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제쯤 시댁에 할말하는 날이 올까요?

.. 조회수 : 1,839
작성일 : 2014-10-02 00:19:55
결혼한지 3년 되었어요..
제가 원래 무척 소심하고 그냥 따라가는 성격에다가..
시댁이 어려우니.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그렇다고 막장 시댁은 아닌데..
어머님이 자기주장이 강하세요.
결혼전 전 무교였는데 어머님은 천주교 신자시거든요.인사드리러 간날 하는말이 너 무조건 결혼함 세례 받아야 한다고..
결국 큰싸움 나기싫어서 맘에 안내키지만 세례 받았죠..
그리고 성당 다니는줄 아시지만 안나가요.
저더러 바보같다 하실지 모르지만..딴건몰라도 ..종교에서만큼은 제가 만약 강하게 싫다 ..종교 강요하지 말라 했으면 집안이 시끄러웠을 거에요..
제 윗동서가 있는데..형님은 불교였는데 어머님땜에 세례받고 엄청 열심히 성당다녀요 .
형님은 그냥 하라는대로 하고 어머님하고 코드가 잘 맞고 진심으로 어머님을 좋아해요.그러니 제가 시댁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면 저만 나쁜년되는거죠..
전 성당 자체가 싫은건 아닌데 저한테 의견도 묻지않고 종교를 강요했던게 이해가 안가요 아직도..
그리고 아주버님은 엄청 효잔데..
시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어머님한테 애틋한건 이해를 하지만..
너무 오바하면서 저희한테도 강요를 해요.
예를들면 저번주 일욜이 아버님 제사였는데 ..
빨리 오라고 난리난리를 쳐서 토욜 낮에 갔거든요.
그리고 일욜밤에 제사 지내고 집에 가려는데..
아버지 제사라 자기엄마 혼자 남으면 우울해 한다면서.. 제 남편더러 하루 더 자고 월욜 새벽에 회사로 직접 출근을 하라는거에요.
아주버님은 어머님집이랑 가깝게살고 회사도 가까우니 그게 가능하지만.
저희는 타지역 살거든요.차로 2시간 반 거리.
진짜 속으로 왜저러나 ..미쳤나 싶더라구요.
시댁서 무조건 오래 죽치고있는게 꼭 효도하는건 아니잖아요? 결국 아주버님네만 그렇게 하고 저흰 집에 왔죠.
정말 그때 어이가 없어서 따지고싶었는데..또 참고 ㅠㅠ
이러다 나중에 나이들어 홧병생기는건 아닌가싶어요..
뭐 애낳음 배짱생기고 할말 하고 좀 뻔뻔해진다는데.
원래 태생이 소심하니 그럴거같지도 않고 ㅜㅜ
훌훌 털어내는 성격도 아니라 ..
지금까지 계속 기분이 더럽고..
시댁에서든 직장에서든 할말하고 똑부러지는 성격 가지신분들이 진심 부럽네요 ..
맨날 이런일 생기면 남편만 잡네요 ㅡㅡ

IP : 1.245.xxx.9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2 12:25 AM (221.138.xxx.171) - 삭제된댓글

    저랑 비슷하시네요
    천주교 강요로 오만정 다떨어지고 연락안해요
    신자면 신자답게 사람맘 움직일 생각은커녕
    전 죽어도 천주교는 안믿을꺼에요
    사람 무시하는것도 정도껏이지 할말 다하는것도 의미없다생각한 이후 안봐요
    나이들어 본인들만 후회죠
    어른이면 어른답게 행동 잘해야해요
    종교인이면 더욱

  • 2. ...
    '14.10.2 12:26 AM (203.226.xxx.225)

    저희 엄마 스트레스 엄청 받고 사시다가 할머니 아프셔서 요양병원가시고 나서 좀 나아지셨어요. 근데 할머니 요양병원 가실 때 연세가 96세...엄마 온갖 병 다 앓으셨어요. 아빠가 중간에 교통정리를 넘 못하셨어요.
    얼마 전에 할머니 뵈러 다녀왔는데 요양병원 봉사하시는 분들이 울 할머니 기 너무 쎄다고 고개를 절래절래 하시더라고요. 며느리 하마터면 죽을 뻔 했다고 하시면서요.

