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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3 아이가 학교를 안 갔어요..ㅠㅠ(조언절실)

고민 조회수 : 10,762
작성일 : 2014-09-29 14:30:32

맞벌이 가정입니다.

초6 아들과 초3 딸을 키우고 있는데..참 힘드네요..

오늘 아침 딸아이를 키우니

징징대고, 짜증을 내길래..

그럼..너 혼자 가라 하고

아들하고 둘이만 나왔어요..

 

아침에 딸내미 깨워서 등교하는 일이

정말 고되고 젤 힘드네요..

평소에도 가끔 그러긴 하는데

그럼..학교도 잘 안가고..

출근하고 있는 저한테 울면서 전화를 줄창해대요.

거의 지각할 시간쯤에야 겨우 학교에 가요..

출근해서부터 전화통 붙잡고

아이한테 학교에 가라..설득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그래서 평소에는 다 같이 나오는데..

오늘 같은 날은..그냥 놔두고 나왔지요..

 

거슬러올라가면

 초1때는 어찌나 힘들던지...

학교도 무단결석이 두번이나 있네요..

무심한 선생님은 전화 한통 없으셔서

퇴근 후에 학교에 안 간걸 알게 되었어요..

 

점점 나아져서..

낼 모레 초4학년 될 아이라..

별 걱정은 안 하고

오늘은 별다른 전화도 없길래

당연히 학교에 간 줄 알았어요..

 

몸이 안 좋아서

점심 무렵 조퇴를 하고 집에 오니

아이가 집에 있네요..

물어보니,,학교에 안 갔다고,,,

선생님께 전화를 했는데

선생님도 안 받으시고..

 

정말..아이 키우는 일이 왜 이리 힘든가요ㅗ?

맘 같아선 시설에라도 맡기고 싶어요..

나이가 어릴 땐..어려서 그런가보다 했지만

낼 모레 4학년될 아이가..ㅠㅠ

한숨만 절로 나오네요..

 

아이한테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지혜를 주세요..

 

IP : 115.137.xxx.180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29 2:33 PM (112.154.xxx.62)

    학교에서 문제라도 있나요?

  • 2. ㅇㅇㅇ
    '14.9.29 2:35 PM (211.237.xxx.35)

    학교가 가기 싫으니 안가는거겠죠. 왜 가기 싫은지 물어보셨나요?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건 밤에 늦게 자서인가요?

  • 3. 전에도
    '14.9.29 2:35 PM (210.216.xxx.156)

    학교 무단 결석했을 때 아이에게 왜 학교를 안 가는지,왜 가기 싫어 하는지 물어 보지 않으셨나요? 물어 보셨다면 이유는요?

  • 4. 아이가
    '14.9.29 2:37 PM (210.216.xxx.156)

    학교가라고 깨울 때,안 일어나는 이유 중에 소아 우울증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무조건 혼내는건 안 좋은 방법이에요

  • 5. ..
    '14.9.29 2:40 PM (211.187.xxx.98)

    많이 힘드시겠어요.
    요새는 애가 학교안와도 담임선생님이 부모에게 연락안해주나요..좀 황당
    아이마음을 읽어볼 시간을 갖어보세요..
    담임선생님께도 아이학교생활 들어보시고
    의논하시구요.
    오히려 이렇게 드러나는게 기회일수 있어요.

  • 6. ..
    '14.9.29 2:40 PM (121.157.xxx.75)

    일단 호되게 야단쳐야죠
    윗분들은 아이입장에서 이해해라 말씀들이시지만 전 잘못한건 제대로 야단맞아야한다 보는 사람입니다
    우리 어려서 다 그렇게 컸잖아요? 그리고도 별 문제 없었구요..

    심각한 우울증이야 치료받아야한다지만 단순히 게으름이라면 그건 야단맞아야합니다
    그리고 어떤일만 생기면 병원치료운운하는거 전 그다지 긍정적이지않아요..

