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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년전 82에 막장 사연 올린 후, 그 후 이야기..

5년 후 조회수 : 22,044
작성일 : 2014-09-30 01:07:29

대강 5년전 일이네요..

그 당시 남친과의 막장사연 올리고 하룻밤 사이에 댓글 백개 정도 받고 낚시글이라는 오해도 많이 받았어요.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지팔자 지가꼰다" "짚을 지고 불에 뛰어든다" 등 지금도 82에서 자주 쓰는 말을 전부 들었지만 그 댓글들을 읽으면서 마음깊은 곳에서는 맞는 말이란걸 알면서도

-사랑을 모르는 세속적인 사람들 같으니...- 이렇게 폄하하며 그 관계를 이어 갔죠.

어느정도 막장이었는지 간략하게 다시 적어 볼게요.

A. 전 남친의 장점 : 잘생김. 잘생김. 몸이 좋음. 똑똑함.

B. 전 남친의 단점 (이하 X로 지칭)

B.1 할머니가 혼자 양육

- 학교 선배였던 X는 유독 할머니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서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것이라 생각하고 사귀기 시작.

- 알고보니 아버지의 잦은 외도로 X가 돌도 되기 전에 친 어머니가 집 나가고 할머니 손에서 양육

- 나의 반응 : 무한히 애처롭고 내 몸의 모든 세포에서 모성애가 발사됨.

(그 전에는 반듯한 가정에 마음 따뜻한 남자만 만나봤지 결손가정의 애정 결핍을 만나본 적이 없었음.)

그의 친모는 X를 버렸지만 나는 절대 그렇지 않을거란 근자감을 가지게 됨.

B.2 아버지의 빚

- 알고보니 밝혀진 것만 2억 정도의 빚이 있었고 X는 갚아드리고 싶어함

- 니의 반응 : 용돈은 커녕 집안에 보탬이 되고 싶어하는 X가 어른스럽고 나와 X가 맞벌이로 이 빚을 다 갚아 드리면 쉬울거라 생각. (실제 살아보니 연에 2천 모으기도 힘듦. 정말 세상 물정 몰랐음.)

B.3 나의 과거에 집착

- 어느정도 였냐면.. 너무 많은 에피가 있지만.

  나 혼자 살던 아파트에 무단 침입, 과거에 쓰던 핸드폰에 과거 남친의 폰 번호 확인, 그 남친 만나서 주먹다짐으로 코피 흘리게 하고 전 남친 차량 파손.

- 나의 반응 : 나를 얼마나 사랑하면 저렇게 까지 할까.

B.4 본인에 대한 열등감

- 나는 가족들에게 사랑을 받고 용돈을 받으며 공부도 잘하는 것에 대해 심한 열등감을 가짐.

- 내가 했던 예전의 연애 (학생이니 도서관데이트나 영화관 데이트 근교의 여행)등은 완전 천박한 여자가 하는 것으로 간주.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자존감은 바닥.

C.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관계의 결과.

- 당시 대학원 생이던 저는 우울증 약을 복용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피폐해 졌고 논문은 커녕 끝내는 대학원을 중간에 포기하고 말았으며 끊임없이 아파서 병원생활을 지속하게 되었음.

-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서 (스스로 쓸데없는 인간, 더러운 인간이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고 나처럼 하찮은 인간을 사랑해 주는 남친에게 버림받을 까봐 전전긍긍.) 청세포에 바이러스 침투. ; 별걸 다 경험 했네요.

- 끝내는 차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과정 중에 82에 글을 남겼었구요... 많은 분들의 예상했듯이 저는 멈출수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모토가 남녀간의 사랑이었고 그것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포기할 수 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었으니깐요..

82언니들이 주신 날카로운 댓글은 "사랑을 모르는 세속적인 것" 이었어요. 아...... 제가 어렸죠.

대학원을 도망치듯 나오면서 X에게 차이고 작은 회사에 입사했어요.

정말 지긋지긋하게 일을 많이 시키는 회사였는데 일이 힘들다 보니 잡생각 안들고 좋았어요.

나름 공장잠바 패션으로 매력을 날리며 기술미팅이 끝나면 따로 식사하자는 콜도 자주 받고 실제로 같이 데이트도 하고 했네요. X와의 헤어짐 이후 피폐한 삶을 그냥 그렇게 보냈어요. 정말 죽을것 같더구요. 그 때 쯤. 소개팅을 받았어요. 몇일전에 누군가는 티라노사우르스 라고 하던데..ㅎㅎ

저는.. 어느 흑곰이 앉아 있더군요. 공장잠바입어도 발산하는 매력인데..ㅋㅋㅋㅋ(헤어짐 이후 잦은 대쉬로-실은 완전 남자 세계라서 여자이기만 하면 들이미는 그런 공돌이 집단이었음- 자신감 상승해서..ㅎ) 흑곰 쯤이야 나의 상대가 아니다 생각하며..ㅋ 그냥 식사 한번으로 접으려고 하는데.

