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어색해요

ㅎㅎㅎ 조회수 : 3,747
작성일 : 2014-09-28 19:02:28

남편이 자기만 바라보지말래서..

그동안

아....내가  넘 의지했나? 정서적으로, 경제적으로...

그래서 알바를 구하고. 이제 주말도 같이 안보내고 ..... 홀로서기 연습을 하려구요

그런데

제가 그런 마음을 먹으니 남편과 할말이 없고 곁에 가고 싶지 않고 피하게 되요

당당하면서 의존하지 않으면서,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여자되기는 힘드네요

솔직히

전업주부가 시간을 무료하게 보내는것은 아닌데 남편은 좀 억울하나봐요

그런 남편이 서운해서인지 ...자립심이 생겨서인지 ...암튼 남편이 남같고 어색해요

그외에도 10여년 살면서 많은 상처가 서로에게 있기도 하겠고...

 

에휴....

제가 어떤마음을 가질수 있을까요?

먼저 다가가라는 말씀은 해결방법같지 않아요

남편이 자기만 바라보지 말랬으니..

IP : 182.221.xxx.2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9.28 7:05 PM (220.86.xxx.179)

    아무튼 뻔뻔한게 인간들이에요
    남편에게도 말하세요. 너도 너 입에 들어가는거 입는 옷 빨래하는거 집구석 깨끗이 닦아놓는거
    아이들 뒤치닥거리와 돌봐주는거, 시댁이든 뭐든 부모 관련 일 있는거..

    나만 바라보지 마.

    이렇게요.
    인간이란게 내 옆에서 공기처럼 저절로 해주는 것들의 소중함은 모른다니까요

  • 2. 너와나함께
    '14.9.28 7:22 PM (103.25.xxx.5)

    음... 제 생각은..
    남편분이 어떤 경우로 님이 정말 걱정되어서..한 말 같아요..
    말할때.. 아 다르고 어 다르듯..
    설득력있게 말하지 못해서.. 님이 서운한듯 한데...

    울 남편도 살면서 문득문득 그래 말해요...
    자기없으면... 혼자 어떻게 살래...? 뭐 해 먹고 살래?하면서..
    지금 내가 있을땐.. 괜찮은데.. 걱정이라고..

    처음에 나만 넘 믿고 살지말라고.. 홀로서기하라고..할때 얼마나 서운하던지..
    전업주부인게 그리 배가 아프냐고..
    나도 집에서 노는게 아니라고.. 했더니..

    한잔 마시고 와서는...이야기하더라구요...
    이 세상이 험해서.. 혹 자기 어떻게 되면.. 어쩌나..
    자기 죽는건 괜찮은데.. 애들도 걱정이 안되는데.. 마누라는 걱정이 된다고..

    아마도.. 그럴겁니다..
    그런 맘 오래 가지 마시고..
    왜 그런 말 했는지.. 함 이야기해보세요...

  • 3. hj000
    '14.9.28 7:38 PM (182.221.xxx.22)

    댓글들 감사해요...

    103.25 님글은 울컥하네요

    저희 남편이 그런 말 하긴 했어요

    나 없으면 어떡할거냐..

    그런데...요전에 남편이 화내며 한 말은 나도 지쳤다 였거든요

    내가 당당히 서서 ...받기전에 주는 사람이 되려 노력해뵤러 하는데 어렵네요

    일단 지금은 어색해서 이곳에 답답해 글 올렸습니다
    수다 떠는 맘으로....^.^

  • 4. ㅇㅁ
    '14.9.28 8:03 PM (115.140.xxx.74)

    남편분 눈에는 원글님이 오롯이 남편한테만
    기대고 사는 사람으로 보이나봅니다.
    그게 본인한테 부담이 된건가?

    첫댓글 말씀처럼 남편분도 원글님한테
    공기처럼 의지하고 살고있을텐데..

    부부란게 서로가서로를 의지하고 사는거란거..
    그런말 들으멵 매몰차고 엄청 서운할거같네요

  • 5. hj000
    '14.9.28 8:26 PM (182.221.xxx.22)

    내맘을 위로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 6. 참...
    '14.9.28 11:46 PM (183.106.xxx.66)

    안타깝군요. 남자 입장에서는 혼자 벌면서 모든걸 해결하기 벅찰 때도 있지요.
    또 만약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지?하고 걱정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말을 하는건 좋지 않은것 같네요.
    집안에서 일하면 나름 육아나 집안문제등을 감당하는 부분이 많은 아내도 힘든부분이 있듯이
    밖에서 일하는 남편에게도 주어진 숙명같은게 있지 않을까요?
    안그래도 전업주부는 남편에게 어떤일이 생길까 불안한데 거기다가 그런 걱정을 또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차라리 돈이나 열심히 아끼면서 모아 미래에 대비하기위해 노력하는것이 좋지 않을까요?
    인생을 마감할때 제일 많이 후회하는것이 벌어지지 않은 일들을 걱정하며 보낸 시간이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7313 아파트 전세 들어가려는데 대출이 1억 있어요 9 아파트 2014/11/19 2,689
437312 이 패딩은 어떤가요 3 버버리난에 .. 2014/11/19 1,592
437311 아무도 안듣는 서태지`크리스말로윈` 음원 소스 무료로 공개 18 김장해다들 2014/11/19 4,386
437310 새우젓은 제일 비싼 육젓이 제일 맛도 좋은지요? 15 김장독립 2014/11/19 7,413
437309 2014년 11월 19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1/19 877
437308 복지에 쓸돈 없다면서 4대강 예산 7200억원이라네요 6 ddd 2014/11/19 1,339
437307 하늘을 달리다처럼 신나는노래 추천 부탁드려요 5 혹시 2014/11/19 934
437306 인문계고 입학 내신산출에 중3 2학기 기말고사들어가나요? 8 ㅇㅇ 2014/11/19 4,779
437305 수임사건 방치한 강용석 "성공보수금 달라".... 10 미쳤나봐 2014/11/19 5,241
437304 끝난 남자가 지난 여자에게 다시 연락하는 이유 4 2014/11/19 4,283
437303 면 먹을때 후루룩~소리 너무 거슬려!! 23 으으 2014/11/19 3,025
437302 수능 만점 3명인 고등학교 12 고딩엄마 2014/11/19 14,949
437301 첫출근이예요 4 화이팅 2014/11/19 1,260
437300 암보험 가입후 당뇨판정시... 3 .... 2014/11/19 2,200
437299 아이가 반아이한테 꼬집혔어요 1 심난 2014/11/19 822
437298 수학이나 과학 재미있게 공부 2014/11/19 805
437297 러시아에서 일하고 있눈데 월급을 못받고있오요 2 ,,, 2014/11/19 1,688
437296 "상영 독립성 보장한다"? 영진위, '다이빙벨.. 2 샬랄라 2014/11/19 807
437295 붉은라디오 김현진 송기역의 논픽션 책 팟케스트 크롬이한 2014/11/19 1,085
437294 양악하고 싶어요 ㅠㅠ 19 ``` 2014/11/19 5,267
437293 지방 중소기업 근로자 불편 1위 ‘자녀 교육여건’ ㅂㅂ 2014/11/19 856
437292 밑에 재경직 글 보니 생각난 괜찮은 공무원직종 6 .. 2014/11/19 4,756
437291 남주인공 멋있는 외국영화 14 MilkyB.. 2014/11/19 3,068
437290 열받아 잠이 안와요. 윗집 미친아줌마때문에요. 6 열나네 2014/11/19 3,195
437289 노트4 흔들림 보정 안되나요? 휴대폰 2014/11/19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