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 외롭네요.. 어떻게 멈추죠?

함박 조회수 : 1,867
작성일 : 2014-10-03 01:57:06
시부모님과 아이와 같이 살고있습니다.
사이도 좋은편이구요 별 문제 없습니다... 이번에 휴가를 같이 다녀왔는데요...
괜시리 외롭네요...
핏줄이 아니란게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저는 친정이 늦게 자버릇하는데요, 시댁분위기는 일찍 잠드는 분위기지요..
그래서 친정 생각하길 왜 그렇게 늦게 자나.. 생각하실수 있죠.. 근데 친정입장에서는 요즘같은 세상에 왜 그렇게 일찍 자냐.. 할수있는거죠..
뭐 이런걸 갖고 뭐라고 하는게 아니구요.. 잣대가 어디냐에 따라 상식이라는게 달라지는데..
비슷한 잣대를 가진 사람들속에 나만 다른 잣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니 외로워서요..

요새 다이어트한다고 밥을 잘 안먹고 있었는데.. 
휴가가서 그래도 평소에 먹어볼수없는 음식이기에 먹으려고 하기도 했고..
아이 챙기느라고 계속 못먹다가 아이좀 먹이고 시간에 쫓겨 나중에 허겁지겁 먹고있는데 평소에 안먹으면서 이런데서 먹으면 다 헛거아니냐고 농담으로 한마디 하시는데 좀 외롭더라구요.. 
본인들 입에 넣느라고 내가 밥을 먹는지 안먹는지 보지도 않았다는것도 외롭고, 그 와중에도 아이가 밥을 많이 안먹었다면서 걱정하는것을 보니 또 외롭고...


결혼전에 저도 잘나가던 사람이고.. 친정에서 힘껏 밀어주셔서 배울만큼 배웠는데.. 밖에서는 인정받는데..
아.. 씨.. 정말 너무 피곤한데 외로워서 잠이 안와요.. 자꾸 생각이 땅파고 들어가요.. 어떻게 멈추죠?
IP : 1.229.xxx.2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3 7:16 AM (39.118.xxx.5)

    전 님이 말씀하시는 외로움이 뭔지 알꺼 같아요..
    토닥토닥..

    사람에게 너무 많이 기대하지 마세요
    기대해서 실망이나 서운함도 생기는거죠.

  • 2. 그런데요
    '14.10.3 7:47 AM (108.0.xxx.93)

    친정식구와도 외로워요.
    인간은 다 그런것 같아요

  • 3. 에구
    '14.10.3 8:21 AM (211.36.xxx.19)

    토닥토닥
    그마음 다 알아요

    안아드릴게요

  • 4. 함박
    '14.10.3 11:01 AM (1.229.xxx.212)

    댓글을 읽어보니 좀 마음이 가라앉네요...
    어제는....
    비행기에서 통로에서 계속 일어서 계셔서 사람들이 지나다닐때 불편해하고, 승무원분이 앉아있어달라고 하시는데도 서계시길래 벨트착용 불이 들어와 있으면 앉아있어야한다고 말씀드리고.. 아기 기저귀를 그냥 비행기 좌석에서 갈자고 하셔서 안된다고 말씀드리고 화장실 데려가서 갈고오고.. 공항 주차장에서 밖으로 가져가면 안되도록 막아놨는데 밖으로 카트를 빼시길래 안된다고 했더니.. 그래도 요령껏 밖으로 빼시면서 뭐 안되는게 이리 많냐면서 어렵다고 비꼬시는데..

    친정식구들이랑 있으면 이런말 안해도 다 통하거든요..
    저는 주변에 아무도 없어도 지킬건 지키는게 마음이 편한데... 번번히 서로 알고있는 상식이 부딪히니 어제는 유독 힘들고... 다들 노력안해도 되는데 나혼자만 다른가족들에게 맞춰가려고 노력하는것같아서 외롭고... 글로라도 풀고싶었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먹을걸로 타박받는게 참 서러웠나봐요..ㅜ.ㅜ
    마음이 풀리는 따뜻한 댓글 달아주신 위의 세분 감사드려요.
    덕분에 오늘도 힘내서 아버님 어머님께 웃은 얼굴 보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3696 만화책 제목 찾아주세요 4 만화 2014/10/06 721
423695 집주인 집이 경매에 들어가면..전셋돈 날릴 수도 있나요? ㅠ .. 6 궁금이 2014/10/06 2,125
423694 50대 후반 여자들이 아르바이트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2 홀로서기 2014/10/06 5,804
423693 코스트코에 차돌박이 미국산만 파나요? 3 꼬기 2014/10/06 3,740
423692 차승원이 세월호 덮었네요 15 흠... 2014/10/06 4,272
423691 책을 추천해주세요.. whitee.. 2014/10/06 368
423690 중1 아이 쓸 스마트폰 좀 1 두통 2014/10/06 536
423689 82쿡의 역사를 알려주세요.. 82쿡 역사.. 2014/10/06 997
423688 여러분...지금 차승원한테 한눈팔때가 아니에요 7 충격상쇄 2014/10/06 2,177
423687 외국생활이 더 맞는 사람들 있지 않나요? 6 88 2014/10/06 3,084
423686 26~27살정도로 보인다는건 10 그런가 2014/10/06 1,956
423685 사람관계에서 안친해도 인사는 필수죠? 4 아자 2014/10/06 1,011
423684 충격> 온국민은 환관내시 말을 들으라네요!!!! 1 닥시러 2014/10/06 906
423683 현대카드 M포인트 모으시는 분들요. 2 M포인트 2014/10/06 1,832
423682 슈돌 세쌍둥이 말투요 4 nnn 2014/10/06 4,979
423681 테스코 샌드위치 피클 사보신 분 계세요? 4 대략난감 2014/10/06 979
423680 차승원 이군요??? 6 오늘 지령이.. 2014/10/06 3,913
423679 초5학년 남아 '메이즈 러너' 볼 수 있나요 6 .. 2014/10/06 732
423678 고추를 따서 건조기에 말렸는데 5 텃밭에서 2014/10/06 1,358
423677 차승원 부인 36 하아... 2014/10/06 19,555
423676 답이 없고 갑갑한 인생... 3 ... 2014/10/06 2,053
423675 스케이트보드 문의드려요~ 캠핑 2014/10/06 380
423674 영재고 과고 학생들은 왜 수시로만 대학을 가나요? 9 정시? 2014/10/06 5,931
423673 사이버 망명 '100만 돌파" DAUM 주가 연일폭락.. 13 닥시러 2014/10/06 3,244
423672 일주일전 김치냉장고에 양념재어둔 불고기 먹어도될까요? 2 jdjcbr.. 2014/10/06 2,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