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 중반 미혼 여성의 한국/미국에서의 삶의 질

음음 조회수 : 5,203
작성일 : 2014-09-28 15:32:15

미국에서 공부 끝내고 오년 넘게 살다가 한국에 얼마전에 들어왔습니다

직장생활이 너무너무 힘들어요. 제 자신이 원래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사람이라 조직 생활에 적응을 잘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견제, 시기, 뒤에서 험담하기 등 안 좋은 경험을 이년 넘게 하다보니 정신적으로 많이 지친 상태구요. 일보다 직장동료에게 받는 스트레스가 훨씬 큽니다. 제 성격은 솔직한 것이 장점인데 직장 생활 하다보니 그게 큰 약점이 되더군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빙~~~둘러서 말하고, 자기감정은 절대 보이지않는 사람도 무섭습니다. 어떻게 대해햐 할지도 모르겠구요.

한국, 미국에서 직장 생활 경험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 물어볼께요.

제가 겪는 직장 생활이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인가요? 사람사는 것이 어디든 비슷할 것 같기도 하지만 제가 미국서 공부했을 동안에는 그런 부분은 없었어요. 학교라서 그런지는 몰라두요.

그것과 별개로 이 나이에 싱글이라고 추근되는 늙은 아저씨들이 많습니다ㅠㅠ. 이것도 스트레스임 ㅠ

현재 제 나이에 미국으로 취업해서 다시 나갈수도 있는데 고민중이에요.

미국에서는 제가 겪고있는 부분들이 좀 해소 되고 국적 상관없이 제 또래 싱글들을 만날 확률이 한국에서보다 훨씬 높을까요? (성격은 나름 사교적인 성격이구요) 

   

IP : 203.250.xxx.2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4.9.28 3:37 PM (112.151.xxx.178)

    저같으면 미국에서 취업하겠습니다 한국에서 삼십대중반이면 남자만나기 쉽지않고 그나이대 미혼여성이 살기 정말힘들어요
    능력만 있으면 나가는 것에 한표요

  • 2. ...
    '14.9.28 3:42 PM (121.190.xxx.82)

    무조건 나가세요 2222

  • 3. ..
    '14.9.28 3:44 PM (223.62.xxx.38)

    나간다에 한표

  • 4. 갑자기 세상에 이런일이
    '14.9.28 3:48 PM (58.143.xxx.178)

    가 떠오르는데 고대 중광할매 이야기 떠오르네요.
    미국에서 박사학위까지 다고 대학원에서도 첫째
    둘째번 가는 재원이었다고 지도교수도 기억할 정도였더군요.
    80년대 한국회사에서 시기 질투 남성사회에서 버티기
    힘들었겠죠. 결국 사퇴 그 후로 내리막길 40넘고 50 금세 60
    흰머리성성한 노인이 되버리더라고 하시던데
    전 그 분이 외국에서 자리를 잡으셨다면 좋았겠다 안타까웠어요. 실력은 뒤지면서 이빨하나 잘 까는? 죄송
    인간들 많아요. 솔직하게 대함 그걸 무기삼아 대한다든지
    절대 오픈마인드 경쟁속에서는 본인에게 마이너스 인데요.

  • 5. ..
    '14.9.28 3:50 PM (190.114.xxx.117)

    추근대는 늙은아저씨들 중 유부남도 많지 않나요?
    제 경우에는 꼭 추근대는 거 아니라도 은근히 썸타는 기분 낼려고 하고 기분이 묘하게 싫더라구요
    저의 처음 두 직장은 외국인이 많았고 그런 경우를 거의 못봤는데
    한국사람이 대부분이던 이름만외국계 마지막 회사에서 수시로 그런 경우를 많이 봤어요
    진짜 우리나라 아저씨들 단체로 멘탈이 미친거 같다고 생각..

  • 6. ....
    '14.9.28 3:50 PM (175.123.xxx.81)

    기회 되시면 나가세요...저희도 10년 살다가 귀국했는데 많이 틀리네요.전 우리나라에서 조직생활을 해서 좀 덜그런데 남편은 ㅠㅠ 많이 다른가봐요..좋은 기회가 있으면 저희도 나가고 싶어요 ㅠㅠ

  • 7. 중광할머니
    '14.9.28 3:52 PM (58.143.xxx.178)

    고려대 중앙광장도서실에 자리잡고 생활하시다보니
    그리 불려졌다네요.
    http://www.google.com/search?client=ms-ms-android-skt-kr&source=android-home&...

  • 8. 경쟁
    '14.9.28 4:00 PM (86.160.xxx.139)

    한국 회사는 남성 위주 사회로, 군대식으로 길들여졌고... 서로를 험담하고 견제 하는건 정말 대단.

    외국 회사도 사내 정치는 있다고 하지만, 한국계 만큼 강도가 크지는 않을 것 같아요.

