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가족은 날 왜이리 괴롭히죠?

괴로워요 조회수 : 1,162
작성일 : 2014-09-29 08:28:45
늘 행동 늦은 딸은 오늘도 아침 일찍깨워서
빨리 나와라 부탁 사정해도 ~또 지각이네요 것도
1교시 지각을 해요 ~애 때문에 죽고싶은적 한두번 아니고
아들놈은 아침부터 유부도 싫다 김밥도 싫다 누룽지도 싫다
밥맛없어하는 40키로 중딩놈 좋아하는거거든요
늘 색다른 요리하다 나만 비만
뒤늦게 남편은 현관 버튼키가 띠띠소리난다며
문을 잡고 서서 어찌하냐 묻네요 ~고쳐주기도 할판에
맨날 뭘 모른대요~기계치에 애 늦어도 자기 샤워는 꼭하고
데려다 줄줄도 모르는 이기적 아빠 ㅠㅠㅠ
IP : 175.223.xxx.1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로
    '14.9.29 9:28 AM (112.173.xxx.214)

    빚 주고 받는 인연으로 사바세게에 온다고 합니다.
    서로 상처 내고 죽이고 죽는 무시시한 악연으로 오기도 하고
    님처럼 귀엽게 짜증나게 귀찮은 인연으로 오기도 하고
    또 내가 누군가를 평생 도와주기 위해서 사는 사람들도 있죠.
    님 가족들은 님을 귀찮게 하는 것으로 빚 받으러 왔나 보네요 ㅎㅎ

  • 2. ㅎㅎ
    '14.9.29 10:02 AM (221.141.xxx.112)

    알아서 살아라 하기엔 너무 어린 아이들이네요. ㅋ 그래도 그런 마음으로 지켜보시기를 권합니다.
    지각하면 학교에서 뭐라 안하나봐요..? 싫은 소리 듣기 싫으면 부지런 떨겠죠.
    속 편한 소리라구요? 저희 아인 학교에서 싫은 소리 듣는 거 싫어서 학교 안 간 놈입니다.
    안 먹겠다 하면 굶기세요. 고프면 먹겠죠.
    속 편한 소리라구요? 저희 큰 놈은 여섯 살 되니 밥 달라더군요. 그 때까진 뭐 먹고 살았냐구요? 죽기살기로 마셔대더군요. 우유, 주스 같은 거. 요구르트는 하루에 25병까지..ㅋㅋ 그래도 내버려뒀더니 전체 양은 알아서 조절하더라구요.
    지금 작은놈은 고2, 큰놈은 대학3년. 알아서 학교 잘 가고 밥 잘 챙겨먹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남편은 좀 신경이 쓰이네요. 저도 그렇습니다.
    결혼 24년, 너무 오래 사는 거 같아요.ㅋ 애들도 다 컸고 부모가 각자 산다해도 이해할만큼 컸으니 슬슬 정리해볼까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서로 힘들면 따로 사는 게 맞죠. 근데 남편은 그래도 살아야 한대서 합의하에 정리하고자 기다리는 중입니다. 그러면서도 제가 그런 마음을 먹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고 해결하거나 도와줄 마음은 전혀 없다는 게 참 암울합니다.
    요즘은 저 자신에게 집중하면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의지하는 마음도 줄이구요.
    남편도 아이들도 언젠가는 날 떠날 거고 결국은 혼자서 잘 살아야 할 테니까요. 제 마음은 이미 떠났습니다.
    뭐 이런 게 좋은 거라구 권하는 건 아니구요..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다구요..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습니다. ㅎㅎ

  • 3. 님..
    '14.9.29 10:48 AM (1.234.xxx.97)

    그냥 같이 울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4368 강쥐 뜬끈한 열감이 하나없어요. 7 궁금이 2014/10/09 1,180
424367 BBC, 세월호 재판 긴급 속보 기사 2 홍길순네 2014/10/09 1,132
424366 유니클로 +J 질샌더 콜라보 패딩 따뜻한가요? 5 패딩고민 2014/10/09 4,540
424365 치매환자는 어떤 정신상태 인가요? 3 ... 2014/10/09 2,049
424364 손석희 손연재에게 광대 터지네요 ㅋㅋㅋ 42 검은거북 2014/10/09 12,035
424363 직구 글보고 ....아이들 운동화 2 2014/10/09 1,232
424362 손석희에 실망이라는 글과 10 흠흠 2014/10/09 1,666
424361 사랑이 별거아니라면 .. 5 2014/10/09 1,290
424360 아빠 흡연 여부랑 아이 건강이랑 연관성이 클까요? 10 새벽달 2014/10/09 1,008
424359 마트엔 양식산 새우만 파네요 4 한국인밥상 2014/10/09 837
424358 딸아이 귀가 원숭이귀인데요 12 bb 2014/10/09 12,284
424357 영어과외방 교습소 하려해요 조언주세요~~ 12 고민 2014/10/09 3,170
424356 구의동 새서울미용실.. 가보신분 계시나요? ,. 2014/10/09 738
424355 추자도 문어 한살림에서 사먹고 싶은데 방사능 걱정 3 bkhmcn.. 2014/10/09 1,636
424354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12 기러기마을 2014/10/09 5,154
424353 혼자 퍼머하는데 7 큰일났네.... 2014/10/09 1,879
424352 유럽에서 드신 음식 중 뭐가 제일 맛있으셨나요? 23 음식 2014/10/09 3,672
424351 미치게 외롭습니다. 9 ㅠㅠ 2014/10/09 2,358
424350 "이제 남편을 버려야겠어요"글에 댓글처럼 살면.. 15 궁금 2014/10/09 4,084
424349 맞벌이인데 시부모님 생신상 직접 요리해야하나요 26 남녀평등 2014/10/09 7,638
424348 월세 계약 기간 중 공사, 그리고 페인트 2 세입자 2014/10/09 1,251
424347 혹시 이걸 아세요? 3 사과향 2014/10/09 720
424346 곧 미국 여행 가는데요. 4 그린티 2014/10/09 917
424345 차승원씨가 이수진씨에게 반한 이유 (차승원글 보기싫은분 패스) 43 .. 2014/10/09 25,078
424344 11번가 2 제라늄 2014/10/09 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