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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른 남자에게 흔들립니다

.. 조회수 : 17,250
작성일 : 2014-09-30 19:41:58

결혼할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현재는 사정상 원거리 연애를 하고 있구요..

가까이 지내지 못해 외롭기도 합니다..

이런 사정을 아는 직장내 동료가 제게 강하게 대쉬를 하는군요..

이 사람은 제 남자친구와 동종업계 사람입니다.

물론 거절했습니다. 그래도 이 사람은 포기를 안 하더군요..

지금은 사내에서 이 사람과 마주칠 대부분의 동선을 차단한 상태입니다.

제가 좀 불이익을 보면서까지 말이죠..

그런데 요즘 들어 조금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 동료가 제 남자친구보다 나은 점은

미남과의 외모와 훤칠한 키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키가 163이네요..

그리고 이 동료의 또다른 장점이

감정적인 성향의 저보다 훨씬 안정적인 성격에 리더쉽까지 있다는 거죠..

하지만 이 모든 걸 아울러도 실력이나 인성 면에서 제 남자친구가 더 우월합니다..

무엇보다..이 사람과 5년간 연애를 해오면서 

제가 정말 힘들었던 시기에..아마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다고 말할 수도 있는..

자살까지 생각했던 시기였으니까요..

그 시기에 이 남자친구가 정말 많은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어머니와 어린 시절부터 쌓여온 트라우마도 이 사람과 만나면서

많은 것이 해결되었고..지금은 어머니와의 관계도 좋아졌습니다..

직장동료와의 문제만 뺴면.

지금이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합니다.

부모님과의 충만한 사랑..이성으로부터의 가슴든든한 사랑..

이만한 행복을 느껴본지가..제 평생 없었습니다.

그런데 흔들립니다.

물론 전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깰 생각이 없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너무 멀리 있고..

이 직장동료와는 업무상으로 며칠에 한번씩 간접적으로 대하게 되어있습니다.   

그 간접적으로 대하는 것조차도 그떄마다 무척이나 흔들립니다.

내가 바람기가 있어 그런건지..외로워서 그런건지..

직장을 옮겨야 하는건지..실제로도 구인란을 매일 들어가봅니다.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이직의사를 간접적으로 윗 상관들에게 의사표시한 상태인데..

저를 잡고 있습니다..

제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전 뭘해야하는 걸까요..

 

 

 

IP : 112.170.xxx.229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이잖아요
    '14.9.30 7:45 PM (211.207.xxx.203)

    사람이니까 흔들리는 거죠,
    하지만 계속 흔들리시면, 님 남친 제가 뺏어갑니다, 정말.....탐나는데요 ^^

  • 2.
    '14.9.30 7:45 PM (203.226.xxx.124)

    결혼하면 연애 못하니 결혼하기 전에
    연애 한번 하고
    결혼하면 되죠.
    연애하기엔 미남과가 괜찮죠.

  • 3. 나중
    '14.9.30 7:46 PM (180.66.xxx.172)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보시면 이렇게 되더라구요.^^

  • 4. ㅣㅣ
    '14.9.30 7:47 PM (203.226.xxx.155) - 삭제된댓글

    화가 나는 것이 나쁜 사람은 뭘 한가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와도 다 가지려고 한다는 거예요 둘 중 하나만 할 수 있는 게 뻔한 거잖아요 이런저런 핑계 집어치우시고 결혼 엎고 새남자 만나시든가 결혼엎기 싫으면 새남자에게 깨끗이 꺼지라고 하시든가요 복잡하게 만들지 마세요 올바른 삶은 단순한 겁니다

  • 5. 몰랐다면 몰라도 남친 있는 여자에게
    '14.9.30 7:48 PM (180.65.xxx.29)

    데쉬하는 남자 치고 질 좋은 남자 못봤어요
    흔들릴수는 있는데 그남자는 아닌것 같아요.
    그렇게 꼬임에 넘어가 지팔자 꼬는 여자 생각 보다 많아요

  • 6. ^^
    '14.9.30 7:50 PM (14.50.xxx.229)

    그사람 나쁜 사람이네요.
    그쪽에...눈길 주는 순간 부터 돌아가기 시작하는 팔짜꼬는 운명의 수레바퀴!!!
    따땃한 남친분과.....정주행 하셈요~^^

  • 7. 그놈은
    '14.9.30 7:52 PM (112.173.xxx.214)

    나중에 지 여자 두고도 딴짖 할겁니다.
    여자 많이 거쳐봐서 여자 맘 잘 아는거에요.
    들이되면 넘어올거라는 걸..
    댓글에 결혼 전에 연애 한번 해 보라는 소리는 잊으세요.
    인물 좋은 넘들은 결혼 후에도 똥파리년들 꼬여서 괴로우니 애초에 차단하세요.

