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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품가방에 대한 남편과의 대화

그냥... 조회수 : 14,799
작성일 : 2014-09-29 04:10:09

저는 외국에 있는데..오늘 남편이 한인들 모임 갔다 오더니 이런 말을 뜬금없이 합니다..

같으 모임에 있는 분들은 나이도 있고..자그마하게라도 사업을 하고 있고 자리를 잡고 있는 분들입니다..

저희는 이제 온지 2년 남짓 밖에 되지 않았고..집도 월세고..높은 세금을 내고 나면 정말이지

남편이 한국에서 받았던 월급보다 더 적습니다..저 또한 현지어가 되지 않아 아주 조신하게 ㅠ.ㅠ

살림만 하면서 10원이라도 더 싼 곳을 찾아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살림하고 있습니다..

 

참..남편이 뜬금없이 하는 말이 거기 있는 한인분이 자기 와이프에게 물었답니다..

"왜 당신은 남들이 다 사는 명품을 안 사는거냐"고..그랬더니 와이프가 하는 말이

"나 자체가 명품이기 때문에 안 사는거다"라고 했다며 얼마나 훌륭하냐며 저에게 그런말을 합니다..

제가 황당해서 내가 아는 언니도 (현지지역 건설회사 사모님-한인부부이고, 남편도 아는 분) 도 명품사지 않는다..

 

"그 언니는 가격을 떠나서 남들이 안 하는 독특한 디자인을 원한다...여자들이 명품을 안 산다고 해서

다 훌륭한건 아니다..

내가 명품을 사지 않는 이유는 첫 번째가 돈이 없어어서 이고..두 번째가 관심이 없어서이다. 근데 나도 돈이 있으면

명품을 살지 안 살지는 미지수이다. 난 돈이 없어서 못 살 뿐인데 명품 사는 사람 욕하고 싶지 않다"

 

라고 했더니 남편이  

"명품 필요하면 돈 모아서 사라" 하네요... 그 말에 더 열이 확 받아서

 

"자기가 받는 월급에서 내가 돈을 모아도 그게 명품 살 형편이냐고..나는 십원짜리 하나 아껴서 식품비 아끼고

당장 애 내년에 고등학교 가는데 학비 걱정해야 되는데 나보고 돈 모아서 명품 사라고 할 입장이 되냐고..

그것도 어느정도 형편이 되어야지 명품을 사든지 말든지 고민이라도 하지.."

그랬더니..

남편이 "시끄럽다고..됐다고" 그러네요...

내가 명품 사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자기가 먼저 명품 이야기 꺼내서 내가 더 열 받아서 넋두리 해 봤습니다.

 

 

IP : 14.3.xxx.128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그..
    '14.9.29 5:26 AM (183.98.xxx.95)

    원글님 속상하신거 전 이해가 되네요 할 수 있는데 안하는 경우와 어찌되었건 못하는 경우는 다른 거잖아요 명품을 안사는 것이 꼭 훌륭한 것도 아니고 명품이든 아니든 마음에 드는 물건 가지고 싶어하는 것은 누구나 다 가질 수 있는 마음이고 나쁜 것도 아니구요 할 수 없는 상태인데 선택권이 없는 사람인데 외려 경제적 이유로 노력하는데 할 수 있는데 안하는 사람 이야기를 대단하다...라고 꺼내면 우울한 마음 들 수도 있잖아요

  • 2. 에그..
    '14.9.29 5:28 AM (183.98.xxx.95)

    나는 내가 명품이니 내게 걸맞는 명품으로 감싸고 다니고 싶다고 하면 ...

  • 3. ㅇㅇ
    '14.9.29 5:45 AM (175.114.xxx.195)

    남편이 답정너네요.
    지금 능력이 안되는것에 대한 자격지심+와이프가 같은 답변을 해주길 바란것 같음.

  • 4. 한인모임
    '14.9.29 6:08 AM (14.32.xxx.97)

    다니지 말라하세요.
    배울거 없습니다.
    정보가 필요하면 교민사이트 들여다보면 돼요.