헤어지는 그 순간 흑곰이 저에게 머그잔을 건냈어요.

"소개팅 50번째 인데 정말 마음에 드는 여자가 나오면 주려고 들고왔어요."

그걸 받으면서.. 분명히 투박한 머그잔은 차가운데 뭔가 마음이 백열등 만큼 따뜻해 지는 겁니다. 나의 암울했던 과거가 축축했던 그 기억들이 빛을 받으면서 가슬가슬해 지는 기분.

그 흑곰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인 지적인 것도 아니고 잘생기고 몸이 좋은 것도 아니었어요.

뚱뚱하고 시커멓고.. 학벌도 별로이구요. 그런데 그냥 따뜻했어요.

그래도 저는 모른척 했어요. 하지만 흑곰은 일년이란 시간을 매일 회사앞에서 기다렸지요. 회사앞에서 늦은 시간 만나면 국수 한그릇 같이 먹거나 커피한잔 마시는게 다였고 못만나는 날도 태반이었는데 매일 저를 기다렸어요.

그렇게 일년을 보내고 내가 이 남자와 평생을 함께 하지 못하면 계속 나쁜 남자와 엮이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고 있었어요. 그 때.. 두둥! 82에 물어보자! 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은 사람이긴 한데 매력을 못느끼겠다.. 라는 글을 올렸더니..

82 언니들이.. 나쁜여자라고 욕도 많이 해 주셨고.. (X 글 올렸을때는 자존감 없는 똘끼 충만이라더니.. 이때는 나쁜여자라고... 아흑...) 간혹 몇 분께서... 스킨십을 시도해 보라고...ㅋㅋㅋㅋ 쿨럭.ㅋ 이렇게 해도 안되면 안되는 거라는 고견을 접수. 바로 착수 했슴돠.

으하하하하하&*%$^$&ㅋㅋㅋㅋㅋ

따뜻한 그 남자가 그냥 확확확 불타오르더군요..ㅋㅋㅋ 그런 남자인 줄 몰랐다느............ㅎㅎㅎ

그 후 두달만에 결혼 했어요.--;;

양쪽 집안에서 결혼 시키고 싶어서 난리 흑곰의 아버지는 상견례 끝나자 마자 집을 계약해 주시고 흑곰의 짐을 그 집에 다 넣어 놓고 가셨습니다...ㅎㅎㅎ (혹시나 제 마음이 변할까봐 그렇게 하셨다고......ㅋㅋㅋ)

결혼 준비기간 내내 82언니들이 말하는 시그널만 오면 결혼 뒤집겠단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사천리로 진행되서 저도 모르게 웃으면서 식장에 손잡고 들어가고 있었어요ㅎㅎ 결혼 전날 저의 친한 친구들이.. 근심어린 눈빛으로..

너 바람나면 어쩔래? 이렇게 물었을 정도로 제 결혼은 의외의 인물과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저는 알고 있었어요. 케미돋는 사랑. 그것도 별거 없단걸요.

좀 시니컬 하지만 그떈 그렇게 생각했어요. 설레이고 심장뛰는 사랑도 귀찮고 그냥 따뜻한 올라프가 되어 살고 싶은 생각뿐이었거든요.

결혼한지 만 3년이 되어 가네요. 다행히 흑곰과 저를 닮지 않고 조각미남 시아버지를 닮은 아들도 있구요, 키톡에 오른 레시피로 신랑이랑 맛있는거 해 먹고 아들이랑 신랑 퇴근할때 지하철역 마중나가는 낙으로 삽니다.

나의 흑곰은 비록 82의 정체를 모르지만.. 참 고맙습니다.

물론 지금은 우리 신랑이 제일 좋구요. 여전히 따뜻하고 저는 가슬가슬한 기분이 드네요.

결혼 생활 3년쯤 지나고 나니, 사랑의 상처는 사랑으로 극복된다는 것도 무슨말인지 알겠어요. 흑곰은 나의 과거를 알지도 못하지만 그의 존재만으로 제 마음이 환해져서 그렇게 아파했나?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나? 이런 생각이 들게 되네요..

자는 신랑얼굴도 예뻐서 다시 쓰다듬어 보는 밤입니다.

