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깨달음이란 도대체 무엇인가요

주심 조회수 : 1,841
작성일 : 2014-09-30 09:16:31
깨달음을 얻으면 뭐가 달라지길래
깨달음의 수행을 하는건가요?
마음의 평화를 얻는거라면
화도 내지 않고 모든걸 이해하고 아량을 베푸는 삶을 사는건가요?

듣기로는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도 
화를 벽력같이 내기도 하고 
토라지기도 하고 그런다는 일화가 있던데

남에게 싫은 말 듣고 손해보면서 살게 되더라도
꾹 참고 기분나빠하지 말라는 소리인지...

돈없어 싸구려인생 살며
좋은것도 못먹고 못누려도
마음만 평화로우면 된다고 세뇌시키는건지...

누구는 호화요트에 개인비행기로 호사하는데
산에 올라서 힘들게 땀흘리며 고생해서
겨우 캐낸 산삼도 돈때문에 자기가 못먹고 부자에게 팔아서
그 돈으로 겨우겨우 자식들 교육시키고 싼옷 입혀서
부모랑 똑같은 삶 살게 하면서도
아주 행복하다고 하면
깨달음에 근접한 삶이 된다는건가요?
IP : 118.218.xxx.21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깨달음이라는 단어는
    '14.9.30 9:21 AM (98.217.xxx.116)

    목적어가 필요함을 깨닫기 바래요.

  • 2. ㅇㅇㅇ
    '14.9.30 9:21 AM (211.237.xxx.35)

    인생 길게 살아야 백살입니다.
    끝도 없는 우주의 사진 보신적 있나요?
    몇백광년 몇억광년 떨어진 우주에서 보낸 별빛은 아직 우리눈에 보이지도 않습니다.
    코스모스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우주의 탄생을 1년이라는 달력에 놓고 보면
    12월31일 밤9시쯤 지구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우주의 먼지 알갱이도 안돼요.

    누구는 호화요트에 개인비행기로 호사하는 삶도 있지만..
    누구는 아프리카 기아 난민으로 태어나 전염병에 걸려서 약도 못써보고 태어난지 몇개월도 안되어
    영양실조로 죽는 삶도 많습니다.

  • 3. 깨달음이란 알게 되는것
    '14.9.30 9:33 AM (112.173.xxx.214)

    어떤 문제가 생겨도 그 상황을 바로 볼 줄 아는 게 깨달음인데
    좀 더 수행이 되어지면 어떤 경우가 와도 내가 거기에 흔들리지 않게 되요.
    설사 흔들리더라도 내 맘을 내가 잡을 수가 있어서 삶에 별 영향이 없다고 할까요.
    그게 로또가 되던 죽을병에 걸리던 나는 그 상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면
    흔히 말하는 열반에 이르는 경지가 되겠죠.
    욕심과 애착을 놓으면 열반은 자연스레 다가옵니다.
    이건 글로써 이해하기는 좀 힘들고 자꾸 본인이 수행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터득하게 되요.

  • 4. 깨달음은
    '14.9.30 9:35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인간의 수명과 신체가 유한하고 진정한 자아는 불생불멸한 것이라는걸 수행을 통해 깨닫는거에요.
    수행 자체가 힘들고 수행한다고 다 깨달아지는것도 아니구요.
    용맹정진해도 얻기 힘든게 깨달음이에요.
    그러니 세속적인 삶을 살면서 깨달음을 구한다는건 거의.불가능한.일이지요. 매일 끊임없이 참선하고 삼천배를 올리고 자신을 내려놓는.수행이 가능하다면 깨달음에.가까이.갈수 있겠지만요.
    깨달음에 가까이 가려고 노력하면 자신의 가치관이 세속적인것에서.멀어지니 욕심을 내려놓게되고 아둥바둥 살지 않을수 있게 되는건데
    이건 자식이 있거나 직업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으면 많이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도 깨달음까지는 못가더라도 가진것에 만족하고 남과 비교하지 않으며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고 사는 삶은 본인이 노력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 5. 블레이크
    '14.9.30 9:41 AM (112.154.xxx.180)

    나를 알아차리고 지금 현재 깨어있는거죠
    무슨 허공에 떠있는 도인의 상태가 아닙니다
    생활속에 살면서도 가능하죠
    겉으로 무슨 티가 나는 것도 아니고요
    그저 마음만은 한없이 자유롭고 평안하고
    욕망을 떠나고 욕망이 만들어놓은 ego에서
    자유로워 지는 것
    저는 이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 6. 원글님
    '14.9.30 9:52 AM (182.215.xxx.8)

    깨달음이 무엇인지 왜 궁금하시나요?