  • 8. 님이 이렇게
    '14.9.30 7:55 PM (112.173.xxx.214)

    눈이 돌아가듯 똥파리들이 꼬인다구요.
    지 인물에 넘어간 년들이 한둘이 아닐테니깐.

  • 9. ...........
    '14.9.30 7:57 PM (175.182.xxx.233) - 삭제된댓글

    결혼 할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에게 대쉬하는 남자 심리는 뭘까요?
    임자 있는 물건도 나는 뺐을 수 있어!
    결혼 할 남친이 있는 여자도 빠져드는 마성의 남자 나는야 옴므파탈!
    남자는 자신의 매력이 어느정도인지 확인하고 싶은거죠.
    낚이는 순간 원글님은 그에게
    약혼자?도 차버리고 자기를 선택한,도전의욕 안생기는 재미없는 여자가 되는거고요
    낙동강 오리알 되는거죠.

  • 10. 나중
    '14.9.30 8:00 PM (180.66.xxx.172)

    다시 읽어보니 그놈이 미친놈일세
    윗 답글들 모두 맞아요.
    조심하시기 바래요.

  • 11. 그게 어디
    '14.9.30 8:01 PM (223.62.xxx.113)

    사람 마음으로 되나요?

    아직 결혼한것도 아닌데. . .

    그냥 넘을선 그어놓고 즐기세요...

    인연은 밀어낸다고 밀어지는게 아니고. . .

    인연이 아니면 스쳐지나가게 되있어요.

    사람을 여럿 만나다보면 이사람 저사람 없는면이

    서로 끌리게 되있고. . .

    일까지 해하면서 그럴 필요있을까요?

  • 12. 지 팔자
    '14.9.30 8:03 PM (112.121.xxx.135)

    지가 꼬지요. 잘 결정하세요.

  • 13. 누구랑
    '14.9.30 8:06 PM (121.136.xxx.180)

    그 동료가 누구랑 내기한거 아니에요?
    남자친구 있는데 대쉬하면 넘어오나 안넘어오나....

  • 14. 경험자
    '14.9.30 8:10 PM (223.195.xxx.220)

    저의 흔들림에 계속되니 멀리 있는 남친에게 표 나게 되고 헤어졌는데
    헤어진 이후 남친이 생각나고 소중했던걸 놓체게 되어 넘 후회한 일인입니다
    데쉬했던 남자는 흔들리게해놓고선 남친처럼 덜 소중히 대해 주진 않고 밀당를 많이 하더군요
    여전히 제가 좋다고 박력있게 대쉬후 밀당...
    순수하게 저만 좋아했던 남친과 다른모습에 실망도 들고 후회만 남았어요
    남친ㅇ 소중함을 잠깐의 흔들림으로 잃지마시고
    지금의 흔들림은 절대 비밀 유지 하세요

  • 15. 그의미소
    '14.9.30 8:12 PM (118.38.xxx.235)

    결혼 한 상태에서 마음 흔들리거나 결혼할 사람 있는데도
    흔들리는게 큰 차이가 있나요? 법적 절차의 차이가 있고 없고의 차이지 상대방에게 큰 상처와 배신을 주는건 똑같아요.
    결혼하면 연애 못한다고 지금 한번 해보라는 사람들 말에 흔들리지 말았으면 해요. 결혼할 사람 있는걸 알면서도 들이대는건 결혼하자는 뜻이 아니고 결혼할때까지 엔조이나 하자는 심보입니다. 나쁜놈이고 혹시 알면서도 흔들리면 원글님은 더 나쁜 인간입니다.