  • 5. 남편이
    '14.9.29 6:19 AM (94.197.xxx.78)

    찌질...-_-

    글만 봐도 짜증나는 남편이네요

  • 6. 이해가
    '14.9.29 6:52 AM (121.136.xxx.180)

    나자신이 명품이어서 명품을 안산다는게 멋있는건가요?
    참 ..그걸 모임에서 말하는 사람이 제일 이상하네요
    또 그걸 조르르 아내에게 왜 이야기하나요~~
    아내도 나도 명품이니 명품 필요없다는 대답을 원하는 것인지....
    간혹 보면 돈 있어도 명품 안산다 는것에 자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 7. 대부분
    '14.9.29 7:08 AM (211.59.xxx.111)

    부부 사는게 이렇지 않나? 이런식으로 싸우게 되는거죠.
    현명하지 못하느니 어쩌니하는건 좀 듣기 그렇네요.
    안그럴 수 있으면 도인일듯

  • 8.
    '14.9.29 7:34 AM (14.36.xxx.208) - 삭제된댓글

    돈 있어도 명품 안 사는 사람들 자부심 가질 수는 있죠.
    그 중엔 그 돈이면 여행을 한 번 더 가겠다거나
    뭐 이런 식으로 다른 종류의 소비 패턴을 가진 분들도 있구요.
    근데 자기가 명품이라서 명품을 안 산다구요?
    그런 자화자찬을 오글거려서 어찌 하는지...ㅋㅋ

    남편분은 원글님도 그렇게 생각하길 바랐나 보네요.
    빠듯한 살림 꾸려 가는 입장에선 많이 속상하셨을 거 같애요.

  • 9. 테나르
    '14.9.29 7:36 AM (110.70.xxx.143)

    저같음 남편의 그런말 흘려듣겠어요 그런일로 싸울필요 뭐있나요 40초반이지만 차한대 굴리지못할 정도로 빠듯하게 살아요 그래도 명품 못사는걸로 속상해본 적 없구요 두분다 현명하지 못하셨어요 남편분 쓸데없는 얘기 꺼내셨고 님도 돈많이 벌지 못하는 남편을 공격한게 되어 버렸두요

  • 10. ..
    '14.9.29 8:04 AM (115.140.xxx.182)

    내가 명품이라 블라블라
    10년전 고등학생때 하던 얘기인데 당시에도 유치하다고 했건만 그런 말에 혹하는 사람이 있군요

  • 11. ..
    '14.9.29 8:07 AM (115.143.xxx.41)

    내가 명품이라 블라블라
    10년전 고등학생때 하던 얘기인데 당시에도 유치하다고 했건만 그런 말에 혹하는 사람이 있군요
    22222222222222222222222

    그깟 가방쪼가리 하나에 이런말까지 나오나요 ㅎ
    사고 싶고 살 돈이 있으면 사는거고 아니면 못사는거지,
    가방하나갖고 명품안사는건 내가 명품이어서.. 뭐 이런얘기까지 나올게있나
    저 말 자체가 너무 허세스러워요

  • 12. ..
    '14.9.29 8:20 AM (116.121.xxx.197)

    '나자신이 명품이어서 명품을 안산다'
    이 농담을 곧이 곧대로 믿는다니..
    우리 남편도 "바보냐?" 하는군요.

  • 13. ..
    '14.9.29 8:21 AM (14.39.xxx.20)

    내가 명품인데.. 그말이 그렇게 허세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남편에게 그런이야기 한것 저는 사랑스럽게 느껴지는데요.
    말을 전하고 듣는사람(남자)의 입장에서는 괜찮아보일수도 있겠죠.

    저도 한때 명품에 빠져살아서 쇼핑도 많이 하고, 맛난음식도 찾아다니고
    그랬는데 그것이 한때인것 같아요.
    돈있고 사고싶으면 명품이라도 사는것이고,
    문제는 위에 말씀처럼 빚내서 사는것이 문제이지
    가끔 사고싶은것 있음 사서, 기분좋고 즐거움느낀다면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근래 명품은 그저 그렇더군요.

  • 14. ㅇㅇ
    '14.9.29 8:29 AM (61.254.xxx.206)

    사라는데 왜 화를??

