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점점 시녀병 걸린 사람들이 많아지는거 같아요

... 조회수 : 5,173
작성일 : 2014-10-02 14:44:52

옛날에는 이쁘고 잘나고 공부 잘하고 이런 사람들이 그렇게 무조건적으로 인기가 많진 않았던것 같아요

그보다는 개성이 강하거나 아니면 사람들하고 장벽이 없어 보이거나 이런 사람들이

인기가 많은듯 했고

소위 좀 가졌다는 사람들한테는 인기 보다는 약간 질시라던가, 깍아내림 이런게 더 강했는데 (물론 바람직한건 아니죠)

근데 요즘보면 무조건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부자이고 이런 사람들에게 넙죽넙죽 엎드리는 그런

분위기가 예전보다 확실히 강해진거 같아요. 신자유주의 영향이라고 봐야되나..

 

저 학교다닐때는 공부 잘한다고 해서 무조건 인기가 있진 않았거든요.

공부 잘해도 아이들하고 같이 잘 융화되고 끼를 부릴줄 알아야

그제서야 애들도 좀 인정(?)해주고 같이 어울려주고 그랬지

단순히 공부만 잘한다고 해서 추앙하거나 대접해주거나 그러지 않았는데

오히려 '너 , 공부 잘한다고 무시하거나 깔보거나 했다간 우리가 가만 있진 않을꺼야~'라는 약간의

사회주의적 사고방식? ^^; 그런게 좀 있었는데요

 

딸 아이 말 들어보니까 요즘은 학교에서 공부잘하는애들이 그냥 갑이라고

정말 촌스럽게 생기고 친구들하고 놀줄도 모르고  그런 애들도 일단 공부만 잘하면

무조건 자기보다 높은 사람으로 생각해서 어려워하고 그런 분위기인것 같아요

저희땐 그런애들은 설령 공부 잘할지라도 약간 무시당하고 그랬는데 ^^;;

 

여하간 블로그 사건도 그렇고 사회 곳곳에서 시녀병 걸린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듯..합니다 그 사람들이

뭐가 문제겠어요. 점점 더 가속화되는 무한경쟁과 뿌리깊은 양극화와 만연한 배금주의..등이 문제인듯 싶습니다.

IP : 220.116.xxx.11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 자유주의의 현상이라기보다
    '14.10.2 2:48 PM (211.112.xxx.49)

    돈이면 뭐든 된다
    옳던 그르던 성공하기만 하면 된다. 힘이 있다. 이런 마인드가 고착화 되는 사회인거죠.

    그래도 예전엔 정신.. 바른 마음 도덕.. 이런 걸 더 앞세워야 한다는 게 남아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편법으로 돈벌고, 매국을 하던 뭐를 하던 대대손손 부를 이어가고 권력도 손에 잡고.. 이런 걸 눈으로 목격하고 고착화 되어가다보니..

    차라리 시녀가 되서 그 한켠에 붙어 먹는게 그나마 남는 거다. 도덕적 관념이고 뭐고 다 버려라 이렇게 되어가는 거죠.

    점점 더 돈과 권력을 가진자만 살아남고 서민들은 밀려나는 세상이다보니 그 한켠에 붙어서라도 조금 더 얻고픈 마음이 이젠 뚫고 나오는 세상..

  • 2. 우리때보다
    '14.10.2 2:51 PM (211.207.xxx.203)

    아이들의 속물화 어른화가 훨씬 이른 나이에 되는 거 같아요,
    저희 때는 영악하고 부모들 속물적인 몇몇만 그랬는데.

  • 3. 그렇군요
    '14.10.2 3:01 PM (14.36.xxx.208) - 삭제된댓글

    남자애들의 경우는 꼭 그렇진 않은 거 같던데...
    공부 잘 해도 애들이랑 못 어울리고 운동 못 하고 그러면
    별로 인기는 없는 거 같애요.
    일단 성격 좋고 원만한 애들이 친구도 많고 그런 듯...

    근데 요즘은 또 공부 잘 하는 애들이 외모도 괜찮고 성격도 좋은 경우가 많더라구요.