  • 3. ..
    '14.10.2 12:37 AM (1.245.xxx.95)

    정말 종교는 강요하는게 아닌데.왜들 그걸 모르는지ㅠㅠ 종교문제는 말해봐야 안통하니 말하고싶지도 않아요..어머님이 세례받는게 어떻겠니?또는 성당한번 다녀볼래?라고 했으면 저도 기쁜맘으로 다녔겠죠..
    그리고 요번에 제사땜에 내려가는데 주말이라 차가 막혀서 ..남편도 짜증난 상태였는데 아주버님이 전화해서 왜 안오냐면서 진짜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서 남편도 화가나서 엄청 싸웠거든요..
    결국 시댁에 도착했더니 제사 전날이라 뭐 할것도 딱히 없고..티비만 줄창보고..왜 그렇게 일찍오라 난리를 친건지..동생 군기잡는건지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 4. 모닝빵
    '14.10.2 8:47 AM (121.127.xxx.26)

    감정을 배재하고 할말을 하시는 연습이 필요하구요
    젤중요한건 만날기회를 줄이는겁니다
    매주 만나다가 지금은 일년에 너댓번만 봅니다
    그냥 본사 임원들 만나는날이라 생각하고
    전 계열사 직원마인드로 행동해요 ㅎㅎ
    넘 편하고 오히려 반갑게 만날수있어요
    내가 이렇게하면 날 어찌생각할까 눈치보지마시고
    그들의 인정으로 내가 사는거 아니니 상관없다는
    맘으로 나의입장을 말하면 끝
    3년차면 내공이 좀더 필요하긴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2188 학교에서 단체로 놀러 가는 중2 아들 옷, 어떤 걸로 사줄까요?.. 1 엄마맘 2014/10/02 625
422187 띄어쓰기 자신있는 분들 오세요~1학년 문제 입니다. 46 ooo 2014/10/02 3,115
422186 숙주나물과 잘어울리는 고기는 어떤건가요? 7 고기 2014/10/02 1,316
422185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사퇴키로 23 2014/10/02 2,424
422184 아마츄어가 어제 그곳에 댓글 달았습니다 (내용 무) ,,,,,,.. 2014/10/02 378
422183 피죤중에 가장 강한 향이 우엇인가요? 2 섬유유연제조.. 2014/10/02 2,237
422182 최진실씨 기일인데... 괜시리 눈물이 나와요 7 동정없는세상.. 2014/10/02 1,706
422181 본인보다 스펙(집안,학벌,직업,나이까지)이 좋은 남자랑 잘되신.. 18 기도하는 마.. 2014/10/02 15,297
422180 12세 여아 성폭행에 검찰 구형 달랑 징역 3년? 7 샬랄라 2014/10/02 1,057
422179 ACNS 대한성공회 신부 세월호 추모 400km 도보순례 light7.. 2014/10/02 588
422178 살면서 어려웠던 일, 힘들었던 일 잘 극복하신분들... 11 ........ 2014/10/02 4,271
422177 베란다확장부분에 커텐 다는거 가능할까요? 2 두리맘 2014/10/02 1,350
422176 화를 다스리는법 2 화난이 2014/10/02 1,520
422175 자꾸 부워요 5 붓기 2014/10/02 957
422174 2014년 10월 2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4/10/02 720
422173 나이들면 잠잘때 숨소리도 거칠어지나요? 4 2014/10/02 2,518
422172 교회 다니는 인간들... 39 blood 2014/10/02 6,048
422171 이렇게 생긴 신문사 사장실도 있었다네요! 1 헐~ 2014/10/02 1,075
422170 가난한 딸에게 보내는 눈물의 편지 2 ... 2014/10/02 1,867
422169 소심한 고민입니다ㅠㅠ 5 소심한여자 2014/10/02 1,275
422168 회사에 곤란한 일이 생기게될것같아요. 7 ㅇㅇㅇ 2014/10/02 3,893
422167 요즘 함 보낼때 함 외에 음식물도 보내나요? 8 2014/10/02 4,148
422166 세월호법, 여야 유족 버리고 ‘박근혜 말씀’ 받들다 3 덮는다고덮힐.. 2014/10/02 698
422165 용인이사지역 6 이사 2014/10/02 1,096
422164 일산고등국이 3 막막해 2014/10/02 1,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