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프다는 말에 노이로제 걸릴거 같아요

... 조회수 : 3,959
작성일 : 2014-10-02 12:39:09

 고등학교때 아빠가 사고로 머리를 다치셨어요. 뇌손상으로 치매증상을 보이며 매일 엄마한테 아파아파 하면서

 

소리지르고 욕하셨어요. 엄마도 일하시면서 아빠 병수발하신다고 지쳐서 늘 저희에게 짜증이셨고요.

 

결혼을 일찍해서 애가 셋인데 애들이 몸이 안좋아요. 아토피에 비염이 있고 저를 닮아서인지 성격도

 

예민해요. 큰 애가 9살인데 4~5살때 아토피가 너무 심해서 빵 한입만 먹어도 얼굴이 부풀어오르고해서

 

정말 고생많이 했고 지금도 늘 긴장속에 살아요. 외출할 때는 밥이랑 간식 싸가지고 다니고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는 먹고 싶은거 사주고 하는데 애들이 짜증을 많이 내요. 맨날 감자,고구마,옥수수나 과일,떡

 

이런거 챙겨주니까 싫어해요. 저도 애들 좋아하는 간식 만들어주고 싶은데 인스턴트나 밀가루 많이

 

먹으면 두드러기 올라오거든요. 반찬도 끼니 때 마다 새로 해서 최대한 자연음식으로 맛있게 해주려고

 

하는데 간식으로 매일 실랑이 하니 이제 저도 지치네요.

 

큰 애는 조금만 배 아파도 학원에서 전화해요. 둘째는 학교에서 콜렉트콜로 매일 전화해서 머리아프다든지

 

그런 얘기하고 저한테 많이 의지해요. 받아주고 싶은데 몸 안좋다는 소리에 폭발할 지경이라 힘들어요.

 

오늘 아침에 3살 막내가 웩웩 거리면서 오는거예요. 침을 막 뱉어내는데 왜 그러냐고 했더니 약통에서 어른

 

두통약을 먹었데요. 뜯어진 약을 보는 순간 걱정과 동시에 화가 치밀어서 엉덩이를 사정없이 때렸어요.

 

원래 아무거나 잘 뜯어먹는 성향이 있어서 안보이는데다가 높이 올려놨는데 빨래하는 사이에 의자가져와서

 

꺼내서 뜯어먹었나봐요. 급히 입 헹구고 우유 한잔 마시게 하고 봤더니 소파에 약이 떨어져있네요. 다행히

 

안삼키고 뱉었나봐요. 제정신 돌아오고 나니까 애기한테 너무 미안하고 내 자신한테 화가 나고 정말 속상해요.

 

애를 먼저 다독였어야하는데 요 며칠 첫째 둘째 아파서 시달리다보니 괜히 막내한테 화살이 갔네요.

 

집에 늘 아픈 가족 있으신 분들 저처럼 이렇게 정신이 피폐해지나요?

 

다른 문제는 거의 없어요. 남편도 성실하고 가정적이고 애들도 뭐든 열심히 하는 모범생 스타일이예요.

 

근데 저는 건강한 애들보면 너무 부러워요. 건강하면 정말 먹을거리 걱정안하고 마음껏 놀러다니고

 

애들이랑 실랑이도 하지않고 훨씬 행복할 것 같은데 제가 마음을 달리 먹으면 좋아질까요.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방법 좀 가르쳐 주세요. 제 마음이 마음대로 안되네요..

IP : 118.47.xxx.14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4.10.2 12:43 PM (1.250.xxx.121) - 삭제된댓글

    아이들 운동 시키세요.
    몸에 나쁜 음식 못 먹게
    많이 귀찮으시겠지만....
    집에서 간식 만들어주시구요.

    타고난 체력도 있지만
    아이들 보면 운동하는 애랑 안하는 애랑 확실히 달라요.
    아이들 성장에 건강에 좋은 운동 시키세요.
    운동하면 성격도 활발해지더라구요.
    원래 약한 체력도 운동으로 어느 정도까지 강하게 만들 수 있어요.

  • 2. ...
    '14.10.2 12:45 PM (118.47.xxx.146)

    운동은 어릴때부터 시켰어요. 큰애는 9살인데 태권도 2품이고 둘째는 무용 4년째 하고있어요.
    유산균도 꾸준히 먹이고 스피루리나도 먹여요. 가끔 한약도 지어먹이고..
    큰 애를 내년엔 수영 시킬까하는데 수영 괜찮나요?