  • 16. 자기 화분을
    '14.9.30 8:27 PM (31.122.xxx.234)

    소중하게 가꾸는 남자가 지금 남친이고
    남의 화분을 엿보는 남자가 현남자네요

    그런데 님의 마음속에 어떤 것이 그 남자를 더 좋아보이게 하는지
    그게 님 인생을 어떻게 만들지
    그건 다 님의 인성따라 결정하는거예요..

    그래서 자기팔자 자기가 만든다는 말이 나오는겁니다

  • 17. 임신
    '14.9.30 8:31 PM (112.173.xxx.214)

    했다고 하세요.
    그럼 그넘도 떨어져 나갈테고 회사도 님 안잡을 거에요.
    나중에 배 불러 올쯤에나 유산했다고 또 뻥 까시구요.

  • 18. 위님.
    '14.9.30 8:41 PM (182.213.xxx.134)

    임신 운운은 아닌것같습니다. /남친 있는데도 접근해온 사람 믿음이 가세요?? 보니 키외엔 모든것이 남친이 나은것같은데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 냉정하게 말하세요. 사람 마음이라는거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님도 아시는거잖아요 아니라는거 잘 판단해서 올바르게 행동하시리라 여겨집니다

  • 19. ..
    '14.9.30 8:48 PM (119.202.xxx.88)

    회사 옮기지 마세요.
    그럼 더 연애하기 쉬워져요. 그 남자랑요.
    원글님 나쁜뇨자에요. 정신차리세요.

  • 20. 커피맛사탕
    '14.9.30 8:49 PM (110.70.xxx.200)

    님을 살려낸 사람을 죽이지 마세요.

  • 21. ㄱㄱ
    '14.9.30 8:53 PM (121.169.xxx.62)

    제가 님이라면 기혼도 아니고..그냥 맘가는대로 할듯.. 그대신 나중에 땅치고 후회할 수도 있으니...당연히 그런 상황은 감당할 각오를 하고 있어야죠..

  • 22. 나무
    '14.9.30 9:03 PM (175.208.xxx.181)

    나무도 아니고 사람인데..
    어찌 바람이 분다고
    흔든다고 흔들리는대로 그대로 흔들리고 있나요..
    결혼생활은 어찌 하려구요.
    결혼하고...
    부채바람에
    선풍기바람에 흔들릴건가요?

  • 23. ..
    '14.9.30 9:04 PM (223.62.xxx.223)

    님, 정말 입장을 바꿔서 상상해보세요.남친이 이런다면 님 어떤 기분일지. 그래요, 뭐 몇몇 그런 댓글들처럼 바람필 수 있고, 운좋게 안 들키고끝날수도 있죠. 하지만 그런 순간 사랑은 바래버리고 님은 그렇고 그런 여자 중의 하나가 되겠죠. 사람의 가치는 유혹의 순간 드러난다고 논어에서 그랬습니다. 신의를 지키는 사람이되세요.
    다른이도 아니고 님을 살린 사람이라면서요. 진정 사랑이라면, 이럴 수 없어요.

  • 24. 아마도
    '14.9.30 9:15 PM (220.246.xxx.24)

    이 남자에게 넘어가자 마자 차일듯

  • 25. 아 참!
    '14.9.30 9:25 PM (39.7.xxx.232)

    자살까지 가려던 여자,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여자를 5년동안 지켜봐주거 힘이 되었던 남자... 기본적으로 인성이 훌륭한 사람입니다. 요즘 남자들 그렇게 한결같고 지고지순하지 않아요. 남친은 님과 헤어지면 좋은 여자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 거라 생각해요. 님 아니어도 가능한 그런 분입니다.
    님 스스로 객관화 해 보세요. 님은 어떤 여자인지?
    지금 대쉬하는 남자가 나에게 왜 그러는지 생각해보세요.
    님 스스로가 남자친구 있어도 뺏고 싶은 세상에 다시 없는 그런 절세미인 매력 만점 여자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님께 대쉬하는 남자가 한 두명이 아닐텐데요.
    님을 흔들리게 하는 남자가 1명이라면.. 그 이유는 하나에요. 남친 있는 여자 뺏는 재미.. 거기에 제발 놀아나지 마시길요.
    그남자에게 넘어가는 순간 남친과 결별, 그남자에게도 뻥 차입니다.