  • 9. --
    '14.9.28 4:03 PM (1.233.xxx.83)

    미국으로 다시 가시는 데 백표.

  • 10. 4balls
    '14.9.28 4:12 PM (66.249.xxx.107)

    미국서 대학 다니다 온 아는 동생. 안 해도 될 말을 굳이 해요. 깜짝깜짝 놀래요. 걘 원래 성격이 그런가.

  • 11. 나간다에 한표 추가요
    '14.9.28 4:21 PM (50.166.xxx.199)

    기회도 되고 능력도 되시고 개인주의 성향에 사교적이시라면 당연 미국이 낫죠.

    저희 남편 미국 큰회사에 10년 넘게 다니고 있는데 일 때문에 한국에 두어달 나갔다 왔어요.
    갔다 와서는 미국이 천국이라고 하더라고요. (물론 사대주의나 무조건 미국이 최고라고 여기는 사람은 아닙니다. 결혼 전 한국에서 직장생활하다가 온 만큼 다 커서 왔기에 나름 미국생활의 고충도 많이 겪었죠)
    그런데 한국에 가보니 공무원들의 꽉막히고 비효율적인 일처리, 무한도돌이표 회식과 접대, 대세를 벗어나면 눈총받는 분위기, 사내정치에 아주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온 사람임에도 불구하고요.
    미국에서는 자기 일만 잘 하면 되거든요. (물론 고위직에 가려는 아시안들에게는 다른 이야기인지만요)
    정해진 시간에 자기 일 끝내고 칼퇴근해서 가족들과 시간 보내는 여기 생활이 한국에 갔다와보니 천국이더라고....회사가기 싫다는 생각도 별로 안 들더라는...

    저도 40들어 새로이 학교에 들어가 한번도 안 해본 공부를 하고 난생 처음 취직을 했습니다.
    취직할 때 나이, 결혼여부, 키나 몸무게, 사진 부착 등을 요구하는 것이 법에 어긋난다는 것을 알고는 참 괜찮다고 생각했거든요.
    이 나이에 경력없이 일을 시작할 수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고 그래서 더 열심히 즐겁게 하고 있고요.
    저같이 음주가무랑 거리가 먼 사람은 회식, 노래방이 필수요소인 한국의 직장생활이 정말 고역이겠죠.
    뭐, 많은 분들이 좋아서 하시는 것은 아니겠지만...그런데 어떤 분들은 퇴근 후의 그런 생활이 미국에 없어서 심심해서 어쩔 줄 몰라하시는 모습을 보면 한국생활에 더 잘맞는 분들도 있고 미국에 더 잘 맞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자신의 성향을 잘 파악하시면 답이 나오겠죠.

  • 12. 중광 할머니
    '14.9.28 4:21 PM (58.143.xxx.178)

    병 아니셨어요.
    http://m.mbn.co.kr/news/news_view.mbn?news_seq_no=1180559
    이런 분은 해외에서 학자의 길을 가든 했어야 한다 생각되더군요.

  • 13. 별 고민
    '14.9.28 4:23 PM (222.106.xxx.187)

    다 하시네요. 국적이 어떻게 되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능력되셔서 그곳에서 직장잡을 수 있으시면 당근 나가야지요. 헌데 미국생활 하셔서 아시겠지만 거기가서도 유색인종 차별은 또 여기 자개에 올리셔야 할 고민거리가 되겠죠??

  • 14. 원글
    '14.9.28 4:31 PM (175.223.xxx.17)

    이에요. 조언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제 마음을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지금보다 좀 마음 편히 사는 쪽으로 준비해볼께요.

  • 15. ㅇㅁㅂ
    '14.9.28 5:17 PM (46.64.xxx.77)

    제가 영국에서 공부하고 쭉 직장생활하고있는데요, 물론 여기도 그런 office politics 없지않아요. 하지만 친구들이 얘기하는거로는 한국에 바하면 애들장난이라고 하더라구요, 회사내에서 인종차별 받은적 한번도없고요, 오히려 제가 큰소리치는 스타일이라서 그런가몰라도...눈치볼거 하나도 없고요. 내 윗사람이라고 해서 거들먹기리는서 전혀 없었고, 사내에 친구 많이 만들었고 저는 회사생활 아주 만족해요. 예전에 한국 회사에 취직하고싶지않냐 제의가 들어와서 한국에 일하는 친구들 (외국에서 공부한) 한테 물어봤는데...절대 들어오지말라고 ㅡㅡ 이상한 사람 진짜 많다고, 특히 외국에서 공부했다고 일부러 까려고 하고 자기들 모임에 안껴주고 막 그런다고 ㅡㅡ 전 부모님 곁에 살고싶어서 좋겠구나 생각했는데 일부러 흠잡으려고 그러기도 한다니 참 인생 피곤하겠구나 싶었어요. 연봉도 여기가 훨씬높았구...아는분 얘기론 저같이 인맥도 뭣도 없는 사람은 기본에서 시작할수밖에없다 그러던데 내가 왜 나 알아주는 좋은데 놔두고 그런 대접 받아야되나 싶어서 그런이유로도 거절했어요. 근데 남자친구들은 한국이 더 좋다고 하더라구요. 여자애들은 전부 들어오지말라는 의견이었어요. 물론 박사까지 따고 한국 둘오와서 승승장구하는 여자들도 많아요. 하지만 학벌이 ㅎㄷㄷ하고 집안빽도 은근 필요하더라구요.