  • 3. ...
    '14.10.2 12:49 PM (118.47.xxx.146)

    큰 애는 운동도 잘하고 좋아하는데 땀이 많아서 움직이면 열이 머리로 올라와요. 집에서는
    씻기고 에어컨 켜주고 하는데 학교에선 그렇게 머리를 긁는다네요. 산만해보이니까
    선생님께서 신경이 많이 쓰이시나봐요. 며칠 전 상담하고 왔는데 너무 속상해요.

  • 4. 수영도 좋죠
    '14.10.2 12:50 PM (1.250.xxx.121) - 삭제된댓글

    성장에 좋은 운동 아닌가요?
    키가 크는 운동이 좋을 것 같아요. 부상의 위험이 적고.
    수영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남편이 완전 약골, 허약 체질이거든요.
    원글님의 고충을 알아요. ㅠㅠ
    먹는 것 집밥으로만 먹이고(외식하거나, 인스턴트 먹으면 몸이 안좋아지는게 느껴진다네요.)
    완만한 산책길 있는 산 매일 등산시켰더니
    많이 좋아졌어요. 운동과 식생활 밖에 없어요.
    그리고 신경이 예민하니 옆에서 긍정적 얘기를 전 많이 해줘요.
    그랬더니 요즘은 좀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 5. 저희 신랑하고 비슷하네요
    '14.10.2 12:55 PM (1.250.xxx.121) - 삭제된댓글

    저희 신랑도 조금이라도 기름진 음식 먹으면
    머리에 바로 기름 끼고, 하루라도 머리 안감으면 기름 쩔고;
    또 머리에 정말 열이 바로 올라가더라구요.
    머리를 좀 짧게 깎아서 자주 감게 해주면 나을까요?

    신랑 보니 머리가 기름기 끼고 간지러우면
    집중력이 확 떨어지더라구요. 머리 긁느라;;

  • 6. 그럼요
    '14.10.2 12:56 PM (180.224.xxx.143)

    님 기분 충분히 이해가 가요.
    환자가 있는 집은 그 환자 돌보느라 신체가 힘든 게 문제가 아녜요.
    정신적으로 사람이 미치게 된다는 거지요.
    좋은 해결책은 윗분들이 말씀하셨고, 저는 위안만 드리고 갑니다.

  • 7. ...
    '14.10.2 12:59 PM (118.47.xxx.146)

    맞아요 머리 긁느라 집중력이 떨어진데요ㅠㅠ 여름이라 짧게 깎긴했는데 애들이랑 축구하고
    종치면 바로 교실 들어가느라 씻기 힘들다고 제가 조금 일찍 끝내고 씻으라해도 아직 어려서
    그런지 시간을 잘 못 맞추네요. 크면 좀 나아지려나요..

  • 8. ...
    '14.10.2 1:01 PM (118.47.xxx.146)

    네 하소연 글에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녁 일찍 먹고 산책도 하고 내년엔 수영도 시키고
    스스로 씻어서 땀관리 하게끔 잘 얘기해볼게요. 애들한테 긍정적인 기운을 주려면 제가 강해져야
    하는데 힘 주셔서 감사해요.

  • 9. 이팝나무
    '14.10.2 1:13 PM (58.125.xxx.166)

    에구,,얼마나 힘드실까? 그마음 조금은 알거 같아요.
    저도 작은아이 어릴때부터 아토피 심하게 앓았던 터라 어떤마음인지 알죠.
    하다하다 ,,제손으로 황토로 아이 이불까지 염색까지 해봤네요.
    그래도 어찌 어찌 나이드니 면역력 좋아졌지만 ,환절기때 얼굴에 가끔 올라오고 그래요.
    그래도 웃으려고 ,활기차게 살려고 노력했어요.아이랑 깔깔대고 웃고..장난치고..
    원글님 아이들도 나이더 들면 좋아질거에요..
    억지로라도 매일 웃으면서 ,살기.그러다 보면 진짜 기운도 나구요.

  • 10. ...
    '14.10.2 1:16 PM (118.47.xxx.146)

    고맙습니다.기쁘게 살기,억지로라도 매일 웃기.. 실천해볼게요^^

  • 11. 에구구
    '14.10.2 1:18 PM (112.150.xxx.41)

    이해가요..

    잠시 애들 뒤로하고 친구랑 차한잔 하면서 떨쳐 버리세요.

