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절을 잘하는 방법 공유

외동맘 조회수 : 3,042
작성일 : 2014-09-29 15:06:18

전 직장맘이지만

아이와 연관되어 인연이 된 엄마들과도 나름 친분을 잘 유지 하고 지내는 편입니다.

물론 거기에는 저의 잘 퍼줌이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저도 압니다.

친정이 시골이고 가까워서 제가 거의 주말마다 가기때문에 계절별로  나오는 농산물과 과일들을

나눔을 잘 합니다.(사실 오지랍이 넓어서 인지 모든 식재료를 다 사서 먹어야 하는 집 보면 참 안쓰러운 생각이 듭니다)

경조사를 잘 챙깁니다.

나중에 돌려받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밥을 잘 삽니다.

그런데 요즘 좀 고민이 생겼습니다.

한 엄마가 지속적으로 10만원에서 50만원을 빌렸다 갚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너무 자주요

그런데 거절을 못하겠어요

그렇다고 제가 여유있어 빌려 주는것도 아닌데

마이너스 통장에서 빌려주니 이자도 내가 부담하는 것인데

그 엄마는 저희가 여유 있다고 생각하나봅니다.

단지 제가 거절을 못해서 내가 좀 손해보더라도 빌려주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난번에는 맡겨논 돈 송금해달라듯이 너무 자연스럽고 급하게 돈을 요구하고

내가 자기 은행이랍니다.

이제는 좀 정리하고 싶어져요

외적으로 보면 저희가 그집보다는 형편이 좋아 보이네요

더 넓은 집, 더 큰 차, 더 적은 식구...

하지만 더 넓은 집에 더 많은 대출이 있고, 더 큰차에는 더 많은 할부금이 남아 있는데 말이죠

이렇게 자꾸 돈을 주고받으니 괜히 그 엄마와 정서적인 교류는 멀어지는 듯 하고

어쨌든 좀 정리하고 깔끔하게 지내고 싶어요

거절을 잘하는 방법 조언을 해 주세요

애초에 처음 빌려달라고 했을때 서운하다 하더라도 딱 잘랐어야 하는데....

이 엄마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한테도 찔끔찔끔 빌려주고 소액이라 말도 못하는 돈도

다 합치면 좀 될듯한데

저 정말 한심한것 같아요...

IP : 143.248.xxx.10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9.29 3:12 PM (112.171.xxx.40)

    역으로 빌려 달라고 해보세요. 회사가 어려워서 월급이 제때 안나온다든가 하는 구차한 구실로 말예요. 30만원쯤이요. ^^

  • 2. ....
    '14.9.29 3:19 PM (211.202.xxx.10)

    거절이라고 하면 맘 약한 사람들은 죄책감이 들어요.

    그래서 그냥 나는 대출과 할부금 갚아야 해서 돈이 없다고 말하기. (사실이잖아요.)
    그렇게 말하고 뒤돌아보지 말기. (뒤돌아보면 맘 약해집니다.)
    상대방이 어떻게 반응하든 흔들리지 말기. (안 되면 딴 사람 찾든가 다른 방법 찾습니다.)

    맘 약한 사람들은 돈을 빌려줄 수 없는 상황임을 스스로 주입시키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3.
    '14.9.29 3:20 PM (182.226.xxx.10)

    첫댓글님 방법 좋네요
    이번달 할부금 모자라니 빌려달라

  • 4. 거절을 못함 돈을 안갖고 있음 됩니다.
    '14.9.29 3:21 PM (175.195.xxx.86)

    거절할 줄 아는 이에게 전부 주세요. 이런분은 민폐야.

  • 5. 대출
    '14.9.29 3:24 PM (117.111.xxx.76)

    대출금 때문에 죽는 소리도 좀 하세요
    몫돈 있으면 돈 빌리려는 사람 생긴다고
    일부러 대출 일으켜서 집에 깔고 사는 사람들도 있던데요

  • 6. 죄송
    '14.9.29 3:40 PM (112.169.xxx.248)

    원글님 같은분아는데요
    그게 오지랍같은거래요
    본인형편이 가랭이가 찢어지는데
    다른사람을 도우다니요
    마이너스까지 쓰시는분이?
    상대방은 다 알고 그 심리를
    이용하는거아닐까요?
    직장동료가 님같은분이 있어서요
    본인은 모른다고 생각하더라고요

  • 7. 무야
    '14.9.29 4:04 PM (58.122.xxx.191)

    이건 거절을 고민할게 아닌것 같아요. 돈거래 자주 하는거 안좋고요. 사기당할수 잇어요.

