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아저씨 글 읽었는데......
선의에 누명 씌우는 것 같고, 스트레스는 받아도 입이 참 안 떨어지잖아요.
그래도 그러시지 말라고 말씀 드리세요, 관리실에 항의 하시거나요.
귀찮아도 껄끄러워도 그렇게 엄마들이 항의해야 점차 아이 함부로 만지지 않는 문화가 정착 될 거 같아요.
예전에 택시 기사가 슬리브리스 소매입은 아이 팔을 슬쩍슬쩍 만지는데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그러시지 말라고 애가 싫어한다'고 하니까, 황당하다는 듯이 ' 애가 까다롭네'하면서 제 눈을 피해 또 슬쩍 만지는 거예요.
차 세우라고 그러고 애 데리고 내렸는데, 내리고 나서도 분노가 안 풀렸어요.
기사에 대한 분노가 아니라, 능글능글 잘 받아치는 (제가 화난 걸 알아도 움찔하지도 않더군요.)
기사놈에게 더 따끔하게 쏘아 붙이지 못한 내 자신에 대한 분노가요.
나중에 뭔 일이라도 생기면 남에 대한 분노보다 즉시 처리하지 못한 내자신에 대한 자책감이 더 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