82언니들.. 감사하고.. 저도.. 시그날보이는 글에 열심히 댓글달겠습니다..ㅋㅋ

IP : 211.106.xxx.163
8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축하해요
    '14.9.30 1:10 AM (118.44.xxx.128)

    잘 지내시니 보기좋네요 :)

  • 2. 축경축
    '14.9.30 1:13 AM (211.219.xxx.151)

    축하합니다.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 3. 올레~
    '14.9.30 1:15 AM (210.217.xxx.155)

    나도 모르게 미소가 으흐흐흐흐~
    암튼 축하 드려용~
    이런 글 완전 굿~

  • 4. 4balls
    '14.9.30 1:15 AM (66.249.xxx.107)

    ㅋㅋ 구남친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네요 소설 속 주인공이여 아주 그냥

  • 5. 5년 후
    '14.9.30 1:16 AM (211.106.xxx.163)

    ㅋㅋ 감사합니다.ㅋㅋ 다들 행복하세용~~

  • 6. ....
    '14.9.30 1:20 AM (2.49.xxx.80)

    진짜 행복해보이세요~~
    앞으로도 쭈욱 좋은날 되세요^^

  • 7.
    '14.9.30 1:20 AM (49.1.xxx.92)

    졸려서
    저장부터요

  • 8. 제 마음까지
    '14.9.30 1:23 AM (124.53.xxx.27)

    따뜻해지고 좋네요
    님이 현명했던거죠
    저 연애할때 82가 있었음 어땠을까 잠깐 생각해봅니다
    남자 볼 줄 모르고 첫 남자랑 결혼해서 마이 외로운 처자가...ㅋㅋ

  • 9.
    '14.9.30 1:23 AM (175.223.xxx.14)

    저도 다른 곰 좀 보내주세요

  • 10. 우거지상...
    '14.9.30 1:23 AM (115.136.xxx.228)

    요즘 82에 와서 웃을일이 없었는데
    (그래도 하루 열두번 들락날락해야 잠이옴ㅋㅋ..)

    원글님땜에 빵빵 터지게 웃고 갑니다..
    글을 정말 재밌게 잘 쓰시네요..
    너무 재밌어서 두번 읽었어요..
    행복이 피부로 전해지니 덩달아 저까지 즐겁네요^^

  • 11. jeniffer
    '14.9.30 1:25 AM (110.9.xxx.80)

    영원히 행복하세요!

  • 12. 또마띠또
    '14.9.30 1:26 AM (112.151.xxx.71)

    글 잘 쓰시네요.. 그래도 마음이 따뜻한 사람을 만나서 좋으시겠어요.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 13. 5년 후
    '14.9.30 1:35 AM (211.106.xxx.163)

    시절도 수상하고.. 그나마 제 글이 1초라도 웃음 지어진다니 정말 감사하네요.

    20대 중반.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간에 최고의 조언을 해 주신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해 드리고 싶어요!

  • 14. 오늘
    '14.9.30 1:37 AM (99.108.xxx.49)

    읽은 글 중에서 오랫만에 유쾌하고 살맛나는 글이네요.

    끝까지 행복하게 사세요.

  • 15. 좋아요
    '14.9.30 1:42 AM (121.2.xxx.249)

    자기 전에 82 들어오길 잘했네요.

    글에서 편안함과 안정감이 느껴져요.
    가족들과 함께 언제나 행복하시길....ㅎㅎ

  • 16. ::
    '14.9.30 1:42 AM (61.244.xxx.10) - 삭제된댓글

    울남편도 소개팅 애프터 때 쇼핑백을 가져왔길래
    그동안 수많은 선과 소개팅 애프터 선물로 스포일드된 저는
    사이즈보고 '지갑정도 되려나??'했는데
    화장실 다녀온 사이 쑥쓰쑥쓰 하는 표정으로 꺼내놓은건
    작은 히야신스 화분...!
    롱디였는데 자기없는동안 소개팅하지말고 화분보며 자기 기억해달라며..
    순간 머리를 맞은 기분이었고
    도도하고 이기적이었던 제가 이 남자라면 희생해도 되겠다 싶었어요. 몇개월만에 결혼준비 돌입~ 웨딩사진도 히야신스들고 찍었다는^^
    원글님 읽으니 왕자님 공주니 행복하게 살았더래요~결말같아서 달달해져서 저도 예전얘기 꺼내보아요.
    자게에서 안좋은 얘기들도 경각심 생겨서 좋지만 이런 이야기도 자주 올라오면 좋겠네요~
    지금처럼 늘 행복하세요!!

  • 17. 5년 후
    '14.9.30 1:45 AM (211.106.xxx.163)

    위에분..ㅋ 저랑 정말 비슷하시네요..!! 저도 그 기분 알아요..ㅋ

    아닌데에~ 아닌데에~~ 하면서도 끌려가는 것도 아니고 제 발로 걸어가고 있는 기분..ㅋㅋ

    윗님도 완전 러블리하신것 같아서 저도 행복합니다.ㅋ 신랑에게 더 사랑해 주는 걸로 갚고 살자구용!