  • 15. 여기가천국
    '14.9.29 8:44 AM (219.240.xxx.9)

    남자들도 자기자동차는 좋은거 사고싶어하잖아요
    여자도 그런심리일뿐인데
    사주기싫으면서 여자탓하면 짱나요 사주면서 말이라도하던가

  • 16. ...
    '14.9.29 8:46 AM (223.62.xxx.33)

    내가 명품인데는 식상하고
    저도 명품엔 관심이 없는데 제가 꽂힌 디자인이 있어
    보니 명품이더군요~
    기분좋게 잘들고 다니니 만족합니다.
    그냥 하나 턱 못사줘 미안하다고 솔직히 말하심 더 멋질걸.....남편이 자격지심이 있네요~

  • 17. ...
    '14.9.29 9:08 AM (211.245.xxx.215)

    윗분 말씀 정답. 돈이 없어 못살뿐이다라는 말밖에 안들렸을꺼에요. .
    아내가 못사는게 아니라 안사는 사람이였으면 차라리 마음이 편했을텐데
    아내는 갖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살형편이 안되니
    본인스스르에게 짜증이 났을듯.

    저희도 원글님네처럼 그런일로 티격태격해요.

  • 18. 담엔 이렇게..
    '14.9.29 9:08 AM (115.21.xxx.236)

    나도 당신이 람보르기니 안사서 고맙다. 당신도 명품인가?

  • 19. 호호
    '14.9.29 9:10 AM (121.167.xxx.114)

    남편분은 자기 듣고 싶은 것만 듣고 와서 부인도 그렇다는 소리를 듣고 싶을 뿐이고. 아내는 당신 능력없어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는 소리를 듣고 싶을 뿐이고. 서로 듣고 싶어하는 게 다르고 하고 싶은 말만 있으니 힘드네요.
    저희도 그래요. 남편은 그래도 난 이상태가 좋아란 소리를 듣고 싶어하고 아내는 당신 힘들지 소리를 듣고 싶어하는데, 서로 말은 남편은 되도 않는 문제해결책을 내세우고 아내는 그것도 못해준다고 생트집을 잡아요. 저흰 맨날 그래요. 그래서 대놓고 난 그런 문제해결책 듣고 싶어 말하는 거 아니니까 그냥 듣고만 있어. 그러고 맙니다.

  • 20. ^^;
    '14.9.29 9:11 AM (211.189.xxx.20)

    아내가 스스로 명품이라 여길 만큼 그집 남편이 잘 해준게 많았을 것 같네요.

  • 21. 남편
    '14.9.29 9:15 AM (119.149.xxx.212)

    입장이 이해가는 나는 뭥미?^^
    돈 없어 못 산다는데 돈 모아서 사라했는데 그것도 화내면...
    남편이 할 말이 없을듯요^^
    ,

  • 22. ///
    '14.9.29 9:38 AM (108.14.xxx.154)

    사실 저 같은 경우는
    첫 번째는 남들 많이 들고 다니는 거, 똑같은 거 들고 다니고 싶지 않아서 안 사고요(처녀 때부터 남들과 같은 거 입는 거 싫어함)
    두 번째는 차라리 명품 안 사고 어려운 사람 돕는 게 낫다는 생각에 안 사고요.
    세 번째는 그런 거 든 사람들 별로 멋있어 보이지 않아서 안 사요. 너무 속물처럼 보여요

  • 23. ㅇㅇ
    '14.9.29 9:42 AM (223.62.xxx.242)

    화날만하네요 사달랜것도 아니고..가만있은데 시비받은 꼴..

  • 24. 남편은
    '14.9.29 11:14 AM (112.144.xxx.45)

    자신의 무능함에 짜증이 났을듯하네요. 남편기도 좀 살려주심이...

  • 25. 무뉘
    '14.9.29 12:17 PM (223.62.xxx.65)

    말끝에 돈모아서 사라... 는 아닌듯... 장님 제닭잡아먹는꼴

  • 26. 에휴
    '14.9.29 4:14 PM (116.127.xxx.116)

    '나 자신이 명품이기에 안 사는 거다' 하는 농담을 곧이곧대로 듣고 와서 훌륭하다느니 하는
    남편분이 참 순진하신 건지 맹하신 건지...
    거기다 가만히 있는 와이프 복창 긁어 놓고 괜히 자기 혼자 버럭...
    이건 뭐 눈치도 드럽게 없으시고...
    원글님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 27. 명품도 한때지
    '14.9.29 4:24 PM (121.161.xxx.115)

    막상 들고나가는건 가벼운 소퍼백 막가방 나부랭이. 예전에 쇠덩이 주렁주렁 달린 개무거운 가방 굳이 들고 다니면서 어깨 나간다 어쩐다...진짜 한때다 싶네요.