  • 12. 원래
    '14.10.2 1:25 PM (1.250.xxx.121) - 삭제된댓글

    아픈 사람보다 돌보는 사람이 더 힘들어요.
    그래도 발랄발랄 즐겁게 살려고 노력해요.
    그래야 남편에게 잘해줄 수 있으니까요.
    가끔씩 힘든 것도 어필하시고
    본인을 많이 사랑해주시고 예뻐해주세요.
    우리 같이 예수님께 기도하고 빠사해요!! ^^

  • 13. 에고
    '14.10.2 1:26 PM (14.36.xxx.208) - 삭제된댓글

    엄마가 많이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다른 모든 게 안정되고 좋으시다니 그걸 보고 기쁘게 지내세요.
    아이들은 크면서 점점 건강해질 거예요.

    그리고 수영은... 아토피 있는 애들이 물이 안 좋은 수영장 가면 피부가 난리 나기도 해요.
    주변에 수질 관리 잘 하는 곳이 어딘지 알아보세요.

  • 14. 핑크돌핀
    '14.10.2 1:31 PM (110.70.xxx.60)

    ㅋㅋㅋㅋ 먼저 웃어서 너무 죄송해요

    님하고 저랑 너무 똑같아서요
    제가 그러거든요

    유난스럽게 잔병많고
    열경기로 세번 응급실 실려가고
    맨날 열나고 아픈애 간호하느라
    몇날몇일 밤을새고 체온계수시로 재고
    물마사지 하고


    유치원때는 허구헌날 아파서 간날보다
    안간날이 더많고
    학교는 학기초엔 맨날 아파서 빠지고
    신종플루에 고열에....


    진짜 나홀로 실미도육아에 애까지 아프면
    정말 미치기직전이죠

    그래서 그런가요 ?
    어디서 " 열 " 소리만 들어도
    심장이두근거리고 철렁하고


    지금도 늘상 애아플까봐 노심초사에
    거의 아픈것에대한 노이로제가 있어요


    그래서 애가 손만 제대로 안씻어도
    화가나고
    얼마든지 조심할수있는것에도 다치면
    화부터 나더라구요


    정말 언제쯤 맘편안하게 사는날이 올지....
    아참 저는 애들 열나는걸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지


    마트가면 라면코너에 열라면이라는것만봐도
    심쿵 놀랄정도에요
    (쓰고보니 저 정말 정신병자수준이네요 ㅠㅠㅠ)

  • 15. 생협을 이용하세요
    '14.10.2 1:51 PM (175.195.xxx.86)

    아토피에 예민한 성격이라면 또 간식으로 스트레스 받으시면 한살림이나 지역의 생협을 이용하세요.

    과자나 과일등도.


    우리밀 밀가루로 여러가지 요리도 해주시고.

    엄마가 번거로와서 그렇지 조금만 크면 괜찮아 져요.

  • 16. 몸에 열이 많으면
    '14.10.2 1:51 PM (123.109.xxx.92)

    수영을 당장 시키시지 내년에 시켜야 하는 이유가 있으세요?
    개운하게 수영장 물에서 한바탕 놀고 샤워 바로 하고 집에 오고.....
    열 많은 아이한테 딱인데.
    피자 먹고 싶다고 하면 밀가루 대신에 밥을 얇게 펴발라서 밥피자를 해주셔도 좋고.
    케찹도 시중에서 파는 콘시럽 들어간 케찹 말고 아이허브에 유기농 케찹 잘 팔라니는 거 그걸로 해주세요.
    몸에 열이 많은 아이들이 짜증이 많더라구요.
    평소에 좋은 기름 예를 들어서 오메가 3 많이 들은 호두, 아몬드도 간식으로 수시로 먹이시구요.
    그럼 피부 안팎으로 촉촉해져서 아토피 훨씬 덜해지고.
    무엇보다 오메가3 먹으면 두뇌에 영향을 미쳐서 신경안정에 좋아요.
    아이허브에서 주문하실거면 호두, 아몬드, 오메가3 알약이나 딸기맛 오메가3 물약,
    마그네슘& 칼슘 복합제재 사서 아이한테 먹여보세요.
    집에 아토피 심하고 열 많고 짜증 엄청 잘 내는 사람 있는데
    오메가3랑 마그네슘 먹이고 신경안정효과 많이 봤어요.....

