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글 올린 적이 있었는데
어머니가 근 10년 넘게 이른바 갱년기 증상으로 힘들어하셨어요.
원래 몸도 약했고 갱년기여서 그런가보다 했고
결정적으로 온 몸에 실제로 증상이 있었어요.
그냥 이유없이 아픈게 아니라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하지정맥류, 회전근개파열 등등
실제로 병이 있었기 때문에 남들보다 예민하고 몸이 약해서 유독 더 아픈가보다 한거죠.
얼마 전 종합병원 가정의학과에서 호르몬 등 검사 받아보고
호르몬 몬제, 소화효소 문제 등 다른 문제도 많지만 일단 섬유근통 진단을 받았거든요.
현재는 그 병원 가정의학과에서 약물치료를 받고 계신데
몸이 너무 약하니 운동도 하지 말라, 너무 늦게 오셔서 완치가 힘들 것이다, 당분간은 차도가 없을 것이다
탄수화물 소화효소가 거의 안 나온다, 채소랑 동물성 단백질 위주로 섭취하라
이거 말고 다른 처방이 없더라구요. 그냥 주사나 맞는 건데 한 달 정도 지났는데 아무 효과 없으시다고.
어느 분은 이것이 류머티스 쪽 질환인데 왜 가정의학과에서 치료를 받고 있느냐고 해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같은 병 앓고 계시거나 잘 아시는 분 계시면 병원이나 의사, 치료법 등 정보 좀 나눠주시겠어요?
온몸 통증에 만성피로감, 불면증, 우울증 다 왔어요.
워낙 스트레스가 많은 삶을 살아오셨는데 이렇게 몸이 아픈데도 여전히 일을 놓을 수 없고
가족으로 인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벗어날 수가 없으시니 참 속상하네요.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이런저런 근심걱정 90%는 해결되니 확실히 덜 편찮으실건데...
이 병도 유전이라 하더군요.
아직 40도 안된 저 역시 이유없이 허리, 목, 다리, 엉치 저리고 아프고
1년 365일 하루도 속이 편하지 않은 날이 없을 정도로 소화력도 안좋아요.
그나마 전 최대한 스트레스 안 받고 힘든 일 안하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