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모메식당 ᆞ안경 왜 좋으셨어요?
칭찬 일색이라 용기내서 올려 봐요.
머 그런 영화가 다 있대요.
먼 얘기예요?
비싼 조리기구들만 눈에 뵈고
그렇다고 바베트의 만찬이나 줄리앤 줄리아 처럼 음식을 정성껏 만드는 과정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하다못해 해피 브레드도 빵을 정성껏 만드는 장면이 이해되게
나오는데.
무슨 개풀 뜯어 먹는 소린지. 스토리도 없고 고양이는 머고
너무 억지 스러운 영화 아닌지.
걍 그런 부엌을, 조리기구른ᆞ 갖고싶은 로망 아닌지.
성격 급한 저는 안경도 보다 말았어요. 예술영화 라고 하기엔
개나소나 종류같고, ㅠㅠ
1. 별빛속에
'14.10.1 10:20 AM (175.212.xxx.97)원글님께 공감합니다. 하도 칭찬하길래 카모메 식당을 봤는데 스토리도 없이 밍숭맹숭하고 요리가 많이 나와 눈요깃 거리를 시켜주는것도 아니고 인테리어도 그냥 저냥이어서 제 취향은 영 아니었어요. 더불어 82에서 여신 취급 받는 탕웨이도 제 눈에는 70년대 여배우 모습으로 그냥저냥이었어요.
2. 카모메식당
'14.10.1 10:27 AM (175.223.xxx.19)영화는 모르고, 우리동네 식당이름이라 깜짝놀랬어요.. 체인이었나??
영화제목을 따라했나봐요..
정직한 재료 쓰는곳이라 가봤는데, 좋았어요~
관련된 댓글이 아니라 죄송합니다3. 쿠키
'14.10.1 10:30 AM (112.187.xxx.103)전 카모메식당 좋았어요...
핀란드 헬싱키 모퉁이에서 카모메 식당을 운영하는 한 일본여자의 이야기였죠?
소박한 식당 이야기지만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어요...
이 식당의 여주인처럼 나이들면 늘 편안하고 느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핀란드 사람들이 여유로운건 숲이 많아서..란 대사가 와닿았는데
사람도 마찬가지로 각자의 울창하고 편안한 숲이 있다면 좀 더 여유로워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더군요..
추운날 따듯하고 향기나는 차한잔 마신것처럼 좋던데요?4. ㅎㅎ
'14.10.1 10:34 AM (175.180.xxx.243) - 삭제된댓글카모메 식당
별 내용 없이 맹숭맹숭 하죠.
움직이는 화보 보는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무언가 느릿느릿 여유로운 느낌
전 제가 좋아하는 두 배우가 나와서..식당 주인이랑 우락부락하게 생긴 여배우
나름 좋은 느낌으로 봤어요.
진짜 내용없이 느낌으로만.
대신 안경도 비슷하다길래 안경은 안봤어요.
그 분위기는 한 번 느꼈으면 됐지,다른 영화까지 찾아 볼 의욕은 안나더군요.
호불호가 분명한 영화라고 생각해요.5. 맞아요 ㅋㅋ
'14.10.1 10:45 AM (211.214.xxx.195)사실 일본 치유계 영화들이 평가가 극과 극이더라고요.
저도 처음에는 뭐야 이게 끝?! 싶다가도 그냥 그 화면 보는 것 자체로 괜찮았어요.
저도 윗 님처럼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와서 좋아요.6. 저는
'14.10.1 10:49 AM (61.39.xxx.178)심심한듯 무료한듯 잔잔한 느낌이 좋았어요.
카모메식당은 음식이나 색감 보는 재미가 좋았구요.
처음엔 내용을 이해하려고 접근하다보니 어려웠고
그 다음에 볼때는 그냥 뭔가를 알려고 하거나 의도를 파악하려고 하지 않고
편하게 봤는데 좋았어요.
후에 안경을 보게 되었는데 저는 카모메식당보다 좋더라고요.
그냥 휴식하는 느낌.7. **
'14.10.1 10:54 AM (58.226.xxx.134)카모메 식당은 볼만 했는데..음식 보는 재미?
이후 비슷한 영화들은 졸면서 보다 말았어요8. 그냥
'14.10.1 11:03 AM (112.144.xxx.45)힐링되는 영화예요..잔잔하니..
9. 음
'14.10.1 11:13 AM (61.102.xxx.34)원글님 본글에도 있지만 성격 급한 이라고 하셨지요.
이런 사람의 경우엔 스토리도 다 눈에 딱 보이고 표면에 드러난 영화여야 좋다 생각 하실겁니다.
