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옛날에 책에서 읽은 이야기에요.
어떤 남자가 어떤 여자를 만나서 사랑에 빠졌대요.
그래서 연애를 하다가 사소한 오해로 멀어졌대요.
남자는 애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매일매일 애인의 집으로 찾아가서 애원했지만
애인의 마음은 냉정하기만 했대요.
남자는 너무나 슬퍼하면서 술집을 찾아갔대요.
그리고 술집에서 한 여자를 만나
밤새도록 술마시고 하소연하다 결국 깊은 관계까지 맺었대요.
잠자리를 하고 난 여자는 남자를 위로하면서
여자의 마음을 돌릴 여러가지 방법을 알려주었대요.
남자는 기뻐했고
그 방법대로 하였더니 정말 애인의 냉정했던 마음도 풀어지고
오히려 전보다 자신을 더 많이 믿고 신뢰하게 되었대요.
그런데 그런 상황이 될수록 더더욱 술집에서 만났던 여자가
생각나고 더 그리워졌대요.
남자는 애인과의 관계가 좋아졌지만 술집에서 만난 여자를 잊지못해
결국 헤어졌다는 이야기였어요.
살다보니
남녀관계 아니더라도 많이 애쓰고 노력했는데도 멀어지는 인간관계가 있고
그냥 두어도 저절로 잘 지내게 되는 인간관계를 보면
인연은 따로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어릴적 읽었던 이야기가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