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글생글 오물오물 조근조근

생글생글 조회수 : 1,264
작성일 : 2014-10-03 06:45:06
자기 자신을 말할 때 이런 부사를 넣어가며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이 있나요?

다 같이 밥을 먹는데 이제 두 숟갈뜨고 나 오늘 왜이렇게 오물오물 잘먹지? 큰일났다 너무 잘먹어서..

나 오늘 생글생글 웃고다녀라든지

네이트로 지금통화중이던데 왜 전화 안받냐 물으면 나 지금 누구랑 조곤조곤하게 통화하고 있어

한때 시험준비할때는 하나부터 열까지 친구인 나한테 카톡으로 하루일과를 보고하던 시절이 있다가

얼마전에는
-날씨가 좋아 나 썬글라스에 원피스입고 공원을 걷고있어

-좋겠네 산책기분도하고

-나 미쳤나봐 썬글라스에 원피스라니 나 미친것 같음 ㅠ

-.헐 아니야 뭘미치긴 미쳐

-나 진짜 미쳤나봐

-...

자기일과를 보고하다 맞장구 쳐주면 갑자기 자기를 미쳤나봐 정신나갔나봐 등으로 표현해서 대답해주는 사람 힘빠지게 하다가


갑자기 요즘에는 오물오물이란표현을 쓰네요

친구인 우리끼리는 그냥 너 재수없어 이러면 끝날터인데
왠지 사무실에서도 그러는거 같아요

내가 대신에 자기이름을 대며 ㅇㅇ이가 꼼지락꼼지락거리며 뭐 만들고 있어

이렇게 표현하는사람 친구중에 있나요?
IP : 122.0.xxx.2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각만해도
    '14.10.3 6:55 AM (116.36.xxx.34)

    이상한 사람예요
    평소 본인이 너무도 사랑스럽고 귀여운가봐요

  • 2. 한번도
    '14.10.3 6:57 AM (121.136.xxx.180)

    그렇게 표현하는 사람 못 봤는데...
    평소 본인이 너무도 사랑스럽고 귀여운가봐요22222

  • 3. 수식어
    '14.10.3 6:57 AM (183.102.xxx.20)

    제가 요즘 느끼는 게
    수식어에 그 사람이 담겨있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놀랐다 또는 당황했다는 표현도
    놀랐어.
    깜짝 놀랐어.
    완전 놀랐어.
    확 깼어.
    홀딱 깼어.. 이렇게 같은 내용도 표현이 다르고 말에 그 사람이 보이죠.

    원글님이 말씀하신 예,
    나 오늘 웃고 다녀를 다르게 말하면
    내가 오늘 실실 웃고 다녀.
    내가 오늘 미친듯이 웃고 다녀.
    내가 오늘 괜히 웃고 다녀.
    내가 오늘 생글생글 웃고 다녀.. 느낌이 다 다르잖아요.

    원글님이 말씀하신 그 예들은
    이쁜 척 귀여운 척하고 싶어하는 수식어로 느껴져요.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부담스럽지만
    말하는 본인 입장에서는 표현되는 자기 자신이 사랑스럽겠죠.

  • 4. 아악...
    '14.10.3 7:40 AM (14.32.xxx.97)

    글 읽으면서 소름 돋았어요 오글오글 ㅋㅋㅋㅋㅋㅋ

  • 5. 손발이
    '14.10.3 2:06 PM (121.154.xxx.246)

    오그라들뻔했네요. 그 사람......................... 멀리 하고 싶다...

  • 6. ..
    '14.10.3 7:13 PM (223.62.xxx.72)

    자매품 호로록도 요즘 많이 쓰던데 이 표현도 오글거려요.
    나 입맛이 없어서 국수나 호로록 먹었어. 우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2560 난소 혹 수술.. 미즈메디 괜찮을까요? 4 123 2014/10/03 2,268
422559 구스이불 1 가을바람 2014/10/03 1,073
422558 kt 표준요금제 쓰시는분 우체국 별정요금제 3 별정 2014/10/03 995
422557 제 친구가 제 다른 친구에게 당한 성추행 41 .. 2014/10/03 14,566
422556 가정폭력 신고 출동 경찰관 총기발사 30대 숨져 7 참맛 2014/10/03 2,270
422555 개 잘아시는분 도와주세요 2 ... 2014/10/03 781
422554 네이처 리퍼블릭 마스크팩 괜찮나요? 2 ㅇㅇ 2014/10/03 14,891
422553 엄마 아빠는 괜찮은 사람인데 아이는 정말 별로인 경우... 19 후크선장 2014/10/03 5,574
422552 세월호가족 지원 네트워크, 세월호 가족 지지성명서 발표 4 light7.. 2014/10/03 623
422551 컴퓨터 스피커 뭐 쓰세요??? 아이쓸꺼 2014/10/03 619
422550 스피닝 하는 분 계세용? 9 swim인 2014/10/03 4,511
422549 개복숭아 효소 걸르고 난 과육..활용 방법 있나요? 3 개복숭아 효.. 2014/10/03 2,691
422548 시어머니 사진 저도 생각나서요... 2 화사랑 2014/10/03 1,170
422547 제시카의 '블랑' 사업계획서 입수 수상한 타일러권 18 사기군맞음 2014/10/03 20,086
422546 치과교정시 현금결제시 현금 직접가지고 오라는데 10 원래그런가요.. 2014/10/03 3,865
422545 충북제천 의림지쪽에 바람쐬러 왔는데 저렴한 점심 먹을거 뭐있을까.. 2 길치 2014/10/03 961
422544 영화 공모자들과 장기밀매 2 ㅇㅇ 2014/10/03 1,129
422543 모두 다 핑크 1 가을에 2014/10/03 990
422542 건버섯은 어떻게 먹는건가요. 5 ㅡㅜ 2014/10/03 1,742
422541 고현정 침대광고 얼굴이? 3 흐잉 2014/10/03 2,933
422540 헤어지는 그 여자의 심정은.. 24 Bayo 2014/10/03 7,204
422539 [손석희] 오래만에 속시원한뉴스. 3 닥시러 2014/10/03 1,915
422538 현직 국회의원 남편 '아파트 관리업체와 유착' 배임 혐의로 피소.. 참맛 2014/10/03 1,367
422537 기분 나쁜일 6 ... 2014/10/03 1,403
422536 저 처음으로 염색하러 갈거예요~ 1 노란피부 2014/10/03 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