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글생글 오물오물 조근조근

생글생글 조회수 : 1,235
작성일 : 2014-10-03 06:45:06
자기 자신을 말할 때 이런 부사를 넣어가며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이 있나요?

다 같이 밥을 먹는데 이제 두 숟갈뜨고 나 오늘 왜이렇게 오물오물 잘먹지? 큰일났다 너무 잘먹어서..

나 오늘 생글생글 웃고다녀라든지

네이트로 지금통화중이던데 왜 전화 안받냐 물으면 나 지금 누구랑 조곤조곤하게 통화하고 있어

한때 시험준비할때는 하나부터 열까지 친구인 나한테 카톡으로 하루일과를 보고하던 시절이 있다가

얼마전에는
-날씨가 좋아 나 썬글라스에 원피스입고 공원을 걷고있어

-좋겠네 산책기분도하고

-나 미쳤나봐 썬글라스에 원피스라니 나 미친것 같음 ㅠ

-.헐 아니야 뭘미치긴 미쳐

-나 진짜 미쳤나봐

-...

자기일과를 보고하다 맞장구 쳐주면 갑자기 자기를 미쳤나봐 정신나갔나봐 등으로 표현해서 대답해주는 사람 힘빠지게 하다가


갑자기 요즘에는 오물오물이란표현을 쓰네요

친구인 우리끼리는 그냥 너 재수없어 이러면 끝날터인데
왠지 사무실에서도 그러는거 같아요

내가 대신에 자기이름을 대며 ㅇㅇ이가 꼼지락꼼지락거리며 뭐 만들고 있어

이렇게 표현하는사람 친구중에 있나요?
IP : 122.0.xxx.2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각만해도
    '14.10.3 6:55 AM (116.36.xxx.34)

    이상한 사람예요
    평소 본인이 너무도 사랑스럽고 귀여운가봐요

  • 2. 한번도
    '14.10.3 6:57 AM (121.136.xxx.180)

    그렇게 표현하는 사람 못 봤는데...
    평소 본인이 너무도 사랑스럽고 귀여운가봐요22222

  • 3. 수식어
    '14.10.3 6:57 AM (183.102.xxx.20)

    제가 요즘 느끼는 게
    수식어에 그 사람이 담겨있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놀랐다 또는 당황했다는 표현도
    놀랐어.
    깜짝 놀랐어.
    완전 놀랐어.
    확 깼어.
    홀딱 깼어.. 이렇게 같은 내용도 표현이 다르고 말에 그 사람이 보이죠.

    원글님이 말씀하신 예,
    나 오늘 웃고 다녀를 다르게 말하면
    내가 오늘 실실 웃고 다녀.
    내가 오늘 미친듯이 웃고 다녀.
    내가 오늘 괜히 웃고 다녀.
    내가 오늘 생글생글 웃고 다녀.. 느낌이 다 다르잖아요.

    원글님이 말씀하신 그 예들은
    이쁜 척 귀여운 척하고 싶어하는 수식어로 느껴져요.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부담스럽지만
    말하는 본인 입장에서는 표현되는 자기 자신이 사랑스럽겠죠.

  • 4. 아악...
    '14.10.3 7:40 AM (14.32.xxx.97)

    글 읽으면서 소름 돋았어요 오글오글 ㅋㅋㅋㅋㅋㅋ

  • 5. 손발이
    '14.10.3 2:06 PM (121.154.xxx.246)

    오그라들뻔했네요. 그 사람......................... 멀리 하고 싶다...

  • 6. ..
    '14.10.3 7:13 PM (223.62.xxx.72)

    자매품 호로록도 요즘 많이 쓰던데 이 표현도 오글거려요.
    나 입맛이 없어서 국수나 호로록 먹었어. 우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5748 포장이사 업체 추천좀 부탁드려요~~ 1 ㅇㅇ 2014/10/14 618
425747 요즘 TV는 확실히 1%를 기준으로 잡네요 2 ㅇㅇ 2014/10/14 1,053
425746 11월 초 카라반 추울까요? 4 5살엄마 2014/10/14 845
425745 탈모샴푸 추천해주세요 6 보니 2014/10/14 2,733
425744 임산부에 감기걸려서 집에서 요양중이에요. 재밌는거 뭐 없을까요?.. 8 심심해요 2014/10/14 551
425743 가족관계에서 자꾸 지쳐가요 19 고민중 2014/10/14 4,113
425742 아이허브에서 프로폴리스 구입가능한가요? 지금 2014/10/14 442
425741 하지정맥 수술 보험은 안되나요? 14 ... 2014/10/14 8,765
425740 식탐많은 남편과 손작은 아내 12 궁합 2014/10/14 4,077
425739 직딩 올드미스 이유가 있네요. 20 ... 2014/10/14 4,239
425738 일산쪽에 괜찮은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추천해주세요 2 ... 2014/10/14 3,946
425737 국민 티비 뉴스K 어제 내용입니다. 다시보기 2014/10/14 318
425736 새누리 친박의원들 “MB 로봇물고기가 진짜 창조경제···” 1 세우실 2014/10/14 550
425735 휴면계좌 조회 싸이트입니다 7 날강도정부 2014/10/14 1,939
425734 가을이라 그런지 자주색이 끌려요 2 .. 2014/10/14 851
425733 (긒해요) 아이폰5c 음악 어떻게 다운받나요? 7 어려워 2014/10/14 780
425732 카톡 이어 밴드·네비까지 털렸다 5 . 2014/10/14 1,312
425731 리큅&한경희 어느게 좋은가요 2 식품건조기 2014/10/14 1,507
425730 2014년 10월 14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0/14 410
425729 결혼 떄 해온 목화솜이불이요~ 6 궁금맘 2014/10/14 3,325
425728 다이어트와 운동 병행할땐 뭘 먹어야 하나요? 7 힘들다 2014/10/14 1,797
425727 우린 사기꾼이 너무 많은거같아 6 ㅇㅇ 2014/10/14 2,044
425726 새벽운동들 안하세요? 16 ㅇㅇ 2014/10/14 4,515
425725 산케이, 자민당 특보 ‘가토 씨 불구속기소 도 지나쳐’ 홍길순네 2014/10/14 398
425724 WMF압력솥 퍼펙트 플러스와 프로 기능차이가 뭔가요? 파랑 2014/10/14 8,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