  • 7. ㅇㅇ
    '14.9.29 2:42 PM (182.226.xxx.10)

    아유 원글님 힘드시겠어요
    아이가 잠은 일찍 자나요?
    늦게 잔다면 방과 후 체육활동 권합니다
    수영이든 태권도든
    피곤해서 일찍자면 아침에 좀 나을거에요
    장기적으로 체력도 좋아지고

  • 8. 학교 선생님 상담도 하시고
    '14.9.29 2:42 PM (180.65.xxx.29)

    병원도 가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잘못하면 품행장애로 이어질수도 있을것 같은데
    게으름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 9.
    '14.9.29 2:44 PM (24.16.xxx.99)

    집과 학교, 둘 중 하나는 재미있어야 해요. 그래야 나머지 하나가 힘들더라도 참고 견딜 수 있거든요.
    둘 다 재미없다면 아이가 너무 불행하지요. 성격 나빠지고 우울증 걸리기 쉽고요.
    원글님 아이는 아침에 일어나기 싫고 학교 가기 싫은 이유가 무엇인가요?
    원글님도 직장 다니고 피곤하시겠지만 아이가 그러는 이유를 알고 계실텐데 근본적인 해결을 하려고 노력은 하고 계신 건가요?

  • 10. ..
    '14.9.29 2:46 PM (121.157.xxx.75)

    요즘 어머님들 아이한테 이유를 찾으시죠
    이유를 알고 그 해결책을 만들어줘야한다.. 이거..
    헌데 말이죠.. 단순 게으름이라도 아이들한테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전날밤 늦게 잤던가.. 움직임이 많았던가 등등은 절대 초등학생이 결석하는 이유일수가 없어요
    적어도 부모라면 니가 힘들어도 학교는 꼭 가야해.. 라는걸 알려줘야죠
    아이들이 점점 크면 부모는 더 이상 그 이유를 만들어줄 능력이 없어집니다
    아이 혼자서 해나가야하고 그럴 능력은 어릴때 만들어줘야하는게 부모예요

  • 11. ....
    '14.9.29 2:49 PM (14.46.xxx.209)

    아침에 못챙기실것 같으면 애 챙겨 학교 보낼 도우미라도 구하세요!!!

  • 12. 과거 초등1학년 때 라면
    '14.9.29 2:51 PM (210.216.xxx.156)

    일반적으로 그 나이에 학교를 그토록 가기 싫어 하지 않습니다
    생활의 패턴이 바뀌고 어색한 시기,즉 입학하고 등교 시작하 한 달 정도 라면 몰라도요 하지만 단지 이유가 게으름 때문에 그 나이에 깨워도 안 일어 나지 않거든요
    학교에서 누가 놀린 다던가,친구가 없어서 기가 죽는 다던가,선생님께 호되게 야단 맞았다 던가,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고서는 그토록 등교 거부 하지 않거든요
    제가 1학년 때 학교에서 저를 놀리는 남자 애들이 있었어요
    학교 가는게 죽고 싶을 만큼 끔찍하게 싫어서 저도 깨워도 자는 척하고 안 일어나고 시간 끌다가 할머니 손에 억지로 끌려서 등교하곤 했거든요
    그때 그 어린 나이에도 죽고 싶었어요
    그때부터 우울증이 시작됬던 것 같아요

  • 13. 저희도 부모가 맞벌이 셔서
    '14.9.29 2:56 PM (210.216.xxx.156)

    엄마는 이유도 묻지 않으시고 정말 무섭게 때리시고 혼만 내셨어요
    혼자 울며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지냈었습니다
    그때 엄마가 저에게 이유라도 부드럽게 잘 물어 봐 주시고
    저를 이해해 주시고 힘을 주셨다면 우울증 약 없이 지금도 살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너무 많아요..
    엄마는 저에게 너무 무서운 존재였고 냉정했거든요
    훗날 엄마가 그러시더군요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전혀 몰랐었다구요

  • 14. 그 나이때는
    '14.9.29 2:57 PM (1.251.xxx.56)

    친구만나려고 학교가던데요..
    성격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외향적이지는 않은거 같아요.
    그리고 성격이 어떻던간에, 보통 학교에 재밌는 일이 있으면 신나게 갈건데요..