  • 18. 퐁이01
    '14.9.30 1:50 AM (117.111.xxx.85)

    좋겟다 나에게도 일어났으면~~

  • 19. 헤헤ㅎ
    '14.9.30 1:51 AM (112.184.xxx.77)

    으허헉 어흥~ 규규~ 폭풍 감동이~ㅎㅎ

    사랑이 그런거죠 불편한 사랑아닌 포근하게 감싸지는 사랑
    내기 지향하는 사랑이네용

    여튼 간만에 이달달함과 편안함 좋으네요ㅎ 쭈욱 행쑈

  • 20. 5년 후
    '14.9.30 1:53 AM (211.106.xxx.163)

    퐁이01 님 꼭 이런일이 일어날거예요! 기도할게요!
    윗님..ㅋ 저두요. 이제야 제 몸에 맞는 옷을 입은 것 같아요!ㅋㅋ

  • 21. ㅇㅁㅂ
    '14.9.30 2:05 AM (46.64.xxx.77)

    저도 지금 비슷한 상황인데 5년후 비슷한 글을 올리게 되길 바랍니다^^ 웃음지으면서 잘 읽었어요~

  • 22. 이런 글 넘 좋네요
    '14.9.30 2:07 AM (115.93.xxx.59)

    정말 아닌 남자 만나는 글 올라오면
    친정언니 빙의된냥
    주소 알면 도시락 싸가지고 말릴 기세로
    제 속이 같이 썩어문드러지는 속상함 느끼고 그랬었는데

    그런 분중의 한분이
    불량식품 같은 남자와 드뎌 헤어지고(그 남자가 단 하나 잘한게 원글님 찬거)
    몸에 좋은 진국같은 남자 만나 잘~ 살고 계시다니.......
    힐링되는 기분이네요

  • 23. baraemi
    '14.9.30 2:13 AM (112.218.xxx.213)

    글읽으며 제마음도 가슬가슬ㅎㅎ 영원히 행복하세요~

  • 24. 저랑비슷
    '14.9.30 2:24 AM (119.197.xxx.44)

    저는 결혼직전까지 가서야 조상이 도와 피했어요
    뭐에 씌인듯 내 위주로 해석하고 오지랖 부리다가 밑바닥까지 보고 헤어졌는데
    그사람이 원글님 전남친이랑 많이 비슷하네요

    여튼 지금은 무난하고 성실한 남자와 3년째 살고있네요ㅎㅎ

  • 25. 나도..
    '14.9.30 2:27 AM (59.16.xxx.229)

    사랑에 지치고 남자에 환멸을 느끼고 앞날이 막막한 나도.. 언젠가 내 인생에 봄날은 또 온다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야기 나누어주어 고마워요.

  • 26. 축하드려요
    '14.9.30 2:35 AM (77.245.xxx.53)

    꿋꿋이 열심히 살면 원글님처럼 좋은 날 오더라구요.

  • 27. moonbl
    '14.9.30 2:39 AM (121.162.xxx.28)

    우와 마음이 너무 따뜻해지네요. 늦은밤에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늘 행복하시길 :)

  • 28. !!
    '14.9.30 2:49 AM (182.216.xxx.30)

    하고 많은 곰중에서도 흑곰이라네........ ^^;;; 됴타됴타!
    길이길이 행복하세요~~~

  • 29. ㄷㄷ
    '14.9.30 3:02 AM (223.62.xxx.76)

    우앙 대반전이네요 쪼아서 쓸줄아셩ㅋㅋ
    행복하셔서 넘다행이에요~^^
    근디 질문하나 해도 될까요?
    전 지금껏 케미덩어리의 연애만했는데
    상대가 딱히 니쁜남자들은 아니었구요..
    근데 좋은사람인것 같지만 매력이나 케미가 안느껴진다
    싶을때.. 스킨십해보니 타오르시던가요?
    전 지금껏 초반에 안타오르면 끝까지 매력이 안느껴지던터라 초반에 아니면 비로 접거든요..
    답좀해주세요 제발~~^^

  • 30. 아우
    '14.9.30 3:03 AM (218.144.xxx.205)

    비와서 날도 추적거리고 썰렁했는데..
    이렇게 따땃한 글 읽으니 좋네요..
    저도 몸살났다는 얘기에 출근하자마자 외근 나오면서 집앞에 들고온 쌍화탕에 넘어가서리....^^;;
    지금 옆에서 강아지 틈에 낑겨 자고 있네요..
    늘 행복하세요~~~
    그지같은 놈을 만나보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남편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늘 느낄 수 있잖아요..

  • 31. 한가지 위안은
    '14.9.30 3:05 AM (223.62.xxx.49)

    애정을 갈구하던 X가 스스로 관계를 끊을만큼 사랑받으려는 욕구가 충족된것 같네요.
    비록 차줘서 고마운 놈이 됐지만요.
    비슷한 사람이 있었어요.
    외형상 모든 조건은 훌륭했어요.
    처음엔 열렬히 숭배 모드였다가 나중엔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쿨하게 헤어지고나니, 다시 나타나서 자기의 힘듬을 역설하더군요. 한번 배반한 놈은 다시 배반할 거란 생각에 차버렸어요.
    요즘에 드는 생각은, 여러가지 정황상
    결혼했으면 그의 외도로 피폐해진 삶을 살았을거라 확신해요.
    여러과정들이 없었으면 현재의 남자가 소중한지 몰랐을거예요.

