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골프광의 넋두리

ㅎㅎ 조회수 : 1,206
작성일 : 2014-10-02 10:33:11
"킬리만자로의 백돌이"

(대사) 잃어버린 공을 찾아 어슬렁거리는 백돌이를 본일이 있는가?

티샷은 어디로 보내고 다 썩은 헌공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백돌이...

나는백돌이가 아니라 싱글이고 싶다. 한번에 올리고 여유있게 기다리는 그 싱글이고 싶다

사무실에선 위대해지고 필드에선 초라해지는 나는 지금 어느오비말뚝 어두운 모퉁이에서 잠시 쉬고 있다

 이 큰 골프장 숲속에 이렇듯 철저히 혼자 버려진들 무슨 상관이랴. 나보다 더 잘친다는 박세리도 오비를 낸다는데...

(노래)바람처럼 왔다가 기분잡쳐갈순 없잖아 내가 쓸 카드일랑 남겨둬야지 돈이야 연기처럼 가뭇없이 사라져도 빛나는 불꽃으로 배판쳐야지. 묻지마라 왜냐고 왜 그렇게 높은곳까지 날리려고 애쓰는지 묻지를마라 고독한 남자의 애타는 쪼루를 아는 이 없으면 또 어떠리.

(대사)뒷땅치는일이 허전하고 등이 시릴때 그것을 위안해줄 아무것도없는, 보잘것 없는 세상을 그런 세상을 새삼 아름답게 보이게하는건 왠일로 배려하는 멀리건 때문인가? 멀리건이 사람을 얼마나 고독하게 만드는지 모르고 하는 소리지. 너는 버디를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버디를 사랑한다. 너는 파를 사랑한다고했다. 나도 파를 사랑한다. 그리고 또 사랑한다 화려하면서도 황홀한 파를. 간만에 잘 맞았지만 OB나서 몰간 친 공에...건배!!!

(노래)골프가 외로운건 돈을 걸기 때문이지 많은 돈을 거니까 외로운거야. 점수도 내기도 실력을 요구하는것 모두를 건다는건 외로운거야. 돈이란 양파가 보이는 가슴아픈 정열, 정열의 마지막엔 무엇이있나? 판돈을 잃어도 매너는 후회않는것 그래야 개평이라도 회수하겠지..

(대사) 아무리 깊은 헤저드일지라도 나뭇가지사이로 승부걸리라 메마르고 다 털린 지갑일지라도 배판에 한방 꿈을 접지 않으리. 거친 폭풍우 초목을 흔들어도 훅이나 슬라이스를 두려워하지 않으리 내가 지금 이 러프를 뒤지고 있는것은 눈치없는 캐디가 공안내려온것 같다고 지랄떨기 때문이야...

(노래) 내 공인가 버섯인가 저기 저 하얀것 잃어버린 공찾아 오늘도 삐리리~


즐거운 하루들 되시길~~~
IP : 211.227.xxx.19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2 11:46 AM (114.203.xxx.115)

    공감 ㅎㅎㅎ

  • 2. 눈치없는 캐디
    '14.10.2 1:30 PM (202.150.xxx.61)

    빵 터졌어요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3928 원래 친가에서 부모님 없어도 잘 챙겨주나요 다른 집은 어때요... 3 ,, 2014/12/11 859
443927 영어라이팅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5 .. 2014/12/11 1,308
443926 시카고피자라고 아시나요 35 Drim 2014/12/11 5,842
443925 담임샘들에게 2 시험 2014/12/11 857
443924 "조현아, 사무장에게 '야 이 XX야, 너 내려'&qu.. 5 샬랄라 2014/12/11 4,136
443923 줄리아 로버츠랑 리차드 기어랑 사귀었나요? 3 혹시 2014/12/11 2,760
443922 굶으면 살이 빠질까요? 40대인데 44 살이 더쪄 2014/12/11 7,890
443921 재취업햇지만... 2 2014/12/11 1,389
443920 술 한잔 했는데 슬퍼요 5 ㅜㅜ 2014/12/11 1,004
443919 반대로 여대생이 교수를 유혹하는 경우도 있지 않나요? 44 사례 2014/12/11 19,145
443918 간장약이 효과가 있긴한가봐요 5 ..... 2014/12/11 3,144
443917 시녀병 글쓴이인데요. . 다들 감사합니다. . 2 감사 2014/12/11 1,160
443916 발이 너무 시린데 밑창 두꺼운 신발 없을까요? 10 부츠야 2014/12/11 1,888
443915 유치원 좋은데 당첨된거 질투나고 속상하고 그러면 제가 못난거죠... 22 2014/12/11 3,262
443914 이에야스의 어록이라는데 3 ㅁㅁ 2014/12/11 1,208
443913 나이 33, 유학길 오릅니다 22 피스타치오1.. 2014/12/11 4,933
443912 차분하고 고급스런 사람 10 행복 2014/12/11 7,601
443911 나와 뭔가 있을 것 같은 이성은 느낌이 오는 분? 2 ... 2014/12/11 1,382
443910 내년이면 보험료 오른다며 가입 종용하는 친구 17 소중한 아들.. 2014/12/10 1,797
443909 당황해서 태블릿 암호 못풀었다고 보도자료돌린거 명예훼손 아닌가요.. 3 ........ 2014/12/10 1,308
443908 올케 선물 아이디어 좀 주세요. 5 도움요청 2014/12/10 1,024
443907 얼굴에 크림바를때 순서가 무언지좀... 3 /// 2014/12/10 769
443906 소개팅한지 25일째입니다. 7 소개팅 2014/12/10 2,952
443905 부모님 다돌아가신분 계신가요.. 15 해피 2014/12/10 3,784
443904 학교 기숙사 룸메가 자주 방을 떠나는데요..왜이럴까요? 5 ... 2014/12/10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