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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릇없는 시조카땜에 스트레스 받아요..ㅠㅠ

.. 조회수 : 3,840
작성일 : 2014-09-30 00:54:24
제남편 위로 형이 하나 있어요.아주버님이죠..
아주버님에게 아들하나 딸하나 있는데..
아들이 첫짼데 6살 이에요..
시댁에서 첫 아이라 너무 오냐오냐 해서 그런건지..원래 성격인건지..버릇이 없어도 너무 없어요..
제 남편만 보면 막 때리는데 ..정도가 심해요.
밥먹을때 젓가락으로 눈찌를뻔한적도 있고..
너무 짜증나게 해서 제 남편이 좀 혼내키면.."아이씨"이러면서 더 못되게 굴어요 ..
자기딴엔 삼촌이 좋아서 친근감의 표현으로 때리는걸수도 있겠는데..솔직히 너무 시끄럽고..
저 임신중인데 ..제가 참다가 주사놔준다고 겁좀 줬더니(제가 간호사라..) 그때부터 미친듯이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데 애떨어질뻔 했네요 ㅡㅡ
근데 대체 왜 아주버님이랑 형님,어머님은 그애한테 한마디 안하는지 ..
엊그제 만나고 집에 오면서 남편이..자기조카지만 진짜 안이쁘다네요..우리 뱃속 아들은 절대 그렇게 키우지 말자고..
형님은 맨날 저한테 .남자애들은 다 그렇고..자기 애는 엄청 얌전하고 착한 편이래요 ㅡㅡ
진짜 그런 애 나올까 겁나요 전..
남자아이 어떻게 키워야 예의바를까 벌써 걱정입니다..
IP : 1.245.xxx.9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a
    '14.9.30 1:04 AM (211.210.xxx.203)

    그냥 부모눈치보지말고 성질대로 혼내세요.
    내가 싫은데 가만있을필요없어요.
    애들이 영악해서 사람봐가며 버릇없는거에요.
    전 동서 7살된 애가 우리집와서 난리를 치길래 참다못해 귀청떨어져라 소리질렀더니 그다음부터 제눈치 슬슬보고 얌전해요.
    부모가싫어하건말건 피해주면 참지마세요

  • 2.
    '14.9.30 1:13 AM (61.99.xxx.89)

    타고나는 천성도 좀 작용을 하는 것 같구요.
    당연 엄마 아빠의 훈육이 어떤가에 따라서 아이들이 달라져요.
    어릴적 부터 엄마 아빠의 올바른 생활 습관과 이웃 사람과 윗어른에 대한 예의범절을 솔선하여 보여주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책도 많이 읽어주시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대화도 많이 하세요.
    사람이 많이 모여있는 곳에서 얌전하지 못한다면 부모님께서 단호하게 야단도 치셔야 하구요.
    아직 어리지만 여섯살이면 어른을 때리면 안되는 정도는 알 나이인데 조카가 정말 오냐오냐하며 큰것 같아요. 다음에는 받아주지 마시고 조카의 두 손을 꼭 붙들고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단호하게 다음에 그러면 작은엄마가 정말 화낼수도 있다는 무언의 암시도 필요할 듯 합니다.
    제가 아이들 키우면서 아이들에게 이것만큼은 엄마가 혼 낼것이다.라는 것이 세가지 있는데요.
    어른들께 인사 잘 하지 않고 예의 없이 행동하는 것 , 형제간에 형은 동생에게 동생은 형에게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는것, 자기보다 약한 사람 얕보거나 괴롭히는 것.
    이 세가지를 지키지 않았을 때는 단호하게 혼이나고 반성문도 써요. 벌도 좀 서기도 하구요.
    그래서인지 아이들의 몸에 예의범절이 베어있어요. 칭찬도 곧잘 받기도 합니다.
    까불기는 해도 남에게 해끼치지는 않고요.
    저도 나름 잘 길러 보겠다고 노력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내 자식은 내 성에 차지 않고 모자르게만 보여 저도 반성하던 중에 이 글을 보고 겸손치 못한 저의 방법을 적어봅니다.
    원글님처럼 우리아이는 이렇게 키우면 안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다면 분명히 님의 아이는 훌륭히 잘 자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순산하시구요. 행복하세요~