    먼저 선생님 면담 해보세요.
    평소 학교생활이라던가 교우관계에 대해 들어보세요.
    그리고 윗님들 말도 일리있는거 같아요.

  • 15. 왜 안가는 지 이유를..
    '14.9.29 2:57 PM (118.44.xxx.128)

    이유가 없다면 뭐하고 싶냐고 물어보세요.

  • 16.
    '14.9.29 2:59 PM (24.16.xxx.99)

    원글님 아이가 단순 게으름라고 계속 주장하시는 분,
    "단순 게으름이라도 아이들한테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 이유가 그런 이유가 아닙니다.

  • 17. ....
    '14.9.29 3:00 PM (180.224.xxx.143)

    우리 아이도 늦잠이 너무 심하고요, 아침식탁에 앉아서도 멍하니 밥을 안 먹어요. 졸려서 그런대요.
    처음엔 야단치고 입에 밥을 틀어놓고 빨리 가라고 난리난리쳤는데
    그래봤자 더 심해지더라구요. 아예 먹여달라고 손 놓고 있어요.
    그래서 아예 관심을 끊었더니 이제는 학교에 점점 늦게 가더라구요.
    님의 아이가 학교를 안 가고 빠지듯, 저도 출근하고 나서야 그걸 알았어요.
    선생님이 '지각이 너무 잦다. 심하다'라고 연락오시고요.

    우리 아이는 지금 고학년인데 저 버릇 싹 고쳤어요.
    새 학년 올라가며 친구들을 사귀게 도와줬어요.
    엄마가 맛있는 거 해준다고 친구 데려오라 해서
    아침에 학교 같이 가면 재미있지 않겠니? 했더니
    아침에 시간을 정해 늦으면 안 된다고 그 시간 지키느라
    지 스스로 알람하고 자고, 숟가락 들고 밥 우당탕탕 먹고
    후닥닥닥 나가요.

    님 힘드시지요. 시설에라도 보내버린다 이 말씀이 저는 이해가 가요.
    저도 고집세고, 학교에 늦는 걸 뭐 어때?라고 생각하는(엄마에게 반항끼있어) 작은아이 때문에
    너무 맘고생했어요. 머리도 묶었다 풀렀다 묶었다 풀렀다 안 나가요. 정말 속이 터져서
    고아원 보내버린다는 생각도 했었어요.
    내다버려서 배도 고파보고 학교 소중한 줄 알아야 안 저런다구요.
    이럴 경우 첫째는 모범생일 가능성도 높아요. 님네 첫째도 그런가요? 저희 첫째는 성실해요.

    하지만 다 한때더이다.
    조금만 견뎌보세요. 혹여라도 애 앞에서 시설 보내버린다 소리는 마시구요.
    못땐 것 엄마를 이리 힘들게 만들다니....

  • 18. 윗님 말씀
    '14.9.29 3:00 PM (210.216.xxx.156)

    좋으네요 이유가 없다면 뭐하고 싶냐고..

  • 19. 전 게으른아이
    '14.9.29 3:16 PM (39.7.xxx.118)

    학교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성적도 전교 십등안엔 늘 들었던 편인데 가끔 가기 싫던데요.
    집옆 초중고 나왔는데 늘 아슬아슬하게 지각피하고.
    엄마가 초등 교사라 학교는 꼭 가야한다고 배웠으나
    그냥 가기 싫은 날이 일년에 한두번은 있더라고요.
    초3땐 학교가다 돌아와서 나 오늘은 피아노학원만 가겠다고 하고 혼자걸어서 피아노학원갔더니 학원선생님이 교실까지 데려다주신 적도 있었고요.
    단순게으름이 이유일 수도 있어요.
    제가 저희양가집안 다 합쳐서 최고의 게으름뱅이거든요;;;
    (돈벌면서 성실의 대명사로 다시태어났지만;;;)

  • 20.
    '14.9.29 3:19 PM (211.36.xxx.192)

    힘드시겠네요 이유가있을수도 있어요

  • 21. Gj
    '14.9.29 3:20 PM (116.127.xxx.188)

    평소에 아이랑 대화 많이하세요? 무슨일있을때 애탓을한다던가 솔로몬처럼 말한다던가 무시한다거나. . 이러면 아이가 마음의 문을 닫아버려요.