  • 32. 어제 베스트 글중에
    '14.9.30 3:28 AM (175.195.xxx.86)

    남친이 신뢰를 깼다는 그분이 이글을 보셔야 할텐데여. 뭐 봐도 강행하면 지팔자 지가 꼬는 거라는.

    이글 참 조으다.

    유턴할수 있는 감각이 있어 다행이고 더 살아봐야 겠지만 이후도 크게 달라지진 않을것 같은 느낌이네요.
    유턴하는 감각을 미혼처녀들이 잘 알아들어야 하는데... 자신이 겪어봐야 체득하게 되는 분들도 많으니까여.
    지도자가 아무리 유능하고 최고의 지도를 해도 가르침을 받는 이는 저마다 달라서리 원글님처럼 잘 모르겠음 선배들께 물어보고 털어놓기라도 하면 조언은 드릴수 있습니다.
    인생선배들이 그냥 선배가 아닌것이 몸으로 확인까지 해 보라는 조언을 해 주잖아요^^
    그 흑곰님이 원글님한테 난로였던거져.ㅋ

    지금처럼 행복한 가정 잘 지키고 유지 하면서 맘껏 사랑하시길^^

  • 33. 완전 훈훈
    '14.9.30 3:44 AM (76.167.xxx.40)

    언니 미소 함박 지어지게 하는 따뜻한 사연이네요.

    케미라는 게 상대에 따라 종이에 불 붙듯이 쉽게 확 타오르다가 빨리 식기도 하고

    굵은 장작에 불 때는 것처럼 처음엔 힘들다가 일단 불이 붙으면 오래오래 따뜻하게 가는 것도 있더라구요.

    저도 매끈하고 모성애 불러일으키는 남자랑 헤어지도 곰과랑 만나서 결혼하고 10년 넘게 알콩달콩 잘 지내고 있습니다. 로맨틱한 뜨거운 키쑤를 매일 하는 건 아니지만 태디 베어처럼 귀엽고 푸근한 맛에 매일 쓰담쓰담 하는 걸로 스킨십 하며 살아요.

  • 34. 연못댁
    '14.9.30 5:01 AM (2.126.xxx.224)

    티라노에, 흑곰에 ㅎㅎㅎ
    속 터지겠는 글들 속에서 이런 이쁜 커플들의 사연 참 좋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는, 내가 참 사람 외모에는 무심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키 작고 목 짧은데 배는 불룩한 과체중 리트리버 같은 남자랑 살아요. ^^;;

  • 35. ..
    '14.9.30 7:15 AM (220.82.xxx.244)

    사랑스러운 원글님의 흑곰^^
    앞으로도 계속 행복하세요^^

  • 36. 푸힛
    '14.9.30 8:12 AM (121.145.xxx.194)

    글솜씨도 좋으시고 내용도 훈훈하네요^^ 아침부터 기분 좋게 글 읽고 갑니다^^ 늘 행복하세요!

  • 37. 딸랑셋맘
    '14.9.30 8:17 AM (211.176.xxx.23)

    티라노~
    흑곰~
    리트리버~까지 나왔습니다.

    다음 짐승 커밍아웃하세요~~ㅎㅎㅎ

  • 38. 와우
    '14.9.30 8:19 AM (124.49.xxx.162)

    아침부터 즐거운 글이네요. 잘 읽었숩니다. 행복하게 잘 사시길~~~

  • 39. 호호맘
    '14.9.30 8:26 AM (61.78.xxx.137)

    ㅎㅎㅎ
    역시 82 여인네들의 조언은 짱인듯 !!
    경험에서 우러러 나오는 지혜의 방언들~~ ^^

    님아 행복하게 잘 사셔요~~

  • 40. 에라이~~
    '14.9.30 8:32 AM (114.29.xxx.88)

    백년 만년 사랑하며 행복해라!!!!!!^^

  • 41. ...
    '14.9.30 8:33 AM (118.10.xxx.31)

    아침부터 해피바이러스 뿡뿡~~
    아~좋네요

  • 42.
    '14.9.30 8:42 AM (118.220.xxx.106)

    왜 내가 눈물이 나지... 한손으로 핸폰 잡고 한손으로 눈물 닦으며 댓글 다네요. 30년 후에도 계속. 행복하게~ ~~ ^

  • 43. ㅎㅎㅎ
    '14.9.30 8:42 AM (183.98.xxx.13)

    아이고 배야~~~~~~~~~~~~~~~~~~~~~!!!!!!!!!!!!!

