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박증 결벽증 치료하기 전엔 제가 순수파인 줄

. 조회수 : 2,130
작성일 : 2014-09-29 12:48:08
행복한 거 같습니다.
예전엔 순수에 왜 그리 집착했는지
학교 학과도 점수 낭비해가며 선택하고
덕분에 자존감 다 무너지고

근데 그게 완벽주의자 특유의 강박성 인격에서
나온거였더라구요.

그래서 융통성 없음 절대 정직 빈틈없는 가치에
대한 집착 등으로 점점 비현실적이고 이상적인
선택을 하며 제 팔자 제가 꼰거 같아요.

순수에 집착하는 제 모습 실속없고
그런데 상담센터서 진단받아보니
결벽증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병든 마음으로 늘 병든 선택하고 ...
하 결국 최근에서야 제 마음과 욕구에
솔직해 지기로했습니다. 예전엔
남자 학벌 성격 가정 외모 아무것도 안보는게
순수고 아무것도 안받는게 순수라고 느껴서
학벌없고 못생기고 이기적이고 이혼가정에
짠돌이인 남자 만나며 그래! 이게 바로 순수야!
했는데 진짜 결벽증에 병적 가정환경서 나온
행동이었어요. 저 잘 살 수 있을거라고 해주세요!

이젠 결벽증적 신경증서 벗어나려구요
IP : 203.226.xxx.8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축하드려요.
    '14.9.29 1:13 PM (121.190.xxx.82)

    님의 글에서 제 단면을 발견하네요..^^
    산다는 게 그런 거 아니겠어요?

    깨달은 바로 오늘부터 조금이라도 더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면.
    그것이 살아가는 맛이겠지요..

    달달한 믹스커피 한 잔에 행복해지는 . 월요일 입니다..

  • 2. sunwood
    '14.9.29 1:44 PM (119.66.xxx.22)

    사람을 향해 순수를 추구하면 거의 실망일겁니다
    순수는 나 자신의 양심에 부대낌이 없는 선이 제일 나은거같아요
    그것도 쉬운건 아니니까
    어떤 선택을 할때 돈이나 허영등.. 순수한 나보다 더 우선되어 선택하지는 않는지..
    그래서 언뜻 남들 보기엔 손해보는일이라고 여겨질 일도 스스럼없이 선택할때가 있는지
    그런데.. 그런 선택이 결과적으로는 나에게 힘이 되더군요
    그걸 알기가지 짧거나 긴 시간이 필요하지만..
    돌이켜보니 그런거같아요

  • 3. sunwood
    '14.9.29 1:46 PM (119.66.xxx.22)

    아니 그렇습니다
    어떤 것을 버리고 유지할지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래요

  • 4. ^^*
    '14.9.29 4:48 PM (203.226.xxx.27)

    깨달음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순진 한거 말고 순수함은
    마음 깊이 조금만 숨겨두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1372 양파청, 황매실청에서 건져낸 건더기 4 겨울비 2014/11/02 2,270
431371 비오고 추워진다더니 좀 포근한듯하지 않나요? 3 어떠세요 2014/11/02 1,778
431370 오랫만에 시원한 글 입니다. 6 퍼왔습니다 2014/11/02 2,599
431369 최고의 생일선물 ^^ 6 처음본순간 2014/11/02 1,976
431368 늙은호박 언제까지살수있나요 1 청국장 2014/11/02 684
431367 양 팔에 갑자기 피가 안통해서 회색빛으로 변했어요 27주임산부.. 2014/11/02 1,423
431366 유튜브로 신해철 동영상 보니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 거 같아요 17 좋은곳으로 .. 2014/11/02 3,132
431365 미친 것들이 떼로 몰려들어요. 3 오늘 2014/11/02 1,391
431364 맞춤법: 부탁일가요? 부탁일까요? 찝어주세요!! 6 어려워요 2014/11/02 1,519
431363 신해철의 소장이 천공되어있었다네요...ㅠ 3 아ㅠ 신해철.. 2014/11/02 3,136
431362 여의도로 출근하기 좋은 동네는? 9 sos 2014/11/02 2,650
431361 저를 질책해 주세요 12 미친* 2014/11/02 2,265
431360 공무원시험에 붙었는데 이직하는게 현명한 선택일까요? 21 고민 2014/11/02 19,090
431359 김생민 신현준은 정말 오열을 하네요... 4 ... 2014/11/02 14,944
431358 바자회..힘들게 다녀왔네요..^^;; 2 ㅇㅇ 2014/11/02 1,086
431357 진짜인게 뭔가? 5 닥시러 2014/11/02 810
431356 저는 꽃보다 시리즈 보다 삼시세끼가 더 좋네요 11 agism 2014/11/01 4,576
431355 일본어 좀 작문 해주세요 감사합니당 4 girlsa.. 2014/11/01 702
431354 박미선씨 머리 잘 어울리네요 3 세바퀴에.... 2014/11/01 5,693
431353 결혼식과 돌잔치 6 .. 2014/11/01 1,311
431352 히든싱어 이승환편에서 "함께 늙자"가 적힌 응.. 2 90년대 젊.. 2014/11/01 2,824
431351 신해철씨 영혼이 투쟁을 하고 있는 중인것 같습니다.. 20 제생각엔 2014/11/01 7,534
431350 임신 32주인데 진통이 와요ㅠㅠ 7 아들만셋 2014/11/01 7,332
431349 욕실 천장에서 물이 똑똑 떨어져요 5 갑자기 2014/11/01 2,618
431348 바자회 이선균 신발에 울고 웃다 5 소담지기 2014/11/01 3,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