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글생글 오물오물 조근조근

생글생글 조회수 : 1,239
작성일 : 2014-10-03 06:45:06
자기 자신을 말할 때 이런 부사를 넣어가며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이 있나요?

다 같이 밥을 먹는데 이제 두 숟갈뜨고 나 오늘 왜이렇게 오물오물 잘먹지? 큰일났다 너무 잘먹어서..

나 오늘 생글생글 웃고다녀라든지

네이트로 지금통화중이던데 왜 전화 안받냐 물으면 나 지금 누구랑 조곤조곤하게 통화하고 있어

한때 시험준비할때는 하나부터 열까지 친구인 나한테 카톡으로 하루일과를 보고하던 시절이 있다가

얼마전에는
-날씨가 좋아 나 썬글라스에 원피스입고 공원을 걷고있어

-좋겠네 산책기분도하고

-나 미쳤나봐 썬글라스에 원피스라니 나 미친것 같음 ㅠ

-.헐 아니야 뭘미치긴 미쳐

-나 진짜 미쳤나봐

-...

자기일과를 보고하다 맞장구 쳐주면 갑자기 자기를 미쳤나봐 정신나갔나봐 등으로 표현해서 대답해주는 사람 힘빠지게 하다가


갑자기 요즘에는 오물오물이란표현을 쓰네요

친구인 우리끼리는 그냥 너 재수없어 이러면 끝날터인데
왠지 사무실에서도 그러는거 같아요

내가 대신에 자기이름을 대며 ㅇㅇ이가 꼼지락꼼지락거리며 뭐 만들고 있어

이렇게 표현하는사람 친구중에 있나요?
IP : 122.0.xxx.2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각만해도
    '14.10.3 6:55 AM (116.36.xxx.34)

    이상한 사람예요
    평소 본인이 너무도 사랑스럽고 귀여운가봐요

  • 2. 한번도
    '14.10.3 6:57 AM (121.136.xxx.180)

    그렇게 표현하는 사람 못 봤는데...
    평소 본인이 너무도 사랑스럽고 귀여운가봐요22222

  • 3. 수식어
    '14.10.3 6:57 AM (183.102.xxx.20)

    제가 요즘 느끼는 게
    수식어에 그 사람이 담겨있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놀랐다 또는 당황했다는 표현도
    놀랐어.
    깜짝 놀랐어.
    완전 놀랐어.
    확 깼어.
    홀딱 깼어.. 이렇게 같은 내용도 표현이 다르고 말에 그 사람이 보이죠.

    원글님이 말씀하신 예,
    나 오늘 웃고 다녀를 다르게 말하면
    내가 오늘 실실 웃고 다녀.
    내가 오늘 미친듯이 웃고 다녀.
    내가 오늘 괜히 웃고 다녀.
    내가 오늘 생글생글 웃고 다녀.. 느낌이 다 다르잖아요.

    원글님이 말씀하신 그 예들은
    이쁜 척 귀여운 척하고 싶어하는 수식어로 느껴져요.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부담스럽지만
    말하는 본인 입장에서는 표현되는 자기 자신이 사랑스럽겠죠.

  • 4. 아악...
    '14.10.3 7:40 AM (14.32.xxx.97)

    글 읽으면서 소름 돋았어요 오글오글 ㅋㅋㅋㅋㅋㅋ

  • 5. 손발이
    '14.10.3 2:06 PM (121.154.xxx.246)

    오그라들뻔했네요. 그 사람......................... 멀리 하고 싶다...

  • 6. ..
    '14.10.3 7:13 PM (223.62.xxx.72)

    자매품 호로록도 요즘 많이 쓰던데 이 표현도 오글거려요.
    나 입맛이 없어서 국수나 호로록 먹었어. 우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3442 학교나 직장에서 아이들 있는 시설로 봉사활동가면 쉬누이는거 근데 2014/10/05 336
423441 3백만원으로 무얼하는게 후회없을까요.. 16 3백만원 2014/10/05 4,928
423440 이젠 밥 안하려구요 4 다컸다 2014/10/05 2,862
423439 서초동에 조금 루즈한 초등은 없나요 6 서초 2014/10/05 2,426
423438 자식이 학교폭력당했을때 감당못할것같아요.. 10 고민 2014/10/05 2,152
423437 회와 매운탕에 어울리는 집들이메뉴 뭐가있을까요?? 4 집들이메뉴고.. 2014/10/05 10,845
423436 정우성 모발이식 증거 ㅋ 12 킬러 2014/10/05 38,307
423435 중1때 미국으로 가면 국내 특례입학 자격 되나요? 17 dma 2014/10/05 3,398
423434 가방더스트백으로 쓸만한 주머니 어디서 살까요? 1 .... 2014/10/05 883
423433 해서는 안될 사랑 3 .. 2014/10/05 2,219
423432 왔다장보리에서 한복의 꽃장식 너무 촌스러워 보여요. 4 한복 2014/10/05 2,248
423431 연금보험 3 연금보험 2014/10/05 775
423430 18개월 아기 감기라 그런걸까요? 10분마다 깨요ㅠㅠ 2 휴우. 2014/10/05 980
423429 자라섬에서 집에 가는 경춘선안인데 7 아아아 2014/10/05 1,947
423428 (장보리)뭐죠? 용보 바꿔치기 한건가요? 19 헐~ 2014/10/05 5,406
423427 비행기가 태풍으로 취소됐어요 ㅠ 3 ㅠㅠ 2014/10/05 2,049
423426 세돌짜리 어린이, 횟집에서 개불 멍게 해삼 회 다 먹는데 8 뭥미 2014/10/05 2,125
423425 지하철에서 오줌을 누이네요 19 딸기 2014/10/05 3,933
423424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미니미 vs 피콜로 5 99 2014/10/05 6,087
423423 초간단 동치미 담그기~~~~~~~~~ 166 땡구맘 2014/10/05 18,186
423422 이 시간에 도토리 깨는 윗집 4 나는 다람쥐.. 2014/10/05 1,170
423421 겨울용 핍토도 스타킹 안신어요? 3 심오 2014/10/05 650
423420 현관문이 뜯어지고 도둑이 들어온 꿈 7 해몽 2014/10/05 2,082
423419 싸우면 유치하게 구는 남편..나까지 자기 수준에서 생각하는데.... 1 유치한인간 2014/10/05 758
423418 학폭 가해자분부모님도 계실 것 같아서요.(죄송,댓글만있어요) 2 궁금이 2014/10/05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