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82시작하고...
항상 힘들거나 슬플때... 함께 했었던 거 같아요...
전 지방대 졸업해서... 있다가 남편 만나서...
조금은 어린 나이에 결혼하고 10년이 지났어요.
딸둘, 아들 하나...
남편은 나름 수입도 괜찮고... 성실해요...
연애기간 별로 없었고...
저도 그냥 상황적으로 결혼했어요... 바보같지만...
남편은 항상 바빴어요.
저는 언제나 혼자 였어요.
아이랑 서울도 낯설고...그때는 운전도 못하고... 돈 쓸 줄도 모르고...
항상 외롭고... 아이랑 허덕이며 힘들었어요...ㅜㅜ
남편은 저의 이런 이야기들 듣고 싶어하지 않는거 같아요.
자아가 강하고 자존심이 센 사람이죠...
올해초 남편이 저에게 폭력을 썼어요.
아버님에게 보내는 돈에 대해서 집요하게 물어본다구요.
저는 충격을 받았고... 지금까지 그냥 잠은 따로 잡니다...
필요한거만 대화하고요...
그런데 이건 아니지 싶어서 남편에게 이야기 시도하려고 하니...
자기는 이대로 살자네요...
너무 잔인하고...무서워요...
전 행복하고 싶거든요... 아직 제가 너무 젊고...
제가 안 풀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는데... 정말 저의 착각이네요.
연애고 뭐고 사랑같은 사랑도 못 받아보고...
항상 남편은 바쁘고 피곤하니까...
참을려고 노력해왔는데...
아이들때문에 헤어지지도 못하고...
뭐라도 배우고 자립하고 싶은데... 당장 뭘 해야될지도 모르겠구요...
무슨 벌을 받는거 같아요...
저 정말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정말 하루를 살아도 마음이 편한 사람과 사랑하고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