    거기에서부터 출발하셔야 해요.

    정말 깨달음이 궁금하시다면,, 정토회 깨달음의 장 이라고 있습니다. 알아보시고요.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라면 불같이 화내거나 토라지지 않겠죠..ㅎ
    길이 바빠서,, 길게 답변 못드려 죄송하네요.

    깨달음이 뭔데 그거 얻어서 뭐하는데.. 이건 정말로 깨달음이 궁금하신건 아닌것 같아요.
    깨달음은 그냥 두시고..

    지금 내 삶에서 무엇을 얻고 싶으신건지 진정으로 어떤 삶을 원하시는지 그것을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그러다 보면 무언가 깨달으시는게 있으실지도..

  • 7. ..
    '14.9.30 10:10 AM (210.104.xxx.130)

    내가 궁금했던 것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깨달음인 것 같아요. 종교인들이 이야기하는 기도에 응답을 주셨다는 표현이 이에 해당될 것 같아요. 제 경우를 예로 들어보면요. 저는 천리통, 천리안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요. 사이비라도 좋으니 세상을 해석하는 코드를 갖고 싶었던 거죠. 근데, 어느 날 책을 읽고 있는데, 그런 쪽 책도 아니었어요, 홀연 삼매경에 접어 들면서 우주 어딘가에서 빛 하나가 날아와서 제 머리를 강타하는 거에요. 그러면서 찾아든 깨달음이 인간의 인지능력으로는 알 수 있는 게 극히 미소하구나, 라는 거에요. 하나의 깨달음만 얻으면 세상의 이치를 다 꿰뚫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환상을 박살낸 깨달음이었어요. 그 이후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살아요.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결과에는 무심하려고 노력해요. 자신이 가진 직관을 믿으세요. 지나친 노력, 지나친 기대가 나의 직관을 흐리게 하더라는 말씀도 덧붙여요. 삶이 무겁지 않고 가벼울 때, 불행하지 않고 행복할 때 내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해요.

  • 8. 이치...
    '14.9.30 10:14 AM (220.73.xxx.248)

    타인의 삶, 사람, 외부의 모습에
    대한 관심보다
    자기를 바로 아는 것.
    그리고 삶의 이치를 터득해서
    갖가지의 상황마다
    자신을 컨트롤해 평안에 이르는 것이
    아닐까요?

    예전에는 나보다 더 낫은 외부의 모습을 보면
    감정의 동요가 일어 났는데
    지금은 다 의미가 느껴지지않습니다.

    우선 나의 마음과 조건 상태, 한계를 점검해서
    그만큼만 행동하면 부담, 무게감 없이
    홀가분해지는 거죠.

    삶의 이치는 전체에 나를 맞추는 게 아니고
    내모습 있는 그대로 이끌어 가는 것.

    자신을 먼저 지배할 수 있어야
    사람이든 환경이든 지배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 9. ...
    '14.9.30 10:59 AM (61.74.xxx.243)

    깨달으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이말의 뜻을 알게 됩니다.

  • 10. 대단하다
    '14.9.30 11:15 AM (211.36.xxx.44)

    여기 82에도 깨달으신 분들 많이 계시네요.

  • 11. ??
    '14.9.30 2:43 PM (117.111.xxx.202)

    로니님 댓글 보니 양자물리학의 홀로그램 우주가 떠오르네요.

  • 12. ....
    '14.9.30 2:58 PM (222.233.xxx.119)

    깨달음 의 상태가 자존감의 높은 사람의 특징과 약간 일치하네요
    전 며칠전 자존감에 대해 쓴 글도 아주 좋던데
    그 것부터 노력해 봐야 겠어요

  • 13. 종교의 과학에 대한 동상이몽?
    '14.9.30 3:01 PM (121.184.xxx.181)

    홀로그램 우주가 불교와 일맥상통한다고 보는분들도 계시죠.
    플라톤의 이데아 이론이 연상되기도 하구요.

