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생각해 봅시다.
의약품 또는 식품 운반도중에 적재 시에 있었던 실수, 또는 차량 운반 도중 일어난 사고, 홍수 등의 원인으로 의약품(또는 식품) 봉지가 거친 시멘트에 긁어지고, 30분 이상 한강에 떠다녔다.
트럭운전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나 서울특별시 식품안전과에 알리지 않고, 혼자서 "괜찮아"라고 판단한 후, 한강에서의 약품(또는 식품)을 건져서 유통시켰다.
이것이 올바른 의약품 또는 식품 유통방법인가요?
과자 뗏목 비데오를 보면 과자봉지가 마구 거친 시멘트 바닥에 긁어진 후 뗏목으로 30분간 한강에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학생들은 그 과자를 고아원, 보육원에 기부하겠다고 하고, 수많은 언론이 그게 아름다운 기부인양 보도하였습니다.
의약품 또는 식품 기부는 의약품 또는 식품 유통과 같은 위생기준을 지켜야 하는 데, 그 학생들이 하겠다는 기부가 괜찮은 것인지 의문입니다.
160여 개의 과자 봉지 중 일부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수도 있고, 아직 안 들어갔다고 해도 시멘트에 비벼지면서 생긴 상처나, 뗏목으로 쓰일 때 받은 힘 때문에 나중에 이물질이 들어가기 쉬운 상태의 봉투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안으로 들어가거나 들어갈 이물질 외에, 겉 포장지에 묻은 이물질도 문제입니다.
어린 아이들은 각종 물건을 열심히 만지작거린 뒤 그 손을 빨기도 하고, 물건을 빨기도 합니다. 학생들이 얼렁뚱땅 “세척”을 한다고 쳐도, 그런 과자를 어린 아이들 먹게 기부하겠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