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하는 엄마 정말 미안해요 내곁에 조금만 더 있어주세요

치유의 역사 조회수 : 2,274
작성일 : 2014-09-30 22:10:57
엄마를 11년간 모시면서 좋을 때도 있었지만 때로는 힘든적도 있었습니다 뇌졸증으로 아프신 몸이라 돌봄이 필요했고 4년전부터는 치매가 와서 밤낮으로 안주무시고 소리 지르고 힘들게 해서 그때 엄마를 미워했던적도 있었습니나
폐렴과 패혈증으로 중환자실 계신 엄마 너무 미안해요 내가 그때가 얼마나 행복한 시절이었는지를 몰랐어요
엄마는 늘 내옆에 계시는줄 알았고 엄마가 이렇게 위중하실거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내가 잘못 돌본거랑 못해드린거만 생각나서 가슴이 정말 찢어집니다
내 생명 몇년 가지시고 엄마가 회복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님 내가 대신 아플수만 있다면 하고
중환자실 벌써 15일째이신데 저번주는 눈이라도 한번 떠주시던데 어제부터는 의식이 없어 내가 그렇게 슬프게 울부짖는데도 아무 반응이 없어시네요
이뇨작용이 안되서 3배만큼 부은 손발 만지는데 피를 토하는 심정이에요
엄마의 손발을 만질수 있는 은혜를 계속 허락해주세요
너무너무 미안해요 드실수 있을때 더 맛있는거 사드리고 더 잘해드릴걸하고 잘못한거만 생각나서 밥도 못먹겠고 잠도 잘 못자겠어요
15일이나 아무것도 못드시는데 나만 살겠다고 먹는게 너무 죄송힌고요
내 아이들 생각해서 억지로 먹으면 체하고마음이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내옆에 있어주세요 간절한 소원이예요

IP : 121.141.xxx.1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30 10:20 PM (124.80.xxx.58)

    애잔한맘이 전해져서 눈물이나네요..
    너무많이 울지마시고 밥잘드시고 힘내세요

  • 2. 기도
    '14.9.30 10:28 PM (121.163.xxx.38)

    맘이 많이 아프네요.
    따님의 간절한 소원 이루어지길 기도할게요..

  • 3. ..
    '14.9.30 10:36 PM (114.199.xxx.202)

    힘내시란 말 밖에는 드릴 말이 없네요. 쾌차하시길 함께 기도할게요.

  • 4. 달콤한캔디
    '14.9.30 10:38 PM (110.70.xxx.130) - 삭제된댓글

    기운 잃지 마시고 힘내세요
    ㅜㅜ

  • 5. 어머나
    '14.9.30 11:27 PM (175.118.xxx.50)

    저도 눈물이 납니다ㆍ얼마나 맘이 아프시고 힘드실까요ㆍ누워계신 어머님, 제발 다시 기운 회복하시고, 기다리는 따님 따뜻하게 안아주고 맛있는 것도 같이 드시고하세요ㆍ 어쩜니까ㆍㅠㅠ 무심한 딸인 저도 반성되네요ㆍ원글님 기도 드릴께요ㆍ꼭 기적이 생기기를요ㆍ

  • 6. 얼마나 슬프실까요..
    '14.10.1 3:29 AM (118.219.xxx.146)

    저희 아빠도 폐에 암이 뇌로 전이되어 치매증상 같은게 와서 밤낮으로 안주무시고 소리 지르고
    저를 사기꾼으로 오해 했다가
    결혼 실패한 여자로 오해 했다가
    아빠를 정신병원에 입원 시키려고 하는 나쁜 년으로 오해했다가.........


    사람들 보고 저를 112에 신고해달라고 했다가..........

    정말 그 찢어지는 슬픈마음은 안겪어본 사람은 몰라요.......


    긴 투병 끝에 너무 힘든 몸과 정신이 되어 올해 3월에 돌아가셨는데
    정말 너무 슬프고 아빠가 너무 보고 싶습니다.



    원글님 제발 힘내시고 엄마 곁에서 절대 떨어지지 마시고 같이 있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2696 친구사이에 아이의 거짓말을 알게되었어요. 5 내딸 2014/10/01 1,508
422695 주위에 똑똑하고 좋은 여자분이 이상한 남자 만나는 경우 24 2014/10/01 9,035
422694 김희애 이런 메이크업은.. 7 @@ 2014/10/01 3,751
422693 살찌고 체력 좋아시진 분 계신가요? 16 2014/10/01 3,009
422692 조미료보다 더 괴로운 단맛 10 외식 2014/10/01 2,534
422691 베르너 채칼 5 ..... 2014/10/01 2,351
422690 탁구냐? 헬스냐 ? 이것이 문제로다... 3 늦은 운동바.. 2014/10/01 1,611
422689 내일 ebs 인생수업에 환희가 나오네요. 2 .... 2014/10/01 1,510
422688 망고 원피스는 오프라인에서 어디서 살 수 있어요? 3 ..... 2014/10/01 1,243
422687 우리 딸이 쓴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엄마는.. 1 .. 2014/10/01 838
422686 부모님이 이혼접수를 했는데요.. 8 ㅂㅂ 2014/10/01 2,723
422685 남편이 저보고 못생겼다고 자꾸 그러는데 정떨어지는거 정상이죠??.. 8 ㅠㅠ 2014/10/01 3,130
422684 페이지마다 감탄이 나오는 요리책 2 Deepfo.. 2014/10/01 2,118
422683 단통법 요약 만화입니다. 호갱님~~~ 3 칼퇴근 2014/10/01 1,611
422682 김장에 젓갈안넣는 집 있나요? 3 김장 2014/10/01 1,690
422681 "공안당국, '3천명 카톡 대화' 들여다봤다".. 샬랄라 2014/10/01 606
422680 대1 아들에 대한 이야기 ㅠㅠㅠ 1 ㅠㅠㅠㅠ 2014/10/01 1,787
422679 중2. 아이가맞고왔어요 22 2014/10/01 3,376
422678 공중화장실 관리인 실명표시 없앤다 세우실 2014/10/01 648
422677 인공관절 .. 2014/10/01 549
422676 중3 조카가 공업고등학교를 간다고 하는데요.. 10 이모 2014/10/01 2,001
422675 이국주 염색약 무슨색인가요 3 지젤 2014/10/01 1,818
422674 배우자 불륜적발되면 간통고소 ...가능한거에요? 6 궁금증 2014/10/01 2,053
422673 축산물·공공요금 등 다 올랐는데 '저물가' 참맛 2014/10/01 626
422672 휴대폰 액정 팔려고 하는데요~~ 2 마나님 2014/10/01 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