  • 28. .....
    '14.9.29 4:26 PM (121.169.xxx.124) - 삭제된댓글

    예전에 모임에서 돌아가신 현대회장이 낡은 구두 고쳐신는다는 소릴 듣고
    제가 글케 돈많은 양반이면 깔별로 신을텐데.. 뭔 궁상인가! 했더니
    거적대기를 걸치고 호텔 출입을 한들 본인이 현대회장인데 누가 뭐라겠냐고 지인이 그러대요.
    모임에 있던 사람들이 다 이구동성으로 맞장구.
    그래.. 무얼 걸치던 본인이 제일 비쌀텐데.... 소비에 득도하나부다..
    제길.. 돈 많으니 낡은 구두 신는것도 뭔 깊은 뜻이 있어보여!!!
    이럴때나 나자신이 명품어쩌구 소리 하는거 아닌가요? ㅎㅎㅎ

  • 29. 예전만큼은
    '14.9.29 5:28 PM (183.98.xxx.230)

    죄송하지만 남편분 찌질해요 -.-;;
    솔직히 돈 많으면 명품 사지 왜 안사겠어요..
    다만 명품이 어울리는지 아닌지는 전적으로 그 사람에게 달렸지만....

  • 30. 예전만큼은
    '14.9.29 5:31 PM (183.98.xxx.230)

    아, 내 남편이 저런식으로 아동 교육시키듯 가르치려 하면 정말 짜증날 것 같아요.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지...

  • 31. 그게
    '14.9.29 6:30 PM (175.211.xxx.251)

    남편 입으로 할소리는 아니죠.

    그러니까 아예 명품 꿈도 꾸지말라는
    의도를 깔고 뱉는 말이죠.ㅎㅎ
    입막을려고 한다는게 ㅎㅎ
    님이 명품을 갖고싶은 의도를 언제 내비쳤거나
    내 아내가 언젠가는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한 말인데
    남편 속셈이 들켰습니다.
    남편 순진하긴...
    돈 모아서 사란 소리가 진짜 사란 소리들로
    들립니까?ㅎㅎ
    사라는데 왜그러냐는 사람들은 원글님 남편하고
    같은 성격!ㅎ

  • 32. .......
    '14.9.29 6:58 PM (183.98.xxx.168) - 삭제된댓글

    돈이 있는데도 안사는 사람과, 돈이 없어서 못사는 사람은 똑같이 가방을 안(못)사는 거지만, 그 속은 천지차이죠.
    남편은 못사는 처지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안사는 사람을 훌륭하다고 하면서 자기합리화를 하는 건데, 기분 나쁠 만 하죠.
    저 말 전한 그집 남편도 팔불출인데, 고걸 고대로 전달한 원글님 남편분은 참 눈치도 많이 없고 답없으신 분이네요.

  • 33. ㅇㅇ
    '14.9.29 7:05 PM (175.114.xxx.195)

    윗님 공감ㅋㅋ
    꿈도 꾸지마라 이런거죠ㅋ

  • 34. 릴렉스
    '14.9.29 7:41 PM (218.235.xxx.133)

    힘든 세상에 그런일로 소원해지지 마시고요 밖에 내세우는것 좋아하는 사람치고 그닥 내실 있는 사람 없습니다
    모임에 갈때마다 남이 뭔들고 왔는가로 사람 은근히 깔보는 인간이 종종 있습니다만 뭐 그다지 신경 안써요
    언젠가 출장 갔다 명품백이랑 고가 화장품을 사온 그분의 등짝을 손봐주었습니다만 사람나름 이겠지요
    남들 하는것 똑같이 하는것 싫고 그런데 돈쓰는게 아까워서 저는 그다지 관심 안가요
    가끔 명품 걸치고 쓰느라고 헉헉 거리는 철없는 후배들 보면 안따깝기도 해요
    그런데 내가 명품인데 마인드가 왜 까이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저런 명품으로 도배 안해도 기죽을 이유 없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 할수도 있겠는데요
    외국에 계시는것 같은데 제 주변 외국인 친구들도 유유상종인지 전문직이고 수입 많아도 정말 티 안내고 살아요 나중에 알고보면 명품백 색깔별로 사도 될 정도여도 그런데 집착 안하고 살아요 주제넘지만, 앞으로 정착하시고 사실 계획이시면 여러 인종과 교류하시도록 노력해보세요 인간 교류 범위가 넓어야 그런데 신경 안쓰게 됩니다