  • 44. ㄷㅅㄷ
    '14.9.30 8:44 AM (39.7.xxx.193)

    좋다

  • 45.
    '14.9.30 8:51 AM (110.70.xxx.174)

    울딸이 흑곰같은 남편,시댁 만나서 잘살길~~
    언제나 지금처럼 행복하세요^^

  • 46. 벌써초딩엄마
    '14.9.30 8:52 AM (220.83.xxx.2)

    우와 한편의 드라마같아요!!!! 힘든 시절 다 보냈으니 이젠 행복할 일만 남았네요
    예쁜 아이도 생기고 가족들 위해서 맛있는 식사도 열심히 준비하시고
    지금 이 순간이 진정 행복한 것임을 아는 그대가 행복한 사람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행복한 일만 생기시고 5년 후기 뒤의 또 후기 계속 올려주세요..
    그때보다 더 행복하다고 ㅋㅋ 염장글을 또 ㅋㅋㅋ
    읽고 좋은 기분이 드는 글입니다! 좋은글 감사해요..

  • 47. ....
    '14.9.30 9:12 AM (223.62.xxx.30)

    글 참 잘쓰시네요...
    한편의 드라마를 본듯해요...
    따뜻하고 포근한글로 하루를 시작하니 좋으네요..
    감사해요.

  • 48. .....
    '14.9.30 9:15 AM (125.133.xxx.25)

    정말 축하드려요..
    흑곰님이랑 미남 아들이랑.. 그냥 행복이 뚝뚝 떨어지네요^^..
    항상 행복하세요^^~~~

    참.. 리트리버님은 또 누굽니까^^?

  • 49. 행복
    '14.9.30 9:21 AM (118.217.xxx.176)

    한결같은 사람이 최고인 것 같아요. 남편분 한결같고 멋지네요.

  • 50. ㅎㅎ
    '14.9.30 9:32 AM (223.62.xxx.98)

    울딸이 흑곰같은 남편 좋은시댁만나길...22222

  • 51. 축하
    '14.9.30 9:36 AM (210.178.xxx.214)

    감사감사...덩달아 복한 느낌 들게해 주셔서 감사~~~

  • 52. 그때
    '14.9.30 9:44 AM (209.121.xxx.77)

    그 글이 기억나는 난 뭐니!

    행복하세요

  • 53. 해리
    '14.9.30 9:57 AM (116.34.xxx.21)

    조각미남같은 시아버지 닮은 아들까지!
    완벽한 해피엔딩이네요 ㅎㅎㅎㅎ

    참고로 전 돌고래랑 삽니다.
    찌릿한 매력은 없지만 토실토실하고 둥실둥실한게 귀여워서 살 안 뺐으면 좋겠....

  • 54. 순이엄마
    '14.9.30 10:03 AM (125.183.xxx.51)

    그때 그 글 기억나는 저도 있네요^^

    걱정 많이 했는데 그때 결론이 원글님은 못헤어진다. 차일거다였는데ㅠ.ㅠ

    흑곰님은 모를거여. 자다가 일어나서 얼굴 쓰다듬는 원글님의 마음을 사랑을 넘어선 사랑인디..^^

    원글님 때문에 오늘 하루 행복만땅.

  • 55. 하늘을봐
    '14.9.30 10:06 AM (218.149.xxx.156)

    우와^^
    좋아요 ㅎㅎ 행복하게사시길바라요!

  • 56. 와...
    '14.9.30 10:12 AM (121.175.xxx.117)

    행복하게 되셔서 다행이에요^^
    모처럼 좋은 이야기 읽으니까 제 가슴도 따뜻해지네요.

  • 57. 오~
    '14.9.30 10:35 AM (180.69.xxx.98)

    동생님, 이 글 지우면 절대로 안됩니다!!!
    오늘부터 이 글은 도시락 싸들고 말리는 모든 82 언니들의 성지가 될지어니....
    사랑과 어리석음에 눈이 멀어 지 팔자 꼬고 있는 어린것들아....모두 이리로 모일지어다!!!!

  • 58. 윤쨩네
    '14.9.30 10:36 AM (14.32.xxx.252)

    흑곰 짐부터 새집에 넣은 것 너무 웃겨요.
    통나무랑 벌꿀집 뭐 이런 거였나요?

  • 59. 통통
    '14.9.30 10:40 AM (125.141.xxx.57)

    원글님 안정된 마음이 글에서도 느껴지네요~~
    아직 미혼인 저는 부럽습니당!ㅎㅎ
    행복하세용^^

  • 60. 어흑..
    '14.9.30 10:42 AM (125.177.xxx.190)

    현재 해피 진행형인 원글에 왜 눈물이 나지요?
    원글님 유쾌하게 쓰셨는데..
    제가 감동받았나봐요~!ㅋㅋ
    82의 은혜를 받은 새댁이네요. 부러워요. 나때도 82같은 곳이 있었더라면..ㅎㅎ
    앞으로 쭈욱 행복하게 사세요~~^^

  • 61. ㅇㅇㅇ
    '14.9.30 11:04 AM (203.251.xxx.119)

    82언니들은 산전수전 다 겪은 현실적인 언니들입니다.
    새겨들어서 나쁠거 없어요.