  • 17. ...
    '14.10.2 2:02 PM (118.47.xxx.146)

    핑크돌핀님 정말 동지애 느껴지네요.저도 애가 손 안씻고 조심성 없고 이런 사소한 거에 화가
    나더라고요ㅠㅠ
    날이 선선해져서 수영은 내년 봄쯤 시키려는데 지금 하는게 나을까요? 비염이 있어서 갑자기
    몸온도가 바뀌면 재채기에 코가 막혀서 조금이라도 따뜻할 때 하려고 했거든요..
    생협은 쭉 이용하고 있어요. 오메가3는 예전에 물고기 모양으로 생긴거 먹었다가 두드러기
    올라와서 안먹였는데 다른 걸로 한번 알아볼게요.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 18. 열내리는
    '14.10.2 2:10 PM (182.230.xxx.159)

    열내리는한약먹고 머리에 땀덜났어요.
    뚝뚝떨어지게 땀이 났었는데 한약 일주일정도 먹었는데 많이 좋아졌어요. 네살여아예요

  • 19. ...
    '14.10.2 2:55 PM (110.70.xxx.156)

    혹시 한의원이 어딘지 알수있을까요?큰애도 열내
    린다고 한약 몇달째 먹고있는데 오히려 더 심해진
    느낌이예요ㅠㅠ

  • 20. 놀이놀이터
    '14.10.2 2:59 PM (123.109.xxx.183)

    전........ 저희 신랑이 그래요 ㅡㅡ 머리 아프다 속 쓰리다 허리아프다 징징징 그러면서 게비스콘 먹고 또 과식 하고 또 아프다 그러고 아주 지겨워 죽겠어요 ㅡㅡ 진짜 이러다가 제가 정신병 걸릴거 같다니까요ㅡㅡ 입에 큰일났다 라는 말도 들러 붙어서 머리아파 큰일났다 속쓰려 큰일났다 ㅡㅡ 이제 아프다는 말에는 신경도 안 써요 오히려 콧노래 부르며 제 일 해요 그게 정신 건강에 좋아서 하.....

  • 21. 엄마맘
    '14.10.2 3:21 PM (75.83.xxx.237)

    글쓰신분 마음 충분히 공감가요. 저도 거의 비슷한 경우라...
    초등때 친정아버지 누우시는 바람에 집안 거덜났고 또 막내동생마저
    늘 골골데어서 힘들었고 이젠 저희 막내 딸까지 아토피며 감기를
    달다시피 하고 사느라 이젠 기침소리만 잠깐들어도 몸이 굳어버리는것 같아요.
    아이에게 화내고 왜 조심하지않았냐 왜 네 몸을 챙기지 않았냐며 짜증먼저내구요.
    왜냐면 또 겪을일이 징글징글해서요. 또 내인생이 피해본다는 생각이 날 미치게 하더라고요.
    안겪어보면 몰라요. 아픈게 지긋지긋한 이심정을....
    그런데 어느날 주번을 보니 저랑 또 비슷한 겨운데 저랑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는 엄마가 있더라구요.
    아이에게 화내지도 않고 차분히 일을 처리하며 감정의 기복도 없어요.
    오히려 아이를 보듬어주고 안심시키는 모습에 충격받았죠.
    내가 꼭 이렇게 반응하지 않아도 된다는것을 그런데 이렇게 반응하는 뒷면에
    내 상처가 있는것 봤어요. 이글 쓰면서 눈물이 나네요.
    힐링되기 쉽진 않겠지만 일단은 문제의 근원을 어렴풋이나마 깨달은것 좋아요.
    원글님도 한번 자기 내면에 왜 그렇게 반응하는지 살펴보실수 있음
    많은 도움되지 않을까하네요.
    아이가 건강하고 안하고를 떠나 현재의 상태를 받아들일수있는 마음의
    여유가 중요한것 같아요.
    꼭 승리하시길 바래요

  • 22. 아토피
    '14.10.2 4:53 PM (211.202.xxx.240)

    네이버에 '아로마로 힐링하다', '아로마테라피 연구소' 카페 가보세요.
    거기 아토피에 관련된 도움조리 만한 글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제 아이도 아토피라 검색하다 알게됐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 23. ...
    '14.10.2 6:52 PM (110.70.xxx.156)

    네 엄마맘님 말씀대로 제안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아서
    더 그런거같아요 고등학교때 엄마나 언니들이 각자
    살길이 바빠 너무 외로워서 원망도 하고 방황도 해서
    엄마를 많이 힘들게 했는데 내가 엄마상황 비슷하게
    되고보니 얼마나 철없고 나쁜딸이였는지 깨달았어요
    애들이 아플때마다 엄마의 마음이 어땠을까 자책감이
    들고 애들이 무얼 원하는지 알지만 해주지못하는
    제자신이 밉고 왜 내 그릇이 이것밖에 안되나싶어요
    그래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시고 조언해주시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감사드리고 조언 해주신대로
    다 시도 해볼게요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 24. 에공
    '14.10.2 9:18 PM (125.191.xxx.10)

