데 이제 두 숟갈뜨고 나 오늘 왜이렇게 오물오물 잘먹지? 큰일났다 너무 잘먹어서..

나 오늘 생글생글 웃고다녀라든지

네이트로 지금통화중이던데 왜 전화 안받냐 물으면 나 지금 누구랑 조곤조곤하게 통화하고 있어

한때 시험준비할때는 하나부터 열까지 친구인 나한테 카톡으로 하루일과를 보고하던 시절이 있다가

얼마전에는
-날씨가 좋아 나 썬글라스에 원피스입고 공원을 걷고있어

-좋겠네 산책기분도하고

-나 미쳤나봐 썬글라스에 원피스라니 나 미친것 같음 ㅠ

-.헐 아니야 뭘미치긴 미쳐

-나 진짜 미쳤나봐

-...

자기일과를 보고하다 맞장구 쳐주면 갑자기 자기를 미쳤나봐 정신나갔나봐 등으로 표현해서 대답해주는 사람 힘빠지게 하다가


갑자기 요즘에는 오물오물이란표현을 쓰네요

친구인 우리끼리는 그냥 너 재수없어 이러면 끝날터인데
왠지 사무실에서도 그러는거 같아요

내가 대신에 자기이름을 대며 ㅇㅇ이가 꼼지락꼼지락거리며 뭐 만들고 있어

이렇게 표현하는사람 친구중에 있나요?
IP : 122.0.xxx.2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각만해도
    '14.10.3 6:55 AM (116.36.xxx.34)

    이상한 사람예요
    평소 본인이 너무도 사랑스럽고 귀여운가봐요

  • 2. 한번도
    '14.10.3 6:57 AM (121.136.xxx.180)

    그렇게 표현하는 사람 못 봤는데...
    평소 본인이 너무도 사랑스럽고 귀여운가봐요22222

  • 3. 수식어
    '14.10.3 6:57 AM (183.102.xxx.20)

    제가 요즘 느끼는 게
    수식어에 그 사람이 담겨있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놀랐다 또는 당황했다는 표현도
    놀랐어.
    깜짝 놀랐어.
    완전 놀랐어.
    확 깼어.
    홀딱 깼어.. 이렇게 같은 내용도 표현이 다르고 말에 그 사람이 보이죠.

    원글님이 말씀하신 예,
    나 오늘 웃고 다녀를 다르게 말하면
    내가 오늘 실실 웃고 다녀.
    내가 오늘 미친듯이 웃고 다녀.
    내가 오늘 괜히 웃고 다녀.
    내가 오늘 생글생글 웃고 다녀.. 느낌이 다 다르잖아요.

    원글님이 말씀하신 그 예들은
    이쁜 척 귀여운 척하고 싶어하는 수식어로 느껴져요.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부담스럽지만
    말하는 본인 입장에서는 표현되는 자기 자신이 사랑스럽겠죠.

  • 4. 아악...
    '14.10.3 7:40 AM (14.32.xxx.97)

    글 읽으면서 소름 돋았어요 오글오글 ㅋㅋㅋㅋㅋㅋ

  • 5. 손발이
    '14.10.3 2:06 PM (121.154.xxx.246)

    오그라들뻔했네요. 그 사람......................... 멀리 하고 싶다...

  • 6. ..
    '14.10.3 7:13 PM (223.62.xxx.72)

    자매품 호로록도 요즘 많이 쓰던데 이 표현도 오글거려요.
    나 입맛이 없어서 국수나 호로록 먹었어. 우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3564 제생일이라고 재수하는아들이 새벽에 미역국과 선물 놓고 갔네요 18 행복 2014/10/04 3,184
423563 텔레그램 좋네요 5 신세계 2014/10/04 2,369
423562 리프팅 해보신 분과 공감하고 싶어요 ㅋ 5 원더 2014/10/04 2,816
423561 팽목항 기다림의 문화제 3 아정말 2014/10/04 509
423560 영어 문구 하나 뜻이 어떤게 더 나은지 4 xxx 2014/10/04 571
423559 독일에서 사 먹으면 좋은 영양제가 뭐가 있을까요? 4 영양제 2014/10/04 2,010
423558 중앙난방 아파트 살기 어떤가요? 8 멋쟁이호빵 2014/10/04 2,995
423557 좋은 영화에 투자 안하실래요^^ 1 만수르~ 2014/10/04 1,135
423556 꽃처럼 예쁜 아이들이 꽃잎처럼 날아갔습니다 7 투딸 2014/10/04 2,817
423555 혼혈 아기들은 몽고반점 있나요? 5 혼혈 2014/10/04 3,187
423554 북마크?기능이 있나요?? 1 su 2014/10/04 467
423553 광파 오븐에 생선 구우면 다음에 제빵할 때 냄새 안 날까요? 6 ... 2014/10/04 3,133
423552 아이폰 설정아이콘이 사라졌어요!! 4 ... 2014/10/04 4,856
423551 세계불꽃축제 컴퓨터로 1 .. 2014/10/04 967
423550 집 팔때 부동산 한곳만 내 놓으면 되나요? 3 질문 2014/10/04 2,254
423549 위민스 이뉴스, 위안부 이야기 밝히려는 그룹들 맹렬한 공격 직면.. 1 홍길순네 2014/10/04 402
423548 CASAON멀티 독립스프링 매트리스 99,000원짜리 신세계에.. CASAO.. 2014/10/04 692
423547 이 교수님은 촛불집회에 매번 나오시네요. 생중계중 4 이호중교수 2014/10/04 1,394
423546 여행 많이 다닌 사람보면 뭔가 남다르던가요? 52 ... 2014/10/04 19,386
423545 노래 좀 찾아주세요~ 4 ㅇㅇ 2014/10/04 1,390
423544 ㅂㅅ육갑한다는 말은 어디서 나왔나 2 zh 2014/10/04 1,473
423543 잡곡밥 산지 2년정도 됐는데 괜찮을까요? 5 django.. 2014/10/04 945
423542 어려서 잡으면 좋은 습관 뭐있을까요? 63 ... 2014/10/04 11,746
423541 교정시 와이어 교체?시 와이어에 음식물 냄새가 많이 나나요? 1 오늘두번째 2014/10/04 2,438
423540 깍뚜기 맛있게 담는 방법 가르쳐주세요. 9 맛있는방법 2014/10/04 3,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