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갈수록 남편한테 실망을. . .

갈수록 조회수 : 2,658
작성일 : 2014-09-28 18:32:10
멋모를 때 첫 사랑과 만나
길게 연애해서 결혼했어요.

그러니 다른 남자는 어떤지 비교대상도 없고
그저 그냥 내 복이구나 하고 살았어요.

성실하고 돈 잘 벌고 가족 위하고.

한가지 견딜 수 없는건 시어머니가 제가 본 사람 중
가장 세고 다혈질에 말도 함부로 하는 사람.
그렇게 기가 센 사람 처음이자 마지막이랄까 .
멀리 사니까 1년에 몇 번만 참으면.되니 큰 문제 안되었고.

남편도 까칠한 부분이 있고 가끔 상처주는 말을 하는데
주로 싸우는게 그것 때문이고, 자기 생각만 옳고 자기 뜻대로만 하려해요.

그런게 살면 살수록 자꾸 정 떨어지는 요인이 되네요.

예전엔 그걸로 싸웠는데 이젠 혼자 삭히고 말아요.
그러다보니 혼자 정 떨어지고 있는 듯요. ㅜ

어떻게 극복 할까요?

IP : 211.209.xxx.2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그래요.
    '14.9.28 6:50 PM (211.110.xxx.248)

    그렇다고 헤어질 수도 없는 일이고..
    이게 주기가 있더라고요.

    아주 물어뜯고 싶게 싫을 때-좀 견딜만 할 때-약간 이쁜 때(1년에 며칠 안 됨)
    싫을 때는 그냥 되도록 접촉 안 하고
    싫은 말 하면 응 그래? 하고 한 귀로 흘리고
    내 일에 열중하는 수밖에요.

    싫을 때는 그냥 타인이라고 생각해 버려요.
    같이 사는 아줌마 정도? ㅎㅎㅎ

  • 2. 지우러
    '14.9.28 6:56 PM (211.209.xxx.27)

    지우러 왔다 감사한 댓글에 끄덕이고 가요.
    딱히 이혼할 문제도 아니고, 나 혼자 점점 싸늘하게 식어가는..

  • 3. ..
    '14.9.28 7:42 PM (116.37.xxx.18)

    성실하고 돈 잘 벌고 가족 위하고..
    이거면 기본이상은 되는거니까
    문제 투성이 남편들(주색잡기, 백수) 보면서
    위안 삼으세요
    님 남편 성향을 가진 남편을 둔 아내들은
    대부분 신앙으로 극복하는 듯

  • 4. ..
    '14.9.28 7:46 PM (59.15.xxx.181)

    있지요 원글님...
    첫사랑은 함정이 있어요

    아무것도 모를때 올인을 한사랑이어서
    그게 전부인거라는거..

    하지만 살면서
    다른 삶도 보게 되고
    아 이게 전부가 아닌거구나 느끼는 순간부터
    결혼에 대해 회의를 느끼게 되는거지요


    그리고 그 문제는
    사실 남편본인도 느끼게 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전부이고 내가 삶의 기준인건 맞는데
    점점 살면서
    내방식이 틀린것 같다 라고 느낄때가 오거든요.


    다행인것이
    안그런 사람도 있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그런 위기의식을 느낄때
    내가좀 변해야 하는건 아닐까 변하는게 맞는것 같다라고 생각한다는거지요..

    부부라는것이
    같이 부딪히고 둥글어지면서 너도 나고 나도 너 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지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

    혼자 싸늘하게 식어갈 필요는 없어요
    남편은 준비가 안됐는데 혼자 싸움을 걸 필요도 없구요..

    하지만 무조건 참을 필요도 없답니다..


    원글님이 얼마나 오래 긴 결혼 생활을 하셨는지 글만으로는 모르겠으나..
    조금씩 서로를 이해시켜보세요

    나도 이해시키고
    남편도이해시키고..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하면
    의외로 참 쉽게 결혼 생활이 풀릴수 있답니다..

  • 5. hj000
    '14.9.28 8:31 PM (182.221.xxx.22)

    남편이 기센어머니 밑에서 성장을 해서 억눌린게 많은 거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980 통화연결음 없이 바로 "연결이 되지 않아 퀵보이스로,,.. 2 zz 2014/09/28 10,071
421979 시댁식구들과 좋게 더불어 살기요.. 6 시한폭탄 2014/09/28 1,942
421978 추자현이 얼마나 대단한지 중국에 가보고 알았어요. 19 222 2014/09/28 316,963
421977 110v 쓰는 외국에서 쓸 밥솥 7 싱글족 2014/09/28 1,389
421976 제가 만약 자봉이었음 23 누규? 2014/09/28 4,332
421975 수업시간에 잠자지 않는 아이들이 많은 중학교..어디일까요 1 중계, 노원.. 2014/09/28 917
421974 60대 후반이신 친정엄마, 아날도 바시니 롱패딩 괜찮을까요 ? .. 3 ........ 2014/09/28 1,332
421973 19금인데 야함을 넘어선 감동영화 뭐있을까요? 135 . . 2014/09/28 27,813
421972 채식주의하는 분과는 어디서 외식을 해야할까요 13 채식주의자 2014/09/28 3,521
421971 비정상회담에서 누구를 좋아하세요? 31 무지개 2014/09/28 4,515
421970 풀바셋라떼랑 비슷한 맛 있나요? 14 나비 2014/09/28 3,341
421969 방바닥 냉기 차단하고 싶어요 12 2014/09/28 7,999
421968 등산복 없이 등산가려니.. 20 ... 2014/09/28 5,352
421967 이불 뭐 쓰세요? 3 더워 2014/09/28 1,793
421966 게시판글을 읽다... 시댁에 잘하려고 했었던 제 예쁜 마음이 아.. 8 2014/09/28 2,098
421965 세월호166일) 겨울 되기 전 돌아오셔야 합니다..! 27 bluebe.. 2014/09/28 830
421964 보험 캔슬시 설계사께 피해 안가는 세월?개월수 아시나요? 4 죄송 2014/09/28 1,321
421963 경주 숙소 부탁드려요 5 2014/09/28 1,962
421962 다음멜은 대용량 멜 온거바로확인안하면 사라지나요? 2 2014/09/28 551
421961 초등1학년이예요 6 아이 안짱다.. 2014/09/28 1,329
421960 트랩볼 써보신 분 있으세요? 화장실담배냄.. 2014/09/28 1,114
421959 냉전2주째인데..남편이 제 생일 장 봐왔는데.. 8 .. 2014/09/28 5,127
421958 이런 경우. 제가 이해를 해야하나요? 2 사과 2014/09/28 911
421957 엄마가 보고싶을 땐 어떻게 하세요.....? 30 그리움 2014/09/28 24,302
421956 30대 초반분들 회사다닐때 입는 옷 어디서 사세요? 6 ........ 2014/09/28 2,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