카모메나 안경이나 이런류의 영화들은 표면적 스토리는 엉성한듯 보이는데
느리게 느리게 보면서 그 뒤로 감추어진 감정들과 느낌과 스토리를 나름대로 연상하고 느끼면서 보는 영화라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사실 한번 보면 뭥미? 하다가 두번 세번 돌려보면서 천천히 그 영화에 깊이 빠지게 된다고 할까요?
저는 이 영화들은 열번 이상 보았는데 볼때마다 다른 부분들은 보게 됩니다. 다른 감동을 받구요.
비슷한 맥락으로 어린왕자 라는 책을 30번 넘게 읽었는데요.
몇살에 읽었는지 어느 계절에 읽었는지 어떤 감정상태일때 읽었는지에 따라서
저는 매번 다른 부분을 느끼고 다른 부분에 감동하면서 그 책을 다시 보고 또 다시보고 하거든요.10. 보리
'14.10.1 11:13 AM (14.53.xxx.129)그 영화를 무진장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 영화는 가르치려고 들지 않으면서도 던져주는 메시지가 아주 많아요.
우선 식당주인의 삶의 태도가 맘에 들어요.
손님이 없어도 크게 낙심하지 않고, 늘 주방기구들을 깨끗하게 닦아놓잖아요.
저녁이면 태극권 비슷한 무술로 몸을 단련하고.
외부의 조건에 상관없이 자기의 길을 나아가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어요.
매일 오는 공짜 손님이 전 좀 얄미웠거든요.
그렇게 손님 없는 식당에서 아무리 첫번째 손님 이벤트에서 무료커피를 마시게 되었어도
돈내고 다른 걸 먹든가 하면 좋은데 계속 공짜로만 먹잖아요.
민폐라고만 생각했던 그 손님 덕분에 결국은 파트너를 만나게 되었죠.
결국 존재가치가 없는 것은 없구나 하는 걸 느꼈달까..
영화 본 지가 오래되어 자세히 기억은 안나는데 그 잔잔한 분위기가 섬세한 디테일들이
마음을 울리는 영화였죠.11. ...
'14.10.1 12:02 PM (211.54.xxx.183)잔잔하고 편안한 느낌이 좋았어요.
저는 남들에게 크게 회자되기 전에 봐서 별 기대없이 봤는데, 너무 큰 기대를 가지고 보셨나봐요.12. 저두요
'14.10.1 12:36 PM (110.8.xxx.239)82에서 평이 넘 좋아서 남편이랑 고등아들 앉혀놓고 같이 보자 했는데
셋다 너무 지루하고 재미없어서 제안했던 제가 너무 미안했어요
근데 일본 영화 몇 편 보니 일본 사람들은 그런 느리고 잔잔한 걸 대체적으로
좋아하는지 본 것마다 다 느리고 담담하고 지루한 공통점이 있더라구요13. ㅣㅣㅣ
'14.10.1 1:26 PM (125.186.xxx.115) - 삭제된댓글취향 차이니까요.
저는 원글님께 공감이요.
예쁜 부엌? 음식도 안하게 생긴 부엌? 에이 너무 가짜 같잖아요. 지나치게.14. 핀란드
'14.10.1 1:45 PM (175.223.xxx.41)지독히 재미없었어요. 핀란드 사람들도 굉장히 싫어한다네요. 자기네 나라가 아닌 거 같다며. 그리고 왜 일본 요리를 먹어야 하냐며. 좀 비현실적이었어요. 예술영화라기엔 촬영이나 주제가 별로였고.
15. 원글
'14.10.1 2:02 PM (218.155.xxx.229)주인이 글케 손님 없어도 온화한 표정 가능한건
원본 책에서는 로또 맞아서자나요.
먼가 핀란드 스러운 것도 없고 ..
저도 어린왕자는 읽을때 마다 새롭고 찾는게 많은데
당최.. 이 두 영화는
만든 사람보다 보는 사람 수준들이 더 높은 거 같아요.
또 이러다 앗.
하고 보일날이 있겠지요.16. 그 여주인의
'14.10.1 3:04 PM (14.52.xxx.59)여유로운 삶의 배경이.....
로또 당첨돼서 가능한거에요17. 그런거예요?
'14.10.1 4:22 PM (125.177.xxx.190)로또 당첨??
저도 너무 평온하니 희한하다 했는데..^^
그 공짜 커피 젊은이 진짜 비기싫었어요.
당당히 공짜 커피 매번 앉아서 받아마시는거 진짜 뻔뻔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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