  • 3. .....
    '14.9.30 1:15 AM (180.155.xxx.186)

    제가 사실 원글님 같은 입장이에요. 산만하고 욕심많은 큰 조카 남편도 예의 없다고 싫어하구요. 남편한테 덤비는것도 비슷하네요. 저도 아들이고 이제 만3살반인데 애를 키워보니 좀 생각이 달라져요.

    1. 저희도 임신때부터 조카가 너무 예의 없다고 생각해서 우리애는 안 그래야지 마음먹었는데 반대로 애를 너무 억압하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조심하세요. 조카처럼 안 키워야지는 아니고 그냥 평범하게 키우세요.
    2. 주사 놓는다고 겁주셨는데 병원에 큰 트라우마가 있는 아이들한테는 정말 공포지요. 제 아이도 입원을 오래해서 병원을 정말 싫어하는데 누가 그렇게 겁줬다면 정말 화가 났을것 같아요. 그냥 조카의 행위에 대해서 그러면 예의없는 행동이야 안돼 라고 꾸짖어야지 아이한테 위협하시면 안되죠.
    3. 그 조카아이랑 놀다보면 슬프게도 님의 아이도 어느순간 닮아가기도 한답니다. ㅠㅠ
    4. 남편한테 그렇게 공격하는건 만만해서 그렇죠. 그리고 지금은 안 그래도 남편이 옛날에 조카랑 만만하게 잘 놀아주고 장난쳐서 그 관계 그대로 온거 일수도 있구요. 남편이 조카가 장난칠때 은근히 반격하거나 할수도 있어요. 남편이 정말 싫다면 조카를 직접 혼내거나 형님부부께 말씀드려서 못하게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 나는 저렇게 안해야지 란 부분들이 막상 본인에게 닥치면 안 그런 부분도 많더군요. 어차피 조카는 본인 아이도 아니고 자주 보는 관계도 아니니 그냥 넘어가시고 다른 예쁜아기 사진 보면서 태교하세요.
    6. 그리고 형님이 조카칭찬 한다고 하셨는데 원래 진상은 본인이 진상인거 모르잖아요. ^^ 불량학생 부모들 레파토리 아시죠? 우리애는 착한데 나쁜 친구를 만났다. ㅋㅋ

    조카 생각마시고 다른 좋은것들 보시면서 즐태하세요.

  • 4. ..
    '14.9.30 1:22 AM (1.245.xxx.95)

    다들 좋은말씀 감사해요..^^ 그러고보니 홧김에 주사로 겁주는건 아니였네요 ㅋㅋ

  • 5. 맞는 말씀
    '14.9.30 3:21 AM (110.13.xxx.33)

    좋은 말 윗댓글 다 하셨고... 저는 그냥..
    힘드시겠다 ㅡㅡ;;
    저도 그런거 좀 힘들어하는 성격이라 ㅠ

    근데 그말하고 보니 그리고보면 우리 숙모가 참 좋은 분이셨던듯 ^^ㅋㅋㅋㅋ
    저도 별로 사근사근하거나 이쁜 짓 많이하는 조카는 아니었는데... 항상 우리 부모님보다도 더 이해하는 시각으로 대해주신 편이었네요. 전 피섞인 고모들보다 숙모가 더 좋아요, 머리 굵고 중학생되어 만났는데도.

  • 6. 그래도
    '14.9.30 9:05 AM (112.173.xxx.214)

    저라면 가방에 1회용 주사기 넣고 가서 한번 보여줄거에요.
    그래야 조카가 더이상 망아지처럼 안날뛰죠.
    나중에 님 아이 낳아 해꼬지 하면 어쩌려고..
    작은 엄마에게 무기가 있다는 걸 알려줘야 조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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