  • 22. 흰둥이
    '14.9.29 3:21 PM (110.70.xxx.197)

    아이가 왜? 를 계속 궁금해하면서 읽었는데 언급이 전혀 없으시네요,, 아이가 이러이라해서 학교를 가기 싫다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보통은 이런 글이 많잖아요 좀더 아이와 담담하게 이야기해보세요 진짜 왜 그런건지 아이 스스로 그 이유를 깨닫고 말해보도록이요

  • 23. 우리아이도
    '14.9.29 3:24 PM (112.152.xxx.173)

    한때 자꾸 등교시간을 미루면서 미적거리고 그러다가 결국 지각하던 때가 있엇어요
    나중에 실토했는데 괴롭히는 아이가 있어서
    학교 가기 싫다고 했었어요
    아이가 이유없이 그런게 아니었구나 깨우쳤지요
    많이 우울했는지 행동도 느려지고 자주 멍하고
    기운도 없었어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지각한다고 아이만 괴롭혔네요 ㅠ

  • 24. 근데
    '14.9.29 3:32 PM (39.7.xxx.118)

    울면서 학교가기싫다는건 이유가 있다는거네요.
    전 게으른아이라 단지 학교가기 귀찮고 딴거 하고 싶기도 해서 안간건데(안가고 집에서 하루종일 책읽거나 티비보거나했음) 울정도로 그러는건 이유를먼저물어보세요.

  • 25. ㅇㅇ
    '14.9.29 4:05 PM (117.111.xxx.227)

    그냥 자느라 안 간게 아니라
    이미 잠에서 깬 아이가
    울면서 원글님께 계속 전화를 한다면서요
    이걸 야단쳐서 해결한다는건 아니지요

  • 26. 빛과소금2014
    '14.9.29 4:23 PM (110.70.xxx.252)

    좋은 조언들이 많네요.. 학교가 잼나고 선생님과 친구들이 좋다면 누군들 학교에 가기 싫어 할까요? 아이가 말 못하는 뭔가가 있을듯요. 소아정신과 선생님의 도움을 받던지 아이의 상태를 빨리 파악하시는 것이 필요할듯요. 혼낸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 27. ..
    '14.9.29 4:37 PM (220.86.xxx.82)

    원인을 일반화 할수는 없지만
    제 어릴적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아버지는 너무나 무서워서 남과 다름 없었고
    할머니는 독자인 오빠만 너무 편애하셔서 저는 천덕꾸러기였구요.
    엄마는 직장다니셨는데 야간고등학교 선생님이다보니 아침외엔 얼굴보기 힘들었지요.
    어릴때 성격이 상당히 외향적이었는데
    애정결핍으로 인해 학교가 정말 가기 싫었드랬어요.
    오빠 꼬셔서 동네 뒷산에서 놀면서 무단결석 한적도 있구요.
    아이가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더 많이 필요로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윗님이 말하신것 처럼 단짝친구가 있으면
    여자애들은 함께 만나서 등교하더라구요?
    따님을 원래 그런 애라고 체념하고 포기하지 말고 조금만 노력을 해보시길..

  • 28. grorange
    '14.9.29 4:45 PM (220.69.xxx.7)

    제 순한 동생이 초등학교 1학년때 학교가기 싫어하고 슬슬 빠지고 소풍가서 혼자오고...
    저도 어린마음이었지만 엄마아빠도 맞벌이 힘드셔서 세세히 살필수 없었어요.
    나중에 그러더라구요. 학교 2학년 형들이 괴롭혔대요 ㅜㅜ
    나이 들어 이미 한참 지난 일이었는데도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
    아이와 대화를 좀 많이 해보시고 살살 달래며 이야기해보세요. 생활이야기요..그리고 거기에서 힌트를 찾아보세요..

