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나간 일이지만....

비오는 날 조회수 : 943
작성일 : 2014-09-29 19:19:07
저는 아주 가끔 재미로 점을 봅니다
몇년전 유선방송에서 엑소시스트란 프로가 있었어요 저는 그 프로를 아주 재밌게 봤고 거기 나오는 엑소시스트중에 한명을 수소문해서 예약하고 기다려서 점을 봤지요 분당에서 남양주까지 길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네비도 부착한지 얼마되질 않아서 헤매고 갔지요 사주도 필요없고 사진만 필요하다해서 반신반으로 핸폰에 저장된 사진으로 점괘를 술술 풀어놓는 그사람의 말에 정신줄을 살짝 놨었어요
정말 그때 그 상황이 하나도 어긋나지 않는 그런 풀이였어요 ㅎ 갈때 저는 마음의 준비를 했었거든요
절대로 내가 먼저 입을 열지 않겠다 그저 듣기만하다가 정말 궁금한거 한두가지만 물어보겠다구요
그런데 말하지도 않은 집안묘 이장문제부터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상태까지 맞추는걸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어요 시어머니가 병상에 누워계셨는데 이미 넋이 떳다하면서 불쌍한 여자라고 평생을 여자대접을 받지못했는데 죽어서도 제삿상에서 조차도 서로 등돌리고 상받을거라 하더군요 정말 저희 시어머니가 아버님에게 무시당하며 살아왔거든요 누워서 치매에 걸린 상태에서도 어머닌 아버님을 챙기려했어요 그러데 죽어서까지 그런 대접을 받을거라하니 기막히고 화도 나고....
자식들조차도 각각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다하니 우애는 뭐 기대할 것도 없다는 소리구요
암튼 점보고 일년 조금못되어서 어머니 돌아가시고 백세까지 사실것같던 아버님도 어머니 돌아가시고 몇개월 지나지않아 돌아가셨어요
그 사람이 저보고 줄초상 치룰거라 했는데 전 코웃음쳤거든요 워낙 건강하시고 자기관리에 철저하던 아버님이었으니까요 집안의 독불장군이셨던 아버님이 그렇게 가실줄 정말 몰랐어요
오늘같은 이런 날...
백수하겠다 큰소리치시던 아버님이 생각나요
사람일은 정말 아무도 모르는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IP : 116.32.xxx.5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오는 날
    '14.9.29 7:20 PM (116.32.xxx.51)

    핸폰 작성이라 오타가 많네요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8015 요즘 난방하세요? 10 질문 2014/11/23 3,483
438014 세월호 국민간담회 1만2000명 넘어…이번엔 성미산마을 4 간담회 2014/11/23 851
438013 더블로 리프팅 3 .. 2014/11/23 13,877
438012 인터스텔라 4d..돈아까워요 4 .. 2014/11/23 3,463
438011 미운 사람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8 2014/11/23 1,695
438010 "통신사를 이용해 당신을 항상 감시하겠다고 법개정 발의.. 6 닥시러 2014/11/23 1,184
438009 남들처럼 평범한연애가 안되는건 전생의죄일까요? 7 ..... 2014/11/23 2,429
438008 국민tv협동조합에 대해서 15 뚜벅네 2014/11/23 1,251
438007 내년 여성인구 남성 첫 추월…인구구조 대변혁 시작 레버리지 2014/11/23 770
438006 국민tv협동조합에 대해서 1 뚜벅네 2014/11/23 844
438005 고데기 쓰시는 분들... 열손상 방지 제품의 최강자는 뭔가요? 5 split .. 2014/11/23 9,292
438004 타칭된장녀님이 단단히 착각하고 계신거 같아서 글 남기네요. 13 ㄹㄱㄱㅊㅁ 2014/11/23 3,977
438003 아이키우면서 좀 한가해지는 시기가 있을까요? 2 아이 2014/11/23 1,049
438002 2학년 딸 머리를 안 감으려해요 징해요 11 딸둔엄마 2014/11/23 1,843
438001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 선생님들을 엄마들이 너무 무시하고 잇단 생.. 4 어린이집쌤친.. 2014/11/23 1,825
438000 사과 어디서 사세요? 2014/11/23 826
437999 부모님허락하에 동거까지 했는데 결혼이 깨졌어요. 36 결혼이 깨짐.. 2014/11/23 20,903
437998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성공한 광고나 제품은 많은데 말이죠 zzz 2014/11/23 465
437997 남친이 미워서 잠이 안오네요 17 으... 2014/11/23 4,808
437996 골든듀 반지 문의 7 다이아 2014/11/23 3,515
437995 모던파머 재미있긴 한데... ㅠㅠ ㅇㅇ 2014/11/23 1,245
437994 문자로 받은 문화상품권 번호 2 마왕보고싶어.. 2014/11/23 619
437993 사과 잘 하시나요? 1 .... 2014/11/23 539
437992 막되먹은 영애씨 사장님 진지한 연기를 하니 멋있어보여요 미생 2014/11/23 1,302
437991 동아시아포럼, 한국 정부의 사이버 사찰 실태와 우려 언급 light7.. 2014/11/23 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