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아직 다 읽은 건 아니예요.
마지막 파트 읽기 전인데
82cook에 질문할게 있어서 왔다가
책 추천하고 가네요.
마이클 폴란의 요리를 욕망하다.
요리책, 아니 요리에 관한 책입니다.
근데 읽는 재미가 보통이 아니네요.
흔히 말하는 slow food를 기본에서부터 생각하게 합니다.
말하자면 요리의 기원에서부터 시작해
그 요리를 직접 해보고 싶은 욕망을 갖게 해요.
불로 굽는 바비큐
물로 끓이는 냄비요리
천연 발효종과 밀가루만으로 구워내는 통밀 빵
그리고 각종 발효식품까지...
저자는 요리사가 아닌데
한가지 씩 요리법을 배우며 거기에 인생을 버무릴 줄 알아요.
문학과 과학이 어우러지고, 경험과 이론이 공존하고, 유머와 직설이 교차합니다.
사진 한 장 안 들어간, 비싸고 두꺼운 책이지만
무언가 마음을 요동치게 만듭니다.
다 읽고 나면 가을이 풍성하게 깊어질듯 하네요.
참, 질문하려고 한 것은...
천연 발효종으로 빵 만드는 분이 계시면 알려주세요.
르뱅의 먹이를 주는 과정에서 왜 반죽의 10%만 남기고 굳이 버리라는 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