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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회' 멤버의 추천을 받았다며 대기업 최고위급 임원들을 속인 취업사기꾼이 재판에 넘겨졌다.
굴지의 건설업체 사장도 속아 넘어가 그를 실제로 채용해줬습니다.
만만회는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씨, 옛 보좌관 정윤회씨의 이름을 딴 것으로
박 대통령의 비선라인이라고 야당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감쪽같이 속은 대우건설은 지난해 8월12일 조씨를 사무직 부장으로 채용했습니다.
조씨는 지난 8월18일 KT 황창규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또 이재만 비서관을 사칭했습니다.
작년과 똑같이 스스로 추천을 하고는 이튿날 오후 3시 황 회장에게 찾아갔습니다.
조씨는 "VIP 선거 때 비선조직으로 활동했고 10여 년 전부터 VIP를 도왔다. 우리 집에 방문한 적도 있고 지금도 한 달에 한두 차례 면담한다"며 박 대통령과 친분을 지어냈습니다.
그는 "정부 산하기관에 기관장이나 감사로 갈 수 있지만 회사에 취업하겠다고 말했다"며 허세를 떨기도 했습니다.
황 회장 역시 속아 인사담당 직원에게 채용절차를 밟으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KT가 청와대에 확인을 요청하는 바람에 조씨의 범행이 들통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