  • 26. 저는
    '14.9.30 9:28 PM (175.223.xxx.8) - 삭제된댓글

    아직 결혼한것도 아니니
    충분히 즐겼으면 합니다
    어차피 인연은 있을거예요
    어쩌면 둘다 아닐수도
    둘 중 한명일지는 정말 몰라요
    저는 남편이 첫남자이자
    마지막 남자라 보니 얼마나 후회 되는지 모릅니다ㅠ

  • 27. 그냥..
    '14.9.30 9:35 PM (221.140.xxx.182)

    이번 기회에 연애한번 하세요.
    키크고 멋진 사람하고 연애한번 하시고, 결혼은 남친이랑 하세요.
    둘다 인연이 아닐수도 있으니, 아니면 제3자랑 결혼하시면 되죠~

  • 28. 이 기회에
    '14.9.30 10:49 PM (118.46.xxx.79)

    자신의 인성이 얼마나 바닥인지 처절하게 느끼시기 바랍니다.
    원글님 글 어디에도 흔들리고 있는 자신의 문제에 대한 통찰력이 없네요.
    오히려 남친의 작은키 문제만 더 부각시키고 있구요.
    그래서.. 뭐 어쨌다는거죠?
    원글님하고 사귈 때는 괜찮은 키였는데 그새 작아졌다는 말인가요?

    이거 보세요.
    그것밖엔 안되는 여자인거죠. 원글님은.
    멀쩡한 남자 하나 울리지 말고 일찌감치 그 남자 인생이서 사라지는게 나을 것 같네요.
    큰 키에 번듯한 용모의 남자가 원글님한테 그렇게도 중요한거라면
    뭐 어쩌겠어요.
    돼지 목엔 원래 진주가 안 맞는 법이죠.
    그것 밖에는 안되는 사람이니까.. 원글님이란 사람은.

    그것 말고도 지금 들이대는 남자는
    원글님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원글님의 남친에 대한 경쟁심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원글님이 자신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남친과 문제가 생기는 순간
    그 남자는 원글님에게 흥미를 잃습니다.
    그 남자는 동종업계에 있는 원글님 남친과의 사회적 관계를 포기하고서라도
    원글님과의 사랑을 이루겠다는게 아니고
    원글님의 남친을 이겨보려고 원글님을 이용하는 것 뿐이니까요.
    자신의 힘을 확인하면 그걸로 게임 끝인 사람이예요.

    아니 근데..
    요새 사람들이 도대체 왜 이모냥인가요?
    원래 이랬나 아님 내가 뭘 몰랐던 건지.
    참 이해 안가고 파렴치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 29. oh.no
    '14.9.30 11:56 PM (1.253.xxx.46)

    제친구 38인데 아직 혼자예요 7년사귄 남친 멀리 취직해버리고 옆에 있는 동료 잘해주니 그쪽으로 기울어 2년 사귀다 헤어짐ㆍ
    그때29세인가 했는데 그뒤로 인연없어요 제발 숙고하세요 그친구 이뻐서 젤 먼저 시집갈 줄 알았는데. ㅜㅜ

  • 30. oh.no
    '14.10.1 12:00 AM (1.253.xxx.46)

    이어서. 7년사귄 남친이 몇번이나 돌아오라 했는데 못본척 했었고 내친구 새남친과 이별후 그사람은 결혼해버렸어요 내친구가 돌아오라했지만 늦었다고. ㅜ 옛남친결혼식을 동료결혼식있어 갔다가 다른층에서 하는 걸 봤다는 기막힌 사연 암튼 눈물나요 잘생각해보세요ㆍ

  • 31. 글쎄요.....
    '14.10.1 1:04 AM (119.149.xxx.120)

    오년 사귄 님의 남친이 꼭 님과 맞는 인연이라고 누가 말할 수 있나요?????

    한 번 사귀어 볼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그렇게 흔들린다면...

    이런 경우 안 사귄다고 해서 님의 남친과 사랑을 지키는 거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사실 솔직하게 남친에게 말하고 깨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올바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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