  • 29. ...
    '14.9.29 5:18 PM (1.236.xxx.134)

    이유가 있을겁니다.
    친구관계, 선생님이 무섭거나, 공부가 어렵거나, 숙제를 안했거나....
    부드러운 분위기 (혼내거나 추궁하는 따지듯 묻지 마시고)에서 맛있는 것 먹은 후에 살살 물어보세요.

  • 30. 원글이
    '14.9.29 5:27 PM (115.137.xxx.180)

    잠시..딴 일을 하다보니..
    댓글이..이러다 베스트에 걸리는게 아닌가 모르겠네요..^^;;

    사실..아까..집에 왔을 때 아이를 맞닥들인 순간..
    매라도 들어서 혼을 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침에..양말 한짝 신는 것도..별 핑게를 대며 투덜투덜했거든요..
    바쁜 월욜 아침부터 스팀이 팍~~

    뭔가 이유가 있을꺼란 생각이 들어서..
    또 어떻게 훈육을 하는게 나을까 싶어서 일단 82에 들어왔더니
    고견들을 많이 주셨네요..

    먼저 선생님과 통화를 하고
    선생님께서 혹시 오늘 작은 음악회 하는데..
    참가하기가 싫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하시더라구요..
    며칠 전부터..연습을 했는데..
    싫어하는 모습이 보였었다고..

    혹시나 해서..물어봤더니..
    역시나..였어요..

    일단 아이한테 아무리 학교가기 싫어도
    학생은 학교가 먼저다..라고 얘길 해줬어요..
    그리고 어렵다고 생각되는 일도 피하지 말라고도 했구요..
    또 다른 얘기들도 많았지만..요건 생략..

    암튼..밝은 모습으로 학원을 갔고
    다시는 그러지 않기로 다짐도 받았답니다.

    정말..자식 키우는 일이..세상 무엇보다도 어려운 것 같아요..

    고견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 31. 우리 작은 애가
    '14.9.29 5:32 PM (112.151.xxx.45)

    딱 그랬어요. 유치원때 부터 가끔씩.
    제가 고민도 많이 하고 절친이랑 상담도 하면서 애가그러는게 저에게도 원인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 떼 부릴 조짐이 보이면 너무 예민해 지고 결국 애 고집에 지고만 트라우마가 떠올라 니 맘대로 해~ 이런 식이었죠. 초3때 애랑 맞장 뜨는 심정으로 엄마가 다른건 양보해도 등교문제 만큼은 절대 양보할 수ㅇ없다. 짧고 비장하게 말했어요. 근데 애가 엄마의 그 결심을 읽었는 지 4학년 지금까지 다시 그런 일이 없었어요. 철들 때가 되서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 암튼 그 일로 엄마의 생각. 결심이 중요하고 아이에게 전달된다는걸 알았어요.

  • 32. ...
    '14.9.29 6:14 PM (1.236.xxx.134)

    유치원이나 학교, 아이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힘든 일들이 있을 때는 하루 정도 쉬어 가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좋은 선생님 만나 잘 해결이 되면 정말 고맙고 다행이지만... 그게 안되고 특히 친구들 사이에 일이 안 풀릴경우, 장기전이 될 것 같을 때요. 아이에게 휴식을 주고, 엄마가 내 맘을 알아주는구나(내편이다) 하는 걸 표현할 방법이 결석(등교거부)도 될 수 있겠다 봅니다.

