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주위에도 그런 경우 있지 않나요?
아직 30대 미혼입니다만. 근래에도 저 아는 분이 그런 경우를 본 적이 있네요.
결혼한 친구들은 결혼이 복불복이다..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살아봐야 안다고 하는데..
주위에 착하고 똑똑한 여자분이 왜 이상한 남자를 만나는 걸까요.
이 글을 비타민 님이 보시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조언 부탁드려요.
도통 알다가도 모를 일이어서 궁금합니다.
간혹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주위에도 그런 경우 있지 않나요?
아직 30대 미혼입니다만. 근래에도 저 아는 분이 그런 경우를 본 적이 있네요.
결혼한 친구들은 결혼이 복불복이다..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살아봐야 안다고 하는데..
주위에 착하고 똑똑한 여자분이 왜 이상한 남자를 만나는 걸까요.
이 글을 비타민 님이 보시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조언 부탁드려요.
도통 알다가도 모를 일이어서 궁금합니다.
흔히 헛똑똑이라고 하죠.
남자 경험 없고, 결혼에 대한 환상도 없고.. 그러면 대책이 없게 되더라고요.
본인 능력이 있기에.. 남자 스펙 떨어져도 본인 능력으로 먹고 살기 불편함이 없을 거라 착각하고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기에.. 현실감이 떨어지는 거죠.
..눼. 경험담입니다 ㅜ ㅜ
자기 발등 자기가 찍은 1인 ㅠ ㅠ
나와 달라서인것 같아요.
제 친구는 고딩때 엄청 모범생이였는데
그 친구가 좋아하던 남자애는 완전 생날라리.
남자애가 잘생기긴 했는데. 정말 그친구가 이해가 안갔죠.
보통 그런경우는 남자쪽이 잘생긴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울 사촌언니도 약산데 남편이 지방캠퍼스 출신이였는데
남편이 잘생겼어요.
지금도 그냥 평범한 회사원인듯요.
버림받는 것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과, 자기 보다 스펙이 낮은 남자는 스펙이 좋은 자기를 감사히 여겨서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는 헛된 기대 때문인 것 같습니다.
경험담 아님.
전문직 우리언니 형부는 뮤지션임
말이 뮤지션이지 돈벌어 오기는 커녕 오히려 용돈 타서씀
가끔 바람피고 속썩이는것 같은데 왜사는지 이해불가
간단해요. 진짜로 착하고 똑똑한게 아니여서요.
대부분 끼리끼리 만난다는 말이 맞아요. 님이 보기에 왜 저런 사람이랑 결혼을? 이라고 생각해도 결국 완벽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결핍된 내면의 문제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남자는 잘 모르겠고 여자분들 중에는 정말 공부만 해서 답답할 정도로 순수한 분들이 가끔 있더라고요
솔직히 시집 잘가는 것도 저는 공부와는 다른 능력이라고 봅니다 아직 미혼이지만 책 제목에도 있더라고요
못된여자가 성공한다? 비슷한 제목이였던거 같은데..
이리재고 저리재고 그러기보다는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발달한 사람보면 그냥 끌리는거 같아요
공부잘하는 사람-연예인 이런식이요
첫번째는 평강공주형~자신이 똑똑하니 남편 내조를 잘해서 잘살거라는 환상을 가진 여자
두번째는 연애경험이 없는 경우~ 연애 경험이 없으니 남자보는 눈이 별로 없음
세번째는 착하니 나쁜 남자를 만나도 자기식으로 해석하게됨
뭐 대충 이런경우 아닐까요?
그냥 끼리끼리 만난거에요. 결국 비슷한 수준이라는거죠.
배신의 상처를 위로하다 라는 책이 있어요.
윗님 말씀대로 너무 순수하기도 하고 원가정의 정서적 여파? 로 정신과 의사인데 같은 의과대학 다니면서 만난 의사와 결혼해서 이혼하기까지의 과정과 요인 분석등 잘 분석되어 있어요.
이분은 어린시절부터 원가정에서 맏딸로서 해결사노릇을 하다가 모성애를 자극하는 아들같은 남편 만나서 역시 해결사를 하면서 깨닫게 되요. 자신과 상대의 문제를.
자신이 노력해서 해결될 그런 문제가 아님을 깨닫고 유턴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요.
아이도 셋있는데 자신도 직접 겪기도 하고 자신의 환자들을 치료하기도 하면서 의학적 성과도 낸 것 같아요.
똑똑하면 베스트글에 있던 5년전 막장 글 올렸던 님처럼 유턴하며 빠져 나오는데 그야말로 헛 똑똑이면 평생 구렁텅이에서 허우적 거리는 것이지요.
비슷한 경험하시는 분들 한번씩 읽어보세요.
여러 가지 경우가 있는데 모성애가 발동하는 경우도 있는 거 같애요.
주변에서 대쉬하는 멀쩡하고 괜찮은 많은 사람들은 나 없이도 잘 살 거 같고
나에게 목숨을 거는 이 남자는 내가 옆에 있어 주지 않으면 안 될 것 같고...
그래서 예쁘고 똑똑하고 진짜 괜찮은 여자들이 아주 황당한 선택을 하는 거 봤네요.
속물적이지 않아서...좋은 말로 마음이 순수해서요...
영악하고 속물적인 여자들이 결혼은 참 잘하더군요..
사이비종교하고는 전~혀 틀린 문제죠.....
연애 경험이 없으니 남자 보는 눈이 별로 없음 3333333
공부,일하다 보니 이성공부할 시간 없었음
내눈을 내가 찌릅니다. 이이쿠.
슬프다..
