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하는 엄마 정말 미안해요 내곁에 조금만 더 있어주세요

치유의 역사 조회수 : 2,633
작성일 : 2014-09-30 22:10:57
엄마를 11년간 모시면서 좋을 때도 있었지만 때로는 힘든적도 있었습니다 뇌졸증으로 아프신 몸이라 돌봄이 필요했고 4년전부터는 치매가 와서 밤낮으로 안주무시고 소리 지르고 힘들게 해서 그때 엄마를 미워했던적도 있었습니나
폐렴과 패혈증으로 중환자실 계신 엄마 너무 미안해요 내가 그때가 얼마나 행복한 시절이었는지를 몰랐어요
엄마는 늘 내옆에 계시는줄 알았고 엄마가 이렇게 위중하실거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내가 잘못 돌본거랑 못해드린거만 생각나서 가슴이 정말 찢어집니다
내 생명 몇년 가지시고 엄마가 회복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님 내가 대신 아플수만 있다면 하고
중환자실 벌써 15일째이신데 저번주는 눈이라도 한번 떠주시던데 어제부터는 의식이 없어 내가 그렇게 슬프게 울부짖는데도 아무 반응이 없어시네요
이뇨작용이 안되서 3배만큼 부은 손발 만지는데 피를 토하는 심정이에요
엄마의 손발을 만질수 있는 은혜를 계속 허락해주세요
너무너무 미안해요 드실수 있을때 더 맛있는거 사드리고 더 잘해드릴걸하고 잘못한거만 생각나서 밥도 못먹겠고 잠도 잘 못자겠어요
15일이나 아무것도 못드시는데 나만 살겠다고 먹는게 너무 죄송힌고요
내 아이들 생각해서 억지로 먹으면 체하고마음이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내옆에 있어주세요 간절한 소원이예요

IP : 121.141.xxx.1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30 10:20 PM (124.80.xxx.58)

    애잔한맘이 전해져서 눈물이나네요..
    너무많이 울지마시고 밥잘드시고 힘내세요

  • 2. 기도
    '14.9.30 10:28 PM (121.163.xxx.38)

    맘이 많이 아프네요.
    따님의 간절한 소원 이루어지길 기도할게요..

  • 3. ..
    '14.9.30 10:36 PM (114.199.xxx.202)

    힘내시란 말 밖에는 드릴 말이 없네요. 쾌차하시길 함께 기도할게요.

  • 4. 달콤한캔디
    '14.9.30 10:38 PM (110.70.xxx.130) - 삭제된댓글

    기운 잃지 마시고 힘내세요
    ㅜㅜ

  • 5. 어머나
    '14.9.30 11:27 PM (175.118.xxx.50)

    저도 눈물이 납니다ㆍ얼마나 맘이 아프시고 힘드실까요ㆍ누워계신 어머님, 제발 다시 기운 회복하시고, 기다리는 따님 따뜻하게 안아주고 맛있는 것도 같이 드시고하세요ㆍ 어쩜니까ㆍㅠㅠ 무심한 딸인 저도 반성되네요ㆍ원글님 기도 드릴께요ㆍ꼭 기적이 생기기를요ㆍ

  • 6. 얼마나 슬프실까요..
    '14.10.1 3:29 AM (118.219.xxx.146)

    저희 아빠도 폐에 암이 뇌로 전이되어 치매증상 같은게 와서 밤낮으로 안주무시고 소리 지르고
    저를 사기꾼으로 오해 했다가
    결혼 실패한 여자로 오해 했다가
    아빠를 정신병원에 입원 시키려고 하는 나쁜 년으로 오해했다가.........


    사람들 보고 저를 112에 신고해달라고 했다가..........

    정말 그 찢어지는 슬픈마음은 안겪어본 사람은 몰라요.......


    긴 투병 끝에 너무 힘든 몸과 정신이 되어 올해 3월에 돌아가셨는데
    정말 너무 슬프고 아빠가 너무 보고 싶습니다.



    원글님 제발 힘내시고 엄마 곁에서 절대 떨어지지 마시고 같이 있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868 보일러 .. 2 하이 2014/12/03 647
441867 강화도 1박으로 나들이 갑니다. 호텔, 식당 찜질방 추천 부탁 .. 2 강화 나들이.. 2014/12/03 2,517
441866 남편의 마음을 남자분들께 여쭤봅니다.... 4 우울 2014/12/03 1,556
441865 전 영화에서 50,60년대 배경이 참 좋더군요 2 00 2014/12/03 942
441864 대구 위암 수술 잘 하는 곳 2 질문입니다... 2014/12/03 1,521
441863 라텍스침대 4 주는데로 2014/12/03 1,030
441862 지금 세상이 이상하고 나는 억울하다 1 젠틀맨 2014/12/03 673
441861 아디다스 익스트림 패딩 입으시는 분!! 2 아디다스 2014/12/03 1,104
441860 재수학원 추천해 주세요 5 ..... 2014/12/03 1,608
441859 어디 물어볼곳이 없어서... 3 .... 2014/12/03 741
441858 피아노 독학 연주, 가능할까요?(완전 초보는 아니에요) 7 다시 시작 2014/12/03 1,044
441857 남편에게 너무 의지하는 것 같아요... 9 남편 2014/12/03 2,669
441856 에네스 사건이 뭔가요? 3 .,...... 2014/12/03 2,279
441855 구제옷에 대한 인식이요 7 흐음 2014/12/03 3,884
441854 코스코에 스키복 있나요? 콩이랑빵이랑.. 2014/12/03 468
441853 어린이집 상담시 선물뭐사가세요? 1 선물 2014/12/03 5,240
441852 현재 날씨 사라호 2014/12/03 535
441851 삼성 떠나는 이돈주 사장 마지막 인사 “세계 최강의 삼성맨 돼 .. 3 속도 2014/12/03 2,063
441850 블라인드는 방한효과 전혀 없나요? 2 ㅇㅇ 2014/12/03 4,718
441849 예비시부모님이 이혼하셨는데요.. 4 고민 2014/12/03 5,164
441848 쉬운 수능에 대비하여 고등어머님들께 ... 94 -- 2014/12/03 5,485
441847 셀프옷수선하시는 분께 여쭈어요. 2 zz 2014/12/03 1,148
441846 감기 빨리 치유되는 방법 뭐 없을까요?ㅠ 5 감기.. 2014/12/03 1,287
441845 아이들 첼로는 몇살쯤에 시키면 좋을까요? 6 초보엄마 2014/12/03 2,042
441844 최요비 보고계세요?? 5 ㅡㅡㅡ 2014/12/03 1,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