    종교에서 홀로그램 우주를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것들이 허상임을 의미한다고 여기든 아니든 간에
    과학에서의 홀로그램우주 가설은 좀 다른가봅니다.
    지난 글에 어떤 분이 댓글로 홀로그램우주에 대한 연구성과 기사를 소개한게 있어서 링크해둡니다.
    그런데 어떤 기독교인분이 홀로그램이론에 대해서 독특한 해석을 한거같네요.
    댓글들이 재밌습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800877&page=1&searchType=sear...

  • 14. 원글
    '14.9.30 3:19 PM (118.218.xxx.217)

    로니62님
    감사드리고요.
    그렇다면 밤늦게까지 고시공부에 시달리며 공부하는 사람과
    억울한 일을 당해 슬픔에 빠져있는 사람.
    난치병으로 말미암아 환자와 그 가족들이 받는 고통.
    가족간의 불화는 어떻게 풀어야 하나요?
    내안의 나란 존재가 아무리 깨달음을 얻는다 하더라도 이와 같은 상황에 이르면 ...궁금합니다.

  • 15. 깨달음이란
    '14.10.23 2:14 PM (211.255.xxx.4) - 삭제된댓글

    고맙습니다. 깨달음에 대해서 공부할 기회를 주셔서..

  • 16. 뒤늦게
    '15.8.11 6:45 PM (223.62.xxx.54)

    ♡깨달음에 대한 글 -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3176 저랑 싸우고 남편이 애들한테 짜증내는데 2 남보다못한놈.. 2014/10/04 870
423175 다이어트!!조언해주세요 3 빼자 빼자 .. 2014/10/04 840
423174 짜장면이나 짬뽕은 재탕없겠죠? 11 중국 음식 2014/10/04 3,911
423173 주변에 남자친구나 남편이 IT직종에 있다고하면 어떤생각드시나요?.. 10 솔나무 2014/10/04 3,997
423172 오늘 장동민 라디오에서.. 엄마가 밤 도토리 주워온다고 7 실망이야 2014/10/04 3,837
423171 살림에 소질이 없어요 4 살림 2014/10/04 1,765
423170 게을러빠진딸.오늘은 자격증시험도 못보고 거기다.. 2 오늘 2014/10/04 2,027
423169 여행갈 나라 여행지도는 서점에 파나요? 3 어디서? 2014/10/04 569
423168 막춤 좋아하시는 분?ㅎㅎ 5 긍정복음 2014/10/04 895
423167 나이어린 이웃엄마가 머리잘돌아간다네요 22 쥬쥬 2014/10/04 7,960
423166 남편에게 정말 한대도 안맞으셨나요? 116 2014/10/04 20,795
423165 묵 일주일 지났는데 먹어도 될까요? 1 아줌마 2014/10/04 393
423164 발 편한 워커 사고 싶어요 2 가을이라가을.. 2014/10/04 1,597
423163 소이현결혼...남편도 배우라는데 누군지... 5 2014/10/04 5,086
423162 집에서 셀프염색 한마디씩 해주세요. 15 염색 2014/10/04 5,154
423161 제생일이라고 재수하는아들이 새벽에 미역국과 선물 놓고 갔네요 18 행복 2014/10/04 3,124
423160 텔레그램 좋네요 5 신세계 2014/10/04 2,289
423159 리프팅 해보신 분과 공감하고 싶어요 ㅋ 5 원더 2014/10/04 2,735
423158 팽목항 기다림의 문화제 3 아정말 2014/10/04 461
423157 영어 문구 하나 뜻이 어떤게 더 나은지 4 xxx 2014/10/04 502
423156 독일에서 사 먹으면 좋은 영양제가 뭐가 있을까요? 4 영양제 2014/10/04 1,964
423155 중앙난방 아파트 살기 어떤가요? 8 멋쟁이호빵 2014/10/04 2,885
423154 좋은 영화에 투자 안하실래요^^ 1 만수르~ 2014/10/04 1,055
423153 꽃처럼 예쁜 아이들이 꽃잎처럼 날아갔습니다 7 투딸 2014/10/04 2,773
423152 혼혈 아기들은 몽고반점 있나요? 5 혼혈 2014/10/04 3,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