결혼 할진 모르겠기만 왠지 미래의 내 얘기하는 거같다
32세 생물학적 처녀 모쏠이....-_-;;;;;;;;;;;;;;;;;
제가 모성애 얘길 한 이유는요.
물론 모든 여성이 모성애를 다 느낄 수 있지만
똑똑하고 능력 있는 여자는
실제로 자신이 그 남자를 모든 면에서 돌보고 부양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경제적인 능력과 정신적인 자신감 등을 갖추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ㅠ
결국 헛똑똑인 셈이죠.
제 친한 친구, 머리좋고 전문직인데 키크고 늘씬하고 얼굴은 상위1%로 예쁜데다 성격까지 좋은,
학창시절부터 유명했던 앤데
어디서 직업도 없는 놈팽이랑 사귄적 있어요..
그렇다고 사람이 좋은것도 아니고 허세작렬 일할 생각도 별로 없는 양아치...
친구 말로는 주변에 있는 공부잘하는 남자들과 달리
말이 통하고 취향도 맞는다나...
남들이 보기에 번듯한 남자들은 지루하다나 -_-
그래도 헤어지고 좀 더 나은 남자랑 결혼했으니 다행이죠 ㅎㅎ
'착하고' 가 문제인거에요.
착하고 똑똑한 여자들은
쓰레기 같은 남자를 보면 자기가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측은지심 발동~
서강대 장영희 교수님이 신문칼럼에서 한탄을 하신 기사를 본 기억이 납니다
왜 재기발랄한 제자들이 룸팬같은 양아치 남자들을 남편감이라고 소개를 시키는지 모르겠다구요
제 생각에는 무모할만큼 자신만만함이 남편을 선택할 때 오류를 범하는 것 같아요
늘 성공만 하던 오만함이 그릇된 선택을 하게한다....
댓글들 주옥같네요
두고두고 읽어야지 ㅎㅎ -미혼처자-
주옥같은 댓글들이란
윗 분 말에 공감...!
엄청 연상 마초한테 몹시 끌리고 있는데,
보약 같은 댓글에 움찔!하고 갑니다!
감사해요ㅠㅠ
제얘긴데요
밑도끝도없는 자심감에 현실성없는 결혼감에 괴상한 모성본능이 짬뽕된 잘못된 선택인거죠
전 연예2년후에 남편 뻐드렁니를 처음봤어요 미친거죠
남편 사주에 초년운은 지지리 없지만 중년운이 좋다길래 언젠간 팔자 피겠지 생각했었는데 지금와 생각해보면 그 중년운 펴준게 나인가 싶어요 ㅠㅠ
에 나왔던 대사가 생각나네요. 정말 싫어하는 캐릭터였던 수진이 한 말 중 유일하게 쓸 만했던;;, 딸한테 했던 말.
Relationships have nothing to do with good judgment. It doesn't matter how smart you are. You can still get hurt.
< > 표시하면 그 안의 글자가 지워지나요? 왜 자꾸 없어지지...
"위기의 주부들"에 나왔던 대사...
음...제가 똑똑하고 잘났다는게 아니고 성격이 좋은편이거든요. 마음 씀씀이도 크고 나를 한번 도와줬던 사람은 잊지않고 계속 갚아주고 또 저한테 매몰차고 못되게 한 사람들도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는 편이에요 ㅡㅡ
까탈스러운 성격이랑은 별개로 그냥 따듯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는게 기분좋고 누가 아파하면 지나치지못해요.
암튼 30중반 이제까지 사귄남자가 딱 둘인데 하나는 저를 완전히 갖고놀고 저를 우울증에다 자살충동까지 느끼게할정도로...저한테 너는 정말 어디에도 쓸모없는 애다, 잘하는게 하나도없고 이쁘지도않다...뭐 이런식으로 자존감을 거의 바닥까지 끌어내려서 한 2년동안 방황하면서 혼자 자취하는 집에 커텐 하루종일 다 쳐놓고 거울도 못바라보고 밤에 아무도 안다닐때 옆에 있는 슈퍼에가서 과자같은거 사와서 폭식하고...그랬었어요 ㅡㅡ 지금 쓰고보니 내가 진짜 그랬구나 싶네요 헐...그걸 혼자 견뎌내고 좋은 친구들을 만나 완전 힐링되나싶었는데...두번째 사귄남자는 저한테 이쁘다 하고 너같은 여자 세상에 없다 이러면서 뒤에서 호박씨 까는 스타일인거에요. 이 남자한테 이십대후반에 처음 몸을 허락했는데 너랑은 이거는 잘 맞는데 결혼할 상대는 아니다면서...에효 구구절절 쓰기도 좀 그러네요 불과 얼마전에 끝난 사이라서...친구들이 너 왜 그러냐고 남자보는 눈이 왜 없냐고 다그치고 달래고 했는데 제가 그냥 마음을 주고나니까 끊어내기가 너무 힘든거에요. 100중의 10이 달콤한 말들 나를 아껴주는것같은 행동들이고 90이 차갑고 매몰차고 무시하는 행동을 하면 10에만 포커스 맞춰서 이 남자 좋은사람이다, 사귀다보면 좋은 모습이 더 나올거다 하고 밑도끝도없이 믿는거에요. 오죽하면 이 남자가 너같이 나 좋아해주는 여자 이제까지도 없었고 후에도 없을것같다고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저를 대하는게 달라진것도 아니에요. 한마디로 취할건 다 취하고 단물 빠지니깐 그냥 갈아탔어요 다른 여자로...
저는 제가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것같아요. 아무리 좋은직장 가지고 남들이 이쁘다해주는 외모라도, 내 자신이 나를 낮게 보면 그냥 그렇게 믿는것같아요...자존감 세우는거 참 쉽지않더라구요 저는...
댓글들이 주옥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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