  • 62. ----
    '14.9.30 12:05 PM (118.41.xxx.95)

    앞만 바라보고 사시구요...이글 삭제할순 없으니 여기 탈퇴하고 다른 아이디 비번으로 재가입하세요.......혹 남편볼까봐요....이제 앞만 보고 행복하고 열심히 서로 신뢰하며 살아가세요

  • 63. 아놔
    '14.9.30 12:44 PM (211.207.xxx.203)

    어제는 크롱에다 오늘은 흑곰.
    이런 염장질이 ^^

  • 64. 건너 마을 아줌마
    '14.9.30 12:48 PM (222.109.xxx.163)

    끝까지 읽는 내내 그 x가 다시 연락 했달까봐 간이 쫄았는데~~~ ㅎㅎ
    흑곰과 아기곰과 함께 벌꿀 충만하고 화목하게 사세요. ^^

  • 65. teo
    '14.9.30 12:56 PM (121.157.xxx.251)

    ㅋㅋㅋ 흑곰 레트리버 ㅋㅋ
    내 남편은 진돗개인데 ㅋㅋ

  • 66. 진홍주
    '14.9.30 1:33 PM (218.148.xxx.134)

    우리집은 구렁이를 가장한 독사한마리 있는데
    잔뜩 독기품고....쉭쉭거리고 있어요

    그독에 물려서 꼼짝못하는 생쥐한마리
    여기 있고요.

  • 67. ..
    '14.9.30 1:34 PM (119.67.xxx.38)

    happy ending이라서 좋네요
    물론 아직 진행형이시지만요..
    앞으로도 쭉 행복하시길......

  • 68. 소개팅 생각
    '14.9.30 1:52 PM (14.32.xxx.157)

    제가 남편과 소개팅 하던날도 생각나네요.
    제 남편도 딱 흑곰과, 입사후 첫출장지에서 미래의 여자친구에게 주려고 사다 놨다는 태국산 코끼리 목걸이를 소개팅 이후 첫 에프터날주더군요.
    을 아들도 흑곰 아빠를 닮긴 했는데, 엄마, 아빠 보다 인물이 훨씬 이쁘고 잘생기고 피부도 하얀편으로 태어나 아들덕에 남편은 저와 결혼한걸 아주아주 감사하게 생각할 정도네요.
    어딜가나 지갑의 가족사진 자랑하고 다니는 팔불출 남자. 저 역시 15년째 해피한 결혼생활 이네요
    원글님도 행복 쭈~욱 이어가시길~~

  • 69.
    '14.9.30 2:00 PM (110.13.xxx.37)

    이런글 넘 좋아요
    이런게82하는 맛이죠..^^

    영원히 행복하시길

  • 70. 원글님
    '14.9.30 2:19 PM (210.180.xxx.200)

    글 정말 재미있게 잘 쓰세요...사랑스러운 분이네요.

    전 남친도 추억담으로 읽어보니 재밌네요 하지만 절대 엮이면 안 되는 상대...

  • 71. 여기서
    '14.9.30 2:28 PM (121.154.xxx.246)

    여기서 얻은 조언들이 정말 주옥같은 조언이 많아요.. ^^ 끝이 행복해서 너무 다행이에요~~~~

  • 72. 나님
    '14.9.30 3:03 PM (180.227.xxx.131)

    답글달려고 로그인함. 츅하드려요.
    따뜻한 흑곰과 행복하세요^^

  • 73. 역시
    '14.9.30 4:23 PM (183.98.xxx.39)

    잘생기고 잘난사람은 나쁜남자에 인물값한다고 거기다 가정환경도 별루고 님한테 잘하는 남편이 최고네여
    남편이 님 이상형은 아니지만 인성도 전 남친보다 나아보이고 부모님께 사랑받으며 자란거 같고 무엇보다 님을 사랑해주니깐 천생연분 이라 생각해요
    앞으로도 쭈~욱 행복하실꺼에요

  • 74. ...
    '14.9.30 5:10 PM (182.230.xxx.185)

    눈물나네요 쭉 행복통신 부탁드려요

  • 75. 지원Kim
    '14.9.30 5:35 PM (218.236.xxx.109)

    마음이 짠하고 굴 읽는 저도 행복해야지 하는 맘이 막 일어요. 내내 행복하세요.

