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책위 관련자 및 그와 통신한 3000명의 카톡이 몽땅 털렸다고 합니다.
그 일 아니라도 최근에 텔레그램 다운 받으시는 분들 많은데요,
독일의 슈티프퉁 바렌테스트(Stiftung Warentest)라는 상품 평가 기관의 올해 2월 분석 결과에서는
텔레그램의 보안에 의문을 표하고 있습니다.
지적 받은 점이,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사용자의 동의 없이 자동으로 연락처와 연동되게 해놓은 점이에요.
그래서 일반 채팅은 보안에 의문이 있고
좀 더 확실한 보안을 원하면 비밀 채팅(대화가 일정 기간 후 사라지는 기능)을 선택해야
end-to-end 암호화 방식으로 전송된답니다.
제가 사용해본 바로는 처음에 가입할 때 sms로 비밀번호가 오는데
이걸 넣지 않아도 저절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게 이상했습니다.
IT 전문가들 중에서도 이 점을 지적한 사람들이 있었어요.
참고로 슈티프퉁 바렌테스트는 사설 기관이 아니고 독일 연방 의회에서 세운 공신력 높은 기관입니다.
WhatsApp-Alternativen - Nur Threema ist unkritisch - Pressemitteilung - Stiftung Warentest
http://www.test.de/presse/pressemitteilungen/WhatsApp-Alternativen-Nur-Threem...
그리고 독일 신문인 베를리너 차이퉁의 기사에 따르면 텔레그램 독일 회사는 등록도 안 돼있고
주소도 설립 정보도 없는 유령 회사라고 합니다. 그래서 독일 정보보호법이 적용되지 않는대요.
Telegram, Threema und TextSecure im Test: Welche WhatsApp-Alternativen wirklich sicher sind | Wirtschaft - Berliner Zeitung
http://mobil.berliner-zeitung.de/wirtschaft/telegram--threema-und-textsecure-...
이런 것들이 모호하고 투명해지지 않으면 저는 텔레그램을 계속 쓰고 싶지는 않아요.
저 두 기사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은 메신저는 스위스 앱 트레마(Threema)인데
최근 유럽 점유율 1위인 왓츠앱의 보안 결함이 지적되면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앱입니다.
보안이 가장 확실하다고 알려진 end to end 암호화 방식 사용한답니다.
유료라는 단점이 있지만 가격이 2379원이고 가입시 1회만 지불입니다.
써보니 처음 설정 단계부터 보안이 여러 겹이네요.
연락처와 연동 안 되게 설정할 수 있고 내가 이 메신저로 대화하길 원하는 사람만 초대할 수 있습니다.
보안이 확실한 메신저를 찾는 분들은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