  • 33. ...
    '14.9.29 6:15 PM (1.236.xxx.134)

    원글님 아이는 담임선생님께서 상황 파악을 하고 계셨으니 다행입니다^^ 앞으로 즐겁게 학교생활 하기를 바랄께요~~

  • 34. Nicole32
    '14.9.29 8:44 PM (194.102.xxx.193)

    여자 아이들은 그 나이때 정말 친구 만나러 학교 갑니다. 아파트 단지내에 같은 학년 친구가 있는지 알아보시고 등교 친구를 만들어 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반에 좋아하는 친구가 하나도 없는게 아닌지 살펴봐 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그럼 평소에는 즐겁게 가구요, 그래도 본인이 정말 싫어하는 활동이나 발표를 하게 되면 안간다고 할 순 있겠으나 평소에는 그런일이 줄어들 거에요~^^

  • 35. 50kg
    '14.9.30 3:08 AM (119.71.xxx.75) - 삭제된댓글

    제가 아는집 아이는 이학년때 학교를 3개월을 안갔어요
    선생님이 싫어서요
    지금 사학년인데 지금은 괜찮다네요
    점차 나아질거에요
    그집은 별의별 방법을 다 써봤는데
    결론은 지 맘이 움직여야 한다는거
    힘내세요

  • 36. 들꽃
    '14.9.30 6:06 AM (118.217.xxx.176)

    초딩2학년 아들램이 요며칠 학교를 가기싫어하네요. 1학년때도 힘들었는데..
    일단 원인을 알아봐야겠어요.

  • 37. 조심스럽게
    '14.9.30 8:34 AM (222.106.xxx.110)

    병원에 한번 데려가서 상담을 받아보면 어떨까요
    엄마에게 안하는 말도, 의사나 상담사에겐 하는 경우가 있는데...더 자라기 전에 다녀오심이 어떨지요.
    같은 직장맘으로 그 마음이 이해가 되서 그럽니다.
    힘내시구요, 꼭 휴가받아 병원 한번 다녀오세요.
    병원 간다고 큰일나는 것 아닙니다.

  • 38. 일부러 로긴했어요
    '14.9.30 9:31 AM (1.238.xxx.104)

    원글님이 이 댓글 읽을지 어떨지 모르지만 전 그 아이 너무 맘이 아프네요. 다른거 다 떠나서 초3 아이가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있는게 학교가는것보다 (음악회가 싫었다해도) 더 낫다고 생각한거라면 그 맘이 어떨까요? 초3이면 아직 진짜 아이예요. 혼내고 다짐받고 하는거 아이에겐 다 무서운 일이예요. 엄마가 아이 마음 좀 잘 들여다봐 주셨으면 좋겠네요. 여건된다면 꼭 상담도 받아보시구요.

  • 39. ...
    '14.9.30 9:43 A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에효.. 자식 키우기 너무 힘들죠.. 함께 힘내요..

  • 40. 오늘은 음악회 였지만..
    '14.9.30 10:03 AM (182.215.xxx.8)

    다른날은 왜 학교 가기 싫어했을까요..
    아이가 밝은 모습으로 학원에 간건 일단 이일은 일단락 된 안도감 아닌가요...
    원글님 좀 무심하신것 같아요.
    아이를 좀 더 관찰해 보세요.
    직장다니셔서 힘든건 알겠지만,
    딸 아이에게는 엄마가 필요하지 직장인이 필요한게 아닙니다.
    초 3이면, 이미 늦어갑니다.
    더 늦기 전에 아이와 이야기 하시고 아이를 잘 살펴보세요.
    한두번 이야기 해서 끝내지 마시고요.
    아이 행동을 잘 살펴 보시고
    주변 친구들과의 관계
    선생님에게 평소 학교 생활이 어떤지
    구체적으로 물어보세요.
    누구와 친한지 수업태도, 이야기하는 방식 등등 구체적으로 자세하게요.
    그리고 친구들도 주말에라도 초대해서 노는 모습 관찰하세요.
    더 크면 늦습니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면, 그렇게 하시구요
    그냥 이렇게 대충 넘겨서
    나 직장다니는거에 힘들게만 안했음 좋겠다.
    싶으면 그냥 이런식으로 사셔도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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