  • 76. 나나
    '14.9.30 5:46 PM (211.36.xxx.34)

    어머 어떻게해요... 글 읽다가 울컥했어요 ㅠㅠ
    진짜 개똥차 지나가고 벤츠도아닌 슈퍼카가 왔군요!!!
    행복하소서~~~~~~~

  • 77. 행복하세요
    '14.9.30 5:57 PM (36.38.xxx.108)

    잘 살고 있어서 참 다행이네요
    그런데 기우..
    여기 82쿡에 글 쓴거 로그인 안 풀리면 내가 쓴글 읽을 수 있어요
    만에 하나 천에 하나... 어느날 님 가족이 이 글을 읽게 될 수도 있으니
    모든 글 다 지우시고
    기억속에만 남겨두세요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에 대한 예의라는 것 꼭꼭 생각하세요

  • 78. 별일이네
    '14.9.30 6:10 PM (182.216.xxx.95)

    남 행복한거에 왜 눈물이 나려 하는건가...
    늙은게야....

  • 79. 82은혜받은새댁
    '14.9.30 6:10 PM (211.106.xxx.163)

    이라고 써주셨는데 정말 그렇습니다ㅋ
    저도 지우고 싶진않아서.. 다시탈퇴하고 재가입 고민할게요. 혹시나 글올려도 느낌아시는분들은 알아도 모르는척 하는 센스부탁드려요.

    돌고래 진돗개 리트리버 독사까지ㅋ 우리신랑만 짐승인줄알았더니만 다들 귀요미 한마리씩 키우시고 계시네요 ㅋ

    케미에관해서.. 위에 분이 물으셔서.. 저도 감안오면 그냥 접는 스탈 이었는데 흑곰과는 끊으면 안될것 같고 끊기지도 않고 사귀는건 말도 안되는것같고 그랬던 관계였어요. 전 그 무미 건조한 시간을 쌈 으로 보고 흑곰은 심장의 쫄깃함을 느낀 썸이라 생각하는듯..

    근데 .. 캐미라는게.. 저에겐 하이힐 같아요. 하이힐 신으면 왠지 8등신 된것같고 막 예뻐보이고 ㅋ 연애의 캐미도 그런 것이라고 결론 내렸어요. 발편한 하이힐 정말 찾기힘들죠? 그런거 있으면 저도 영원히 신을텐데.. 편한 운동화 신으면 아무도 나에게 이쁘다고 하지않아도 난 원래 이쁘니깐(?) 예뻐보이는 효과 중요치 않고 내 편한게 최고다 ㅡ 라는

    약간의 합리화와 진리를 터득했기에 캐미 폭발 아니라도 결혼 할수 있었어요. 하이힐 신고 열두시간 뜀박질 해 보니 예쁜 하이힐 신어봤자 두시간 지나면 예쁘단 소리도 귀찮아할 나를 알게 된거죠.

  • 80. 82은혜받은새댁
    '14.9.30 6:16 PM (211.106.xxx.163)

    여튼 길어졌는데..

    X가 떠나고 나면 난 견딜수 없을거란 생각이 너무 커서 계속 약자로 끌려다니던 관계였어요.

    혹 그런 관계를 끊지 못하는 처자가 있다면 저의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요. 당신은 하이힐이 필요없을만큼 아름다우니 그 신을 벗고 편히 쉬면서 다시 생각해 보라구요..

    저를 기억해주신 언니들.. 저 그리 막장인 여자아니고 재밌고 즐거운 사람입니다. 다시 제 모습을 찾게 5년전 따끔한 충고 해주신 분들 감사해요.

    그리고 저와 같은 딸을 두신 어머니가 계시다면 딸에게 ㅡ그냥 연애만 계속해라. 그 나이땐 필요한 경험이다. 몇년뒤 다시 얘기하자 ㅡ 이렇게 하시고 기다려주시면 좋겠어요. 아마 다시 자리 찾아 올겁니다.

    그럼 즐건 저녁되세용! 뿅!

  • 81. 가로수
    '14.9.30 6:58 PM (220.85.xxx.118)

    아! 이쁘다~~~

  • 82. 저도
    '14.9.30 7:07 PM (121.136.xxx.180)

    흑곰짐을 다 집에 넣었다는게 왜이리 웃기죠?
    현명하신 분이라 잘 사실거 같아요
    항상 행복하세요~

  • 83. momo
    '14.9.30 8:03 PM (223.62.xxx.123)

    아~따스해라~행복하소서
    재밌게읽고가요~^^

  • 84. Kare
    '14.9.30 10:34 PM (182.229.xxx.178)

    아~~ㅠㅠ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

    정말 축하드려요!!
    희망을 얻고가요
    저도 꼭 좋은사람 만날수 있을거란 희망!!
    축하해요정말루!

  • 85. 따뜻한가슴으로
    '14.9.30 11:23 PM (218.150.xxx.61)

    잠들수있을것 같아요 행복의 바이러스가....

  • 86. 추카
    '14.10.1 12:14 AM (223.62.xxx.126)

    추카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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