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책에서 읽은 이야기

아이러니 조회수 : 1,294
작성일 : 2014-09-28 21:51:27

아주 옛날에 책에서 읽은 이야기에요.

어떤 남자가 어떤 여자를 만나서 사랑에 빠졌대요.

그래서 연애를 하다가 사소한 오해로 멀어졌대요.

남자는 애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매일매일 애인의 집으로 찾아가서 애원했지만

애인의 마음은 냉정하기만 했대요.

남자는 너무나 슬퍼하면서 술집을 찾아갔대요.

그리고 술집에서 한 여자를 만나

밤새도록 술마시고 하소연하다 결국 깊은 관계까지 맺었대요.

잠자리를 하고 난 여자는 남자를 위로하면서

여자의 마음을 돌릴 여러가지 방법을 알려주었대요.

남자는 기뻐했고

그 방법대로 하였더니 정말 애인의 냉정했던 마음도 풀어지고

오히려 전보다 자신을 더 많이 믿고 신뢰하게 되었대요.

그런데 그런 상황이 될수록 더더욱 술집에서 만났던 여자가

생각나고 더 그리워졌대요.

남자는 애인과의 관계가 좋아졌지만 술집에서 만난 여자를 잊지못해

결국 헤어졌다는 이야기였어요.

살다보니

남녀관계 아니더라도 많이 애쓰고 노력했는데도 멀어지는 인간관계가 있고

그냥 두어도 저절로 잘 지내게 되는 인간관계를 보면

인연은 따로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어릴적 읽었던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IP : 1.236.xxx.2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벨의일요일
    '14.9.28 9:53 PM (180.66.xxx.172)

    정말요?
    편지 전해준 우체부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와 비슷하네요. ㅠ
    좀 슬퍼요.

  • 2. 현실에도 비슷한 경우 가끔 있죠
    '14.9.28 9:56 PM (175.180.xxx.85) - 삭제된댓글

    애인이랑 사이가 안좋아져서
    어떻게 하면 좋아질까하고 상담하다
    상담해주던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경우.

  • 3. 술집여자 짝이었을지도.
    '14.9.28 11:43 PM (175.195.xxx.86)

    밤새도록 술마시고 하소연하다 결국 깊은 관계까지?? 이남자는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은 그냥그냥 그런 남자였던 거였네요.

    그옛날 우리 친정아버님만 해도 저에게 직접 말씀하셨는데

    자유연애 잘 안하던 풍조가 있던 때라 우리 엄니랑 썸씽있었고 외가에서 돈 없다고 반대하니까

    하도 심란한 맘에 서울가서 돈벌어야 겠다고 무작정 열차를 타고 상경할 예정이었답니다.

    열차 안에서 잘생기고 훤칠한 남자가 마음에 들었는지 어느 어르신께서 조신한 자신의 조카 사진을 보여 주더랍니다. 둘이 연결하고 싶다고.

    그런데도 저희 친정아버님 머리와 맘속엔 오로지 엄니 생각으로 가득해서 딴 여자는 들어 오지도 않았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냉전중인 상황에서 술집여자와 술마시고 거사를 치뤘다면 그남자의 맘과 그릇은 딱 그 술집여자인거죠.
    그런데 그 술집여자는 한두사람 상대가 아니라 남자처럼 정들었을지는 모르는 일이죠.
    어쨌거나 그상황에서 술집서 하소연하고 거사까지 치루는 사람이면 연결 안된걸 복으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807 길음뉴타운 어떤가요. 7 이모 2014/09/27 3,126
421806 바자회 너무 좋았어요~ 7 흐~ 2014/09/27 2,002
421805 카톡누른‘텔레그램'개발자도 이게왜 한국서 인기? 5 ㅇㅇㅇ 2014/09/27 2,184
421804 2009년 10월 이전에 판매된 실손 보험중 실손의료비 담보가 .. 22 2014/09/27 4,356
421803 세월호165일) 실종자님들,꼭 돌와와주세요! 14 bluebe.. 2014/09/27 493
421802 3~4인용 압력밥솥, 검은색에 스틸 디자인은 없는건가요 2 2014/09/27 925
421801 돼지껍데기 바삭하게 구으려면 어찌해야할까요 6 고민 2014/09/27 4,391
421800 잠실 리센츠 엄마들 분위기는 어떤가요? 5 00 2014/09/27 4,253
421799 나는 어떻게 완판녀가 되었나 부제:82바자회 자봉후기.. 33 불면증 2014/09/27 12,562
421798 멋진 대학생.jpg 2 트윗 2014/09/27 1,698
421797 하이일에서 추락한후 발가락에 미세신경손상되었는데요. 3 발가락 2014/09/27 1,681
421796 백문이불여일견 sarah 2014/09/27 620
421795 부산 사시는 어머님들 취미발레 하시는 분 안계세요? 1 ^^ 2014/09/27 1,399
421794 파주 군부대서 육군 일병 목매 숨져 1 슬프네요 2014/09/27 1,432
421793 치아교정 세라믹교정과 데이몬클리피 어떤거 추천해주시겠어요? 효과나 심미.. 2014/09/27 722
421792 에어쿠션 모공큰사람쓰니 더 커보여요 14 11 2014/09/27 11,130
421791 소고기기름 정말 이상해요 5 케로로 2014/09/27 2,068
421790 호수풍경님 쪽지 확인해주세요^^ 1 애솔 2014/09/27 514
421789 단원고 시연이 노래 이대로 묻히나봐요 ㅜㅜ 15 도와주세요 2014/09/27 1,755
421788 소보제화 신발 어때요? 5 후기 2014/09/27 8,055
421787 화초 좋아하시는 분들, 물어볼게요. 4 .... 2014/09/27 1,041
421786 심하게 가라앉는 저를 좀 살려주세요. 22 ... 2014/09/27 3,772
421785 '사이버 망명' 가속, 텔레그램 4일째 1위 2 샬랄라 2014/09/27 1,223
421784 보리좀 해달라고 청 좀넣어줘요 6 별이별이 2014/09/27 1,440
421783 전주 1박 팬션 추천 부탁합니다 플로렌스 2014/09/27 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