  • 35.
    '14.9.29 9:15 PM (211.207.xxx.203)

    나 자신이 명품이어서 명품을 안산다는 게 멋있는 건가요 ? ---> 저는 뭐 것도 괜찮은 생각이네 정도인데.
    남자들에게는 정말 구원과도 같은 멘트였나 봐요.
    명품 밝히는 성향이 남자들에게 주는 압박이 어느정도인지 간접적으로 느껴질만큼.

  • 36. ㅈㅈ
    '14.9.29 9:24 PM (223.62.xxx.12)

    마지막에 빵 터졌어요 시끄럽다고 됐다고ㅎㅎ 아마 마음만은 여보 내가 꼬옥 명품사주께 아닐까요? ㅎㅎ

  • 37. 2년
    '14.9.29 9:55 PM (121.186.xxx.147)

    2년이시면 두분다 힘든시기일듯 하네요
    좀 릴렉스 하시고
    남편이 그런말 할때 걍
    "나하고 똑같은 사람있네
    나도 명품이라 명품 한개도 안사고 살자누" 하시지
    어차피 못사는것
    그리 대답하고 한번 웃고 으쌰으쌰 해가며
    어려운시기 잘 적응 해가시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 38. 네델란드
    '14.9.29 10:18 PM (84.82.xxx.71)

    외람되지만.. 자전거 타고다니신다고 해서요.
    제가 살고 있는 곳에 살고 계신가 해서. ..그것만으로도 반갑네요 ㅎㅎ

  • 39. 아이스라떼
    '14.9.29 10:32 PM (58.120.xxx.21)

    저희 남편, 정말 직급과 안어울리는 오래되고 작은 차 타고 다녀요. 결혼할 때 친정 부모님이 한 대 뽑아주신다는데 한사코 마다하더군요.
    자기는 이 차가 좋은데 남들에게 나 잘났다고 보여주기 위한 차 사기 싫다고요.
    전 믿음직하고 좋더라고요.

    원글님은 힘드신 시기 보내시지만
    남편 입장에서 최선을 다 하고 있는데
    그냥 웃으며 기 살려 주셨음 어땠을까 싶네요.
    그 말이 얼마나 듣고 싶었을까 그리고 그런 마음은 평소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 아닐까요.

  • 40. 에버그린
    '14.9.29 10:50 PM (223.62.xxx.87)

    제 남편이어도 저렇게 말했을겁니다.
    그래서 정말 많이 싸워왔는데요...
    저런 말을 전달하는 남자의 심리는 한번 떠보는거죠... 우리부인이 명품백 없는 것에 대해 서운한 마음은 없는지. 남편한테 불만은 없는지...
    돈 모아서 사라는건.
    나도 부인이 갖고 싶은백 사줄 능력 되는 남자다... 이런거죠.
    아둥바둥 사는 형편에 힘드셔서.저런말이 짜증나셨을것같은데. 남편의 본심은 . 부인한테 능력없는 남편이기 싫은 단순한 마음인듯 싶네요.
    남편도 속으로는 부인한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있어서 저런걸겁니다. 마음 푸셔요~

  • 41. 음...
    '14.9.29 11:10 PM (180.69.xxx.98)

    부부가 없어도 으쌰으쌰 하며 살기에는 원글님이 남편에게 그간 쌓였던게 많아보입니다만....

    돈없어서 부인이 알뜰하게 고생하며 사는거 고마워하는 남편이라면 저렇게 툭~ 던지지도 않습니다.
    "돈 모아서 사라" , "시끄럽다. 됐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압니다...원글님 열 받을만 하셨어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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