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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일이지만....

비오는 날 조회수 : 1,367
작성일 : 2014-09-29 19:19:07
저는 아주 가끔 재미로 점을 봅니다
몇년전 유선방송에서 엑소시스트란 프로가 있었어요 저는 그 프로를 아주 재밌게 봤고 거기 나오는 엑소시스트중에 한명을 수소문해서 예약하고 기다려서 점을 봤지요 분당에서 남양주까지 길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네비도 부착한지 얼마되질 않아서 헤매고 갔지요 사주도 필요없고 사진만 필요하다해서 반신반으로 핸폰에 저장된 사진으로 점괘를 술술 풀어놓는 그사람의 말에 정신줄을 살짝 놨었어요
정말 그때 그 상황이 하나도 어긋나지 않는 그런 풀이였어요 ㅎ 갈때 저는 마음의 준비를 했었거든요
절대로 내가 먼저 입을 열지 않겠다 그저 듣기만하다가 정말 궁금한거 한두가지만 물어보겠다구요
그런데 말하지도 않은 집안묘 이장문제부터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상태까지 맞추는걸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어요 시어머니가 병상에 누워계셨는데 이미 넋이 떳다하면서 불쌍한 여자라고 평생을 여자대접을 받지못했는데 죽어서도 제삿상에서 조차도 서로 등돌리고 상받을거라 하더군요 정말 저희 시어머니가 아버님에게 무시당하며 살아왔거든요 누워서 치매에 걸린 상태에서도 어머닌 아버님을 챙기려했어요 그러데 죽어서까지 그런 대접을 받을거라하니 기막히고 화도 나고....
자식들조차도 각각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다하니 우애는 뭐 기대할 것도 없다는 소리구요
암튼 점보고 일년 조금못되어서 어머니 돌아가시고 백세까지 사실것같던 아버님도 어머니 돌아가시고 몇개월 지나지않아 돌아가셨어요
그 사람이 저보고 줄초상 치룰거라 했는데 전 코웃음쳤거든요 워낙 건강하시고 자기관리에 철저하던 아버님이었으니까요 집안의 독불장군이셨던 아버님이 그렇게 가실줄 정말 몰랐어요
오늘같은 이런 날...
백수하겠다 큰소리치시던 아버님이 생각나요
사람일은 정말 아무도 모르는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IP : 116.32.xxx.5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오는 날
    '14.9.29 7:20 PM (116.32.xxx.51)

    핸폰 작성이라 오타가 많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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