  • 4. 맞아요.
    '14.10.2 3:04 PM (119.94.xxx.104)

    우리땐 사회성 좋고 다재다능한 끼있는 애들이 인기였었죠.

    심화된 경쟁과 지나친 성과주의가 인간의 매력마져도
    능력과 물질로 서열화하는거 같아요.

    거기다 물질 만능 시대라 집이 부자면 공부도 잘하고
    외국어도 잘하고 예체능에 외모까지도 따라오니
    불평등이 고착화되는거죠.

  • 5. 수많은
    '14.10.2 3:11 PM (110.70.xxx.60)

    수많은 블로그들 보면

    거기몰려오는 사람들중
    시녀병가진사람들 많긴해요

  • 6. Nicole32
    '14.10.2 3:24 PM (109.103.xxx.171)

    글게요~ 그래서 여자 아이들이 경쟁이 붙어 공부 잘하는듯요...그래도 남자 아이들은 아직까지 운동이 좀 갑인 듯 ㅎㅎ

  • 7. 00
    '14.10.2 3:42 PM (87.179.xxx.216)

    39살인데..학교때 단지 공부잘한다고 인기 많진 않았어요. 그냥 냅두는 분위기지.
    인물이 호감이면서 성격도 무난하고 재미있는 친구가 인기 많았던 듯.
    너무 이쁘기만 하고 성격 별로면 인기보다는 질투하고.

  • 8. ;;;
    '14.10.3 4:26 AM (182.229.xxx.124)

    00님 39살이면 예전 분이니까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6784 개독 선생, 초2 어린이에게 악마가 씌웠다며 교회 가라고... 1 아... 2015/07/23 1,176
466783 휴가기간중 친구 강아지 돌보기 3 강아지돌보기.. 2015/07/23 1,514
466782 오이무침 할 때 식초 넣는 게 더 맛있나요? 8 오이 2015/07/23 1,437
466781 2015년 7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07/23 624
466780 인간극장 저 여자분은 교포같아요 5 인간극장 2015/07/23 3,968
466779 8월에 울릉도 가보신 분 계신가요?? 1 zzz 2015/07/23 1,125
466778 인터넷 안되고 카톡만 되는 폰 있나요? 7 미즈박 2015/07/23 11,967
466777 아가사크리스티 추리소설 사고 싶어요. 4 크리스티 2015/07/23 1,322
466776 대구 교통이 개편되더니 아주 불편해졌습니다. 7 참맛 2015/07/23 1,768
466775 고소하려는데 이것 좀 봐주세요 21 2015/07/23 4,003
466774 왕따 문제 관련 공익광고를 찾아요 ㅠ 7 싱고니움 2015/07/23 651
466773 사춘기임에도 엄마와 친구처럼 지내는 모녀 계신가요? 5 사춘기 2015/07/23 1,865
466772 충격, 국정원직원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6 집배원 2015/07/23 6,847
466771 배낭여행 와있습니다 8 유럽 2015/07/23 2,351
466770 고양이 ㅋㅋ 44 2015/07/23 5,405
466769 화장 순서 4 화장 순서 2015/07/23 1,987
466768 저만 덥나요 5 손님 2015/07/23 1,650
466767 인생이 자기가 한대로 한 만큼일까요? 아님 ...그냥 운명적?.. 9 궁금 2015/07/23 3,004
466766 9월 미국 금리 인상 확실하네요 29 대출 2015/07/23 14,488
466765 부모님 생신에 친척들 부르시나요? 6 생신 2015/07/23 1,469
466764 고양이를 너무 키우고 싶지만... 9 지금 2015/07/23 1,563
466763 좋을때와 싫을때가 확연히 다른 남자 3 1357 2015/07/23 1,348
466762 5살 여아 편안한 카시트 추천 부탁드려요 4 카시트어려워.. 2015/07/23 1,243
466761 쿨한 부부가 되기 위한 조언 6 2015/07/23 1,807
466760 역시 딸보단 아들이죠! 16 암요 2015/07/23 4,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