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글생글 오물오물 조근조근

생글생글 조회수 : 1,242
작성일 : 2014-10-03 06:45:06
자기 자신을 말할 때 이런 부사를 넣어가며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이 있나요?

다 같이 밥을 먹는데 이제 두 숟갈뜨고 나 오늘 왜이렇게 오물오물 잘먹지? 큰일났다 너무 잘먹어서..

나 오늘 생글생글 웃고다녀라든지

네이트로 지금통화중이던데 왜 전화 안받냐 물으면 나 지금 누구랑 조곤조곤하게 통화하고 있어

한때 시험준비할때는 하나부터 열까지 친구인 나한테 카톡으로 하루일과를 보고하던 시절이 있다가

얼마전에는
-날씨가 좋아 나 썬글라스에 원피스입고 공원을 걷고있어

-좋겠네 산책기분도하고

-나 미쳤나봐 썬글라스에 원피스라니 나 미친것 같음 ㅠ

-.헐 아니야 뭘미치긴 미쳐

-나 진짜 미쳤나봐

-...

자기일과를 보고하다 맞장구 쳐주면 갑자기 자기를 미쳤나봐 정신나갔나봐 등으로 표현해서 대답해주는 사람 힘빠지게 하다가


갑자기 요즘에는 오물오물이란표현을 쓰네요

친구인 우리끼리는 그냥 너 재수없어 이러면 끝날터인데
왠지 사무실에서도 그러는거 같아요

내가 대신에 자기이름을 대며 ㅇㅇ이가 꼼지락꼼지락거리며 뭐 만들고 있어

이렇게 표현하는사람 친구중에 있나요?
IP : 122.0.xxx.2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각만해도
    '14.10.3 6:55 AM (116.36.xxx.34)

    이상한 사람예요
    평소 본인이 너무도 사랑스럽고 귀여운가봐요

  • 2. 한번도
    '14.10.3 6:57 AM (121.136.xxx.180)

    그렇게 표현하는 사람 못 봤는데...
    평소 본인이 너무도 사랑스럽고 귀여운가봐요22222

  • 3. 수식어
    '14.10.3 6:57 AM (183.102.xxx.20)

    제가 요즘 느끼는 게
    수식어에 그 사람이 담겨있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놀랐다 또는 당황했다는 표현도
    놀랐어.
    깜짝 놀랐어.
    완전 놀랐어.
    확 깼어.
    홀딱 깼어.. 이렇게 같은 내용도 표현이 다르고 말에 그 사람이 보이죠.

    원글님이 말씀하신 예,
    나 오늘 웃고 다녀를 다르게 말하면
    내가 오늘 실실 웃고 다녀.
    내가 오늘 미친듯이 웃고 다녀.
    내가 오늘 괜히 웃고 다녀.
    내가 오늘 생글생글 웃고 다녀.. 느낌이 다 다르잖아요.

    원글님이 말씀하신 그 예들은
    이쁜 척 귀여운 척하고 싶어하는 수식어로 느껴져요.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부담스럽지만
    말하는 본인 입장에서는 표현되는 자기 자신이 사랑스럽겠죠.

  • 4. 아악...
    '14.10.3 7:40 AM (14.32.xxx.97)

    글 읽으면서 소름 돋았어요 오글오글 ㅋㅋㅋㅋㅋㅋ

  • 5. 손발이
    '14.10.3 2:06 PM (121.154.xxx.246)

    오그라들뻔했네요. 그 사람......................... 멀리 하고 싶다...

  • 6. ..
    '14.10.3 7:13 PM (223.62.xxx.72)

    자매품 호로록도 요즘 많이 쓰던데 이 표현도 오글거려요.
    나 입맛이 없어서 국수나 호로록 먹었어. 우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8727 세월호191일) 겨울 되기 전 ..꼭 가족품으로 돌아와주세요.... 13 bluebe.. 2014/10/23 400
428726 우유가 너무 맛있어서 하루에 1리터씩 마셔요 16 아들만셋 2014/10/23 6,441
428725 결혼 반지 안 했거나 했는데 안 끼시는 분? 12 손가락 2014/10/23 3,660
428724 크로마토그래피 종이 어디서 파나요? 3 종이 2014/10/23 1,083
428723 가창력안되고 목소리가늘고 고운경우 노래방선곡 5 별걸다 2014/10/23 1,460
428722 추천)영화 5일의 마중 추천해요~ 8 5일 2014/10/23 1,352
428721 아이없는 전업분들 뭐하면서 지내시나요.. 대화문제 3 .... 2014/10/23 1,692
428720 오래된 피아노가 있는데... 4 미래의바흐 2014/10/23 1,240
428719 다이빙벨 예약하려는데 7 …… 2014/10/23 967
428718 상대방은 전화를 했다는데... 9 커피 2014/10/23 5,055
428717 콩나물이나 시금치 데치는용으로 가벼운 스텐냄비 추천해주세요~ 5 스텐냄비 2014/10/23 1,343
428716 민물장어의 꿈 들으며ㅜㅜ 7 제발희망을 2014/10/23 899
428715 바자회 물품 준비중인데요.... 14 ````` 2014/10/23 1,547
428714 힐링되는 가을여행지 어디가 좋을까요 3 ... 2014/10/23 2,083
428713 운동할때 들을 신나는 음악 추천 좀 부탁드려요. 12 음악 2014/10/23 2,542
428712 여대생 세명이 가는 여행 보내야 하나요? 26 여행 2014/10/23 3,805
428711 집에서 조개 어떻게 해먹을까요? 3 무지개 2014/10/23 933
428710 150에 41,2 나가면 1 ㅣㅣ 2014/10/23 886
428709 댓글놀이 댓글놀이 2014/10/23 460
428708 투표함 열기도 전에 개표방송이 나온 이유는? 1 미디어오늘 2014/10/23 787
428707 베스트에 '숙대 나온 여성스러웠던 친구가...' 이거 무슨 내용.. 3 눈팅이야 2014/10/23 3,747
428706 4400억원 벌어 먹고도 고작 1850만원만 주고 나머지는 다 .. ..... 2014/10/23 1,130
428705 [뉴스훅] 박근혜의 습관성 거짓말. 2 닥시러 2014/10/23 1,281
428704 예뻐도 무뚝뚝하면 인기없는거 맞아요 9 2014/10/23 5,729
428703 의사선생님들, 신해철님 일어날 수 있는거죠? 27 ㅇㅇ 2014/10/23 14,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