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 외롭네요.. 어떻게 멈추죠?

함박 조회수 : 1,895
작성일 : 2014-10-03 01:57:06
시부모님과 아이와 같이 살고있습니다.
사이도 좋은편이구요 별 문제 없습니다... 이번에 휴가를 같이 다녀왔는데요...
괜시리 외롭네요...
핏줄이 아니란게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저는 친정이 늦게 자버릇하는데요, 시댁분위기는 일찍 잠드는 분위기지요..
그래서 친정 생각하길 왜 그렇게 늦게 자나.. 생각하실수 있죠.. 근데 친정입장에서는 요즘같은 세상에 왜 그렇게 일찍 자냐.. 할수있는거죠..
뭐 이런걸 갖고 뭐라고 하는게 아니구요.. 잣대가 어디냐에 따라 상식이라는게 달라지는데..
비슷한 잣대를 가진 사람들속에 나만 다른 잣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니 외로워서요..

요새 다이어트한다고 밥을 잘 안먹고 있었는데.. 
휴가가서 그래도 평소에 먹어볼수없는 음식이기에 먹으려고 하기도 했고..
아이 챙기느라고 계속 못먹다가 아이좀 먹이고 시간에 쫓겨 나중에 허겁지겁 먹고있는데 평소에 안먹으면서 이런데서 먹으면 다 헛거아니냐고 농담으로 한마디 하시는데 좀 외롭더라구요.. 
본인들 입에 넣느라고 내가 밥을 먹는지 안먹는지 보지도 않았다는것도 외롭고, 그 와중에도 아이가 밥을 많이 안먹었다면서 걱정하는것을 보니 또 외롭고...


결혼전에 저도 잘나가던 사람이고.. 친정에서 힘껏 밀어주셔서 배울만큼 배웠는데.. 밖에서는 인정받는데..
아.. 씨.. 정말 너무 피곤한데 외로워서 잠이 안와요.. 자꾸 생각이 땅파고 들어가요.. 어떻게 멈추죠?
IP : 1.229.xxx.2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3 7:16 AM (39.118.xxx.5)

    전 님이 말씀하시는 외로움이 뭔지 알꺼 같아요..
    토닥토닥..

    사람에게 너무 많이 기대하지 마세요
    기대해서 실망이나 서운함도 생기는거죠.

  • 2. 그런데요
    '14.10.3 7:47 AM (108.0.xxx.93)

    친정식구와도 외로워요.
    인간은 다 그런것 같아요

  • 3. 에구
    '14.10.3 8:21 AM (211.36.xxx.19)

    토닥토닥
    그마음 다 알아요

    안아드릴게요

  • 4. 함박
    '14.10.3 11:01 AM (1.229.xxx.212)

    댓글을 읽어보니 좀 마음이 가라앉네요...
    어제는....
    비행기에서 통로에서 계속 일어서 계셔서 사람들이 지나다닐때 불편해하고, 승무원분이 앉아있어달라고 하시는데도 서계시길래 벨트착용 불이 들어와 있으면 앉아있어야한다고 말씀드리고.. 아기 기저귀를 그냥 비행기 좌석에서 갈자고 하셔서 안된다고 말씀드리고 화장실 데려가서 갈고오고.. 공항 주차장에서 밖으로 가져가면 안되도록 막아놨는데 밖으로 카트를 빼시길래 안된다고 했더니.. 그래도 요령껏 밖으로 빼시면서 뭐 안되는게 이리 많냐면서 어렵다고 비꼬시는데..

    친정식구들이랑 있으면 이런말 안해도 다 통하거든요..
    저는 주변에 아무도 없어도 지킬건 지키는게 마음이 편한데... 번번히 서로 알고있는 상식이 부딪히니 어제는 유독 힘들고... 다들 노력안해도 되는데 나혼자만 다른가족들에게 맞춰가려고 노력하는것같아서 외롭고... 글로라도 풀고싶었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먹을걸로 타박받는게 참 서러웠나봐요..ㅜ.ㅜ
    마음이 풀리는 따뜻한 댓글 달아주신 위의 세분 감사드려요.
    덕분에 오늘도 힘내서 아버님 어머님께 웃은 얼굴 보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1344 영문판 전문서적(간호학)을 번역, 출간하고 싶으면 어떤 절차를 .. 6 ^_^ 2015/07/07 1,040
461343 브라질리언 왁싱 하신 분들 2 .。O 2015/07/07 4,036
461342 수도권 25년된 아파트 구매가치 있을까요? 3 Athena.. 2015/07/07 2,289
461341 제주도 가면 다들 바쁘게 다니시나요? 6 ... 2015/07/07 2,675
461340 술마시면 얼굴이 너무 붉어져요 27 ㅇㅇ 2015/07/07 11,027
461339 (급)국어논술시험 어휘능력 유아수준이라 교재추천 부탁드려요~~ 4 예비고딩 2015/07/07 923
461338 약수동 아파트 구입 문의드려요 1 ... 2015/07/07 3,638
461337 글 짧아요..ㅎ 1 파란하늘 2015/07/07 379
461336 1987년 금지 도서 목록이래요 2 군부독재시절.. 2015/07/07 1,542
461335 임신 초기인데요, 정말 냄새 엄청 민감해지네요 ㅠㅠ 4 입덧 참.... 2015/07/07 2,242
461334 중3 영어 100점 방지용 문제 29 오늘하루 2015/07/07 4,513
461333 아파트 2층 당첨 24 선택 2015/07/07 6,102
461332 길가다 전단지주면 받으시나요? 20 ㅇㅇ 2015/07/07 2,391
461331 나이에 따라 보는 눈도 나이 먹어가나 봐요. 3 신기 2015/07/07 1,256
461330 술마시면 온몸이 붉게 물드는 사람은 6 ... 2015/07/07 2,697
461329 홍콩 의사 이민에 관해 잘 아시는분 ... 2015/07/07 2,866
461328 운전1년차 서울-대구 왕복이요 20 북북 2015/07/07 2,509
461327 구슬함박스텤..어떤가요 3 노란참외 2015/07/07 1,290
461326 그리스의 비극!! 제우스 神의 절묘한 선택!! 9 걸어서세계로.. 2015/07/07 2,282
461325 주진모 졸업사진 보니 풋풋하고 이쁘네요 ^^ 8 은동아 2015/07/07 2,587
461324 카이스트 박사과정 학생이 자살했나봐요. 37 의문들 2015/07/07 27,810
461323 괌 여행시 렌트카 필수인가요? 3 ... 2015/07/07 941
461322 한국여자들이 뻔뻔한 이유는 뭘까요? 18 ㅇㅇ 2015/07/07 4,101
461321 상장되지 않는 법인주식회사의 주식도 판매가 가능한가요? 6 주식판매 2015/07/07 898
461320 요며칠 많이 걸었더니 무릎이 아픈데요 2 다이어트 2015/07/07 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