  • 16. 능력이 되면
    '14.9.28 5:24 PM (118.46.xxx.79)

    무조건 나가세요.
    한국은 여자가 살 곳이 못되어요.

  • 17. 트집
    '14.9.28 6:02 PM (86.160.xxx.139)

    트집 잡을 거 없으면 인사 안한다고 트집 잡습니다. 회사에서 ㅎㅎㅎㅎ 잘 생각하세요.

    윗 윗님, "ㅇㅁㅂ", 영국에서 어떻게 영국회사로 가는지 노하우 좀 전수 받을 수 있을까요? 저도 영국살지만, 한국계 회사라서 ... 외국계로 이직하고픈 로망이 있어서요.

  • 18.
    '14.9.28 8:27 PM (125.135.xxx.153)

    제가 외국어만 됐더라도 벌써 나갔을 듯요 ㅎ

  • 19. 솔직
    '14.9.28 11:18 PM (211.59.xxx.111)

    한국사람들 남얘기 정말 좋아하고 많이하고 대놓고 인물평하고, 전 택시기사한테 얼평도 당했음요. 짧은 순간에.
    솔직히 이런거 안 익숙한 사람한텐 테러수준이죠.
    그 면에서는 국민성이 참 후진거 맞아요. 힘들다면 빨리 나가세요 멘탈 갉아먹히지 말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975 컴퓨터 잘아시는분 도와주세요 5 도와주세요 2014/09/29 676
421974 친구들을 몰고 다니던 애들 잘 살던가요? 7 동창 2014/09/29 3,341
421973 아들아이 성교육 어떻게 하세요? 구름 2014/09/29 687
421972 말길이 뭔가요? (맞춤법 질문) 2 ㅡㅡ 2014/09/29 1,258
421971 가족 도움 없이 아이 키우면서 맞벌이, 도대체 어떻게 하세요??.. 24 다이몽 2014/09/29 4,020
421970 파운데이션을 손으로 바르면 안좋은가요? 5 궁금 2014/09/29 7,529
421969 냄새잡는 고양이모래와 모래매트 추천 부탁합니다. 8 고양이 2014/09/29 1,680
421968 롯데시네마 초대권 이용에 관해서.. 1 궁금 2014/09/29 894
421967 내집마련 갈등입니다. 도움주세요~~ 5 멋쟁이토마토.. 2014/09/29 1,521
421966 이런 문구 어디서 파나요 1 michel.. 2014/09/29 707
421965 전두환 집권 87년 당시 KAL 폭파사건의 안기부 서류 공개 7 ........ 2014/09/29 1,577
421964 상가건물 세줄때요, 열쇠 전부 주나요? 1 2014/09/29 788
421963 비교하는 도우미 아줌마 16 연예인이랑 .. 2014/09/29 4,765
421962 시누이들이 너무 뻔뻔해요. 19 아..정말 2014/09/29 5,801
421961 가을에는 어촌사랑 갯벌체험 및 봉사활동으로 풍요롭게 보내세요~ 오늘밤 2014/09/29 873
421960 6세 아이 유치원 종일반 관련 고민좀 들어주세요 7 아들 하나 2014/09/29 3,894
421959 폐경즈음이면 자궁내막 혹제거? 40대 2014/09/29 1,223
421958 김현의원님을 고소했네요 김현의원님 응원합니다 24 2 응원 2014/09/29 797
421957 아이 가래있는목소리,쉰목소리에 뭐가 좋은가요? 1 셀렘 2014/09/29 1,304
421956 어제 매실 걸럿는데요.. 1 키미세라 2014/09/29 1,014
421955 주택 5채 이상 보유 15만여명 건강보험료 한푼도 안 냈다 샬랄라 2014/09/29 774
421954 아파트 중도금 내는날 부동산에서 미리 알려주죠? 2 ***** 2014/09/29 1,095
421953 에버랜드 뽕뽑는 방법 뭐가 있을까요~~ 6 재미퐁퐁 2014/09/29 2,255
421952 나주에서 방 구하기 2 도움절실 2014/09/29 1,170
421951 포장이사 할 시 주의점 부탁드려요 아이 2014/09/29 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