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남들이 밥먹는 모습이 보기 좋지않게 보였던 경향이 큰거 같아요.
입안에 음식물을 넣고 우적우적 쩝쩝대며 먹는 모양이 싫었거든요.
그러니 제가 먹는 모습을 남이 보는 것도 그렇게 보일까봐 부끄러웠던거죠.
지금 나이가 솔찮게 먹었어도 여전히 부끄러운 모습이라고 생각되고요.
혼자서 먹는게 좋아요.
남편에게도 먹는 모습을 보이는게 불편하거든요.
같이 먹으면 덜 하지만 혼자 먹을 때는 쳐다보지 말라고 해요.
요즘은 좀 성향과 반대로 좀 발랄해지려고 노력해요.
넘 진지하고 자의식과잉인거 같아서, 자아상 자체를 좀 경박한 쪽으로 가지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