    힘내세요....
    전 어릴때 종기가 많이 나서 맨날 긁고 피부에 구멍이 날 정도로 피를 쏟아냈었는데요.
    그뿐 아니라 알러지는 있는대로 다 짊어지고 그걸 겪고
    저희 엄마는 희한한사람 본다는 듯 그냥 슥 보고 지나치셨어요.
    그땐 그게 당연한 줄 알았는데
    제가 아이 낳고 키워보니 당연한건 아니더라구요..
    제가 받은것이 없으니 베푸는것도 참.. 어렵고 모르겠더라구요.
    원글님 위에 쓰신글에... 다른 가족들이 돌봐주지 않아 힘드셨다는 것 같은데.... (제가 난독증인가요 ^^;)
    배운만큼 본만큼 하게 되어있어요.
    전 제가 못받았어서 애들한테 베푸는거 너무 힘들었어요.
    항상 내가 어릴때 울아가였다면.. 역지사지 매일 생각해요.
    그러면서 계속 매꿔나가요. 모자랐던 부분은 아마도 이렇게 채우는거겠지.. 하며......
    제 그릇이 작고 베푸는 능력또한 미미하지만...
    그말은 즉슨 나 또한 그릇이 커지는것, 베푸는것이 어떤건지 아는 인간이기에
    최대한은 아니지만, 내 할수있는 그만큼은 나도 하겠다 생각.. 의지를 굳게 하고 합니다.
    물론 후회. 실수도 엄청 많아요. 울 엄마가 하셨던것처럼...
    그래도 그보다 내가 받았던 것보다 더 잘 해보려 노력해요.
    내 아기는 나중에 커서 내가 생각했던걸 생각지 않게 하려구요...
    나를 자책하지마시고
    내 환경이 그랬으니 인정하시고,
    내 아이들에게 나의 환경 그대로를 물려주지 말자
    그렇게 촛점을 바꾸셔요..
    화이팅 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7868 결혼반지 끼시는분있나요? 13 ㅁㅁ 2014/11/22 3,690
437867 카톡에서카톡 추가 차단 스팸신고 라고 뜨는 사람 1 뭘까 2014/11/22 2,498
437866 외출전 집안싹치워야 나가시는분 계신가요? 18 청소 2014/11/22 4,782
437865 남친이 전문의 시험을 보는데요 12 불안 2014/11/22 5,847
437864 닭발톱 빼는법 2 닭발 2014/11/22 1,452
437863 실내 면직 슬리퍼 세탁 방법 6 겨울 2014/11/22 6,121
437862 전실이 넓은 아파트는 언제부터 만들어졌나요 6 .. 2014/11/22 2,545
437861 남자 허리띠 어떤게 더 나아보이나요? 1 ... 2014/11/22 1,792
437860 이번 4분기 일드 추천해 주실만한거 없을까요 10 ... 2014/11/22 1,759
437859 저 팔뚝 지방흡입ㅠ 시술해요 8 .. 2014/11/22 2,945
437858 시댁과 친정 경제적차이에 의한 스트레스... 14 궁금 2014/11/22 6,345
437857 완전 맛난 토마트샐러드 레시피좀... 3 선물 2014/11/22 947
437856 사골 끓이는중인데요 1 리마 2014/11/22 765
437855 McDonald's won't buy Simplot's GMO .. 3 에이잇 2014/11/22 790
437854 공부 하나만 포기하면 평화로울 수 있다면..놔둬볼까요? 11 딸아딸아 2014/11/22 2,256
437853 블로그 공구 이런 경험도 3 .. 2014/11/22 3,075
437852 안정적 멘탈의 부모님 밑에서 자란 친구들이 제일 부러워요. 16 ... 2014/11/22 6,294
437851 오늘 백화점 엘리베이터에서 느낀 점 3 백화점에서 2014/11/22 3,818
437850 다음달부터 부산 기장은 바닷물을 걸러서 수돗물로 만들어 먹는다 1 참맛 2014/11/22 1,135
437849 시판 조미김 추천 부탁요 13 김순이 2014/11/22 4,208
437848 세식구..김치냉장고 필요할까요???고민중 7 김냉 2014/11/22 1,368
437847 3분 카레랑 고추장 좀 골라주세요!! 1 질문 2014/11/22 571
437846 제목 교묘하게 유도하는 글들 기분이 안 좋네요. 3 낚시 2014/11/22 820
437845 호주교민들 대단하군요. 4 닥시러 2014/11/22 2,189
437844 마트에 갔는데 캐셔.. 24 ㅇㅇ 2014/11/22 8,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