  • 8. 행복한 집
    '14.9.29 5:37 PM (125.184.xxx.28)

    마음 밑바닥부터
    당연한듯이
    내가 원해서 주는건 당연하지만
    누군가 요청하면 무조건 들어주지 않겠어 이런 마인드를 가지세요.

    내가 손내밀때까지는 나에게 누구도 요구하면 아웃이다.

    제가 호구인생 30년만에 터득한 저만의 비법입니다.

  • 9. 거절할 수 있으려면
    '14.9.29 5:51 PM (121.174.xxx.62)

    상대가 그 문제로 나를 떠난다 해도 감수할 수 있는 '자존감'이 있어야 해요.

  • 10. ....
    '14.9.29 7:41 PM (112.155.xxx.72)

    마이너스 통장에서 빌려주는 거라고 그 이자까지 쳐서 달라고
    말씀하세요.
    마이너스 통장에서 돈 가져다 꿔주는 것은 평범한 일은 아니죠.
    상대편이 그런 사정을 아나요?

  • 11. 답없음
    '14.9.29 8:23 PM (114.207.xxx.155)

    어쩌다 한 번이믄 마이너스통장으로 50만원쯤 빌려줄수있죠
    근데 그걸 수시로 빌려주는 님같은 분은
    못 고쳐요

    그냥 호구로 사세요

    아무리 많은 사람이 방법 알려줘도 안 됩니다
    그리고 무슨 방법은 방법?

    돈없다하믄 끝인데
    기분좋게 거절하는 법이란 없어요

  • 12. ...
    '14.9.30 12:06 AM (115.23.xxx.80)

    http://www.youtube.com/watch?v=dhEVCH-cETY

  • 13. ...
    '14.9.30 12:09 AM (115.23.xxx.80)

    위 유투브는 법륜스님의 '가볍게 거절하기' 라는 즉문즉설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8043 아! 글 참 진짜 잘쓰네.... 5 파리82의여.. 2014/10/22 1,638
428042 난방비 줄이는 방법 공유해요 20 아껴보자 2014/10/22 4,378
428041 사는게 재미없는데 돈도 잘안모이고 7 .. 2014/10/22 2,309
428040 이번에 전세들어가는 세입자인데요 3 월든 2014/10/22 1,014
428039 11월말...어린 애들 밖에서 놀기 추울까요? 6 ㅇㅇ 2014/10/22 786
428038 여자 이런 성격 ᆢ 9 2014/10/22 2,168
428037 제 생활비에서 얼마나 저축할수 있을까요? 8 포에버앤에버.. 2014/10/22 2,984
428036 2014년 10월 22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4/10/22 470
428035 초록마을 짜장가루로 짜장만들었는데 쓴맛이 나요..ㅜ 2 예쁜홍이 2014/10/22 2,282
428034 아모레퍼시픽 공식몰 운영자의 행태라니... 8 AMY 2014/10/22 2,885
428033 중학생수준(?) 영어인강 알려주세요~ 4 영어공부 2014/10/22 1,945
428032 새벽기도 나가서 기도하고 19 수요일 2014/10/22 5,453
428031 피임한 기간만큼 아기가 안생긴다는 말 있죠.. 18 피임 2014/10/22 4,491
428030 가계부어플 뭐쓰시나요? 9 .. 2014/10/22 1,853
428029 내 사랑 동하씨~ ^^ 4 ... 2014/10/22 1,460
428028 등이 아픈 분들은 어떻게 해결하세요? 25 두드림 2014/10/22 3,691
428027 우리나라는 잘사는 사람이 많은걸까요 허세일까요 22 .. 2014/10/22 11,189
428026 간경변 앓고도 오래사시는 분 보셨나요? 8 슬픔 2014/10/22 2,578
428025 홈쇼핑에서 구입한 제품 마음에 드는데 사은품이 안 왔어요. 4 ... 2014/10/22 1,821
428024 '조건없는' 100만원으로 절망 속 60대에 희망준 女약사 7 감동 2014/10/22 2,812
428023 40대 화장품은 뭐가 좋을까요? 8 붕붕카 2014/10/22 2,493
428022 효효~지금 드디어 갈색병 구입했네요! 5 .. 2014/10/22 2,181
428021 학원강사 계약서 4 햇살 2014/10/22 1,771
428020 목소리나 부정확한 발음 고치기 위해 스피치학원 가면 도움 되나요.. 11 중저음 2014/10/22 3,139
428019 남편이 남직원과 둘이 노래방에 다녀왔다네요 2 . . ... 2014/10/22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