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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갈때마다 늦는딸..

부글부글 조회수 : 2,361
작성일 : 2014-09-28 01:12:37

28세의 직장 다니는딸이 있습니다

결혼할생각 전혀없고 연애경험도 없는듯...ㅠ ㅠ

 

휴일만되면 친구들을 만나 술마시고 수다 떠느라

자정넘어 들어오기 일쑤고 어떤날은 새벽 2시가 넘어서 들어오는날도 있습니다

대부분 늦게 들어올때마다 어디서 뭐 하고 있다고 연락은 하는데

가끔 연락도 없이 늦을때가 있어요

카톡도 안보고 전화도 안받고...

오늘이 바로 그런날이었는데 전화를 여러번 반복해서 하니 안받다가

카톡으로 지금 택시 기다리고 있다고...

너는 너무 열이받아 전화해서 다다다다다... 퍼부었어요

너 이렇게 늦을때마다 엄마가 얼마나 노심초사하고 애가 타는지 아나며

집에 아예 들어오지도 말고 이길로 나가 독립해라(전에도 독립하란말은 자주 했었어요)

니가 나가살면 매일 늦는지 안들어오는지 내가 눈으로 안보니 이렇게 애타지도 않을꺼 아니냐

난 정말 이렇게는 도저히 애간장이 타서 못살겠다 하니..

왜 동생(남)이 늦을땐 암말안하고 자기한테만 이러냐며 대드네요

네..

두살어린 동생이 있는데 이아이는 그닥 늦게 돌아다니지 않습니다.

어쩌다..어쩌다 늦게 오는날이 있지만 큰아이처럼 자주는 아니예요

그리고 작은아이가 늦을때면 제가 얼마나 걱정 하는지.. 딸도 압니다.

 

그런데 이노므딸..

진짜로 안들어오네요

이시간에 어디에 있는건지... 연락도 없고

택시타고 집에 온다던 아이가 여태 안들어오니 또 안절부절 못하겠어요

괜히 야단친걸까요?

 

평소에 기분 좋을때 같이 대화 하면서 나가면 일찍! 최소한 12시 이전엔 들어와라

이집에 너혼자 사는거 아니고 걱정하고 기다리는 엄마가 있다는거 알아주라..하면

알았다고..엄마 기다리는거 아는데 친구들이랑 놀다보면 시간 가는걸 모른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웃으면서 이래서 자식들도 머리가 크면 독립해야하는거다 하니

자기는 돈이 없어 자주독립은 못한다며..

울엄만 나없이 어떻게 사시냐며 아양을 떨어대곤 합니다..

 

늦을때마다 엄마가 뭐라 하는게 그리 속상하고 화나는걸까요

아이참...

 

 

 

 

IP : 180.71.xxx.11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ㅌㅊㅍ
    '14.9.28 1:16 AM (218.148.xxx.46)

    고딩일줄알았는데 헉 28살이네요???

  • 2. ...
    '14.9.28 1:19 AM (112.155.xxx.92)

    어차피 독립해도 전화로 계속 귀가시간 체크 하실 성격같은데요. 어차피 늦게까지 지키고 앉아있는다고 뭐 님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으니 그냥 신경 끄고 주무시도록 해보세요.

  • 3. 그냥 적당히
    '14.9.28 1:22 AM (211.219.xxx.151)

    긴장감 좀 주시지 그렇게 해바라기마냥 쳐다보고 앉았으면 어느 관계나 님의 말 무시밖에 안 합니다.

    님은 결코 님이 원하는 거 딸에게 못 받을 겁니다.


    그냥 무시하고 주무세요.

  • 4. 괄괄괄괄
    '14.9.28 1:23 AM (124.197.xxx.251)

    28이면 그래도 본인 간수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나이같은데.. 매일매일 그러는 거 아니고 휴일에만 그러는거면 그래도 이해하고 넘어가주셔도 괜찮을것같아요...!

  • 5. 부글부글
    '14.9.28 1:41 AM (180.71.xxx.111)

    아...당황스럽네요ㅠ ㅠ


    저는 야밤에 집에 안있고 특별한 일도 아닌데 밖에 있는다는게 이해가 안가는데
    제가 참 고지식하고 답답한사람인가 봅니다.ㅠ ㅠ
    고등학교 다닐때까지도 학교 마치면 집에 딱딱 들어왔고
    해 넘어가면 밖에 나가는거는 쓰레기 버리는일조차도 못하게 했어요
    그런데 대학을 가고 나서부터 서서히 늦기 시작하더니 그게 아주 버릇이 되어버린듯해요

    아이는 방금 들어왔어요
    거실에서 컴텨하는 저에게 고개만 까딱! 하고는 지방에 들어가더니
    지금 이시간에 샤워를 합니다..ㅠ ㅠ
    가지가지로 부글거리게 만드네요

    댓글 주신분들께 진심 감사드립니다.

  • 6. 어머니
    '14.9.28 1:50 AM (211.219.xxx.151)

    이제 딸은 성인이 되어서 그 또래들과 교류하면서 커가고 있는 거예요. 님이 이래라 저래라 간섭할 일이 아닙니다. 요즘 세상이 다들 그렇게 늦도록 노는 세상인거죠. 님 딸만 나쁜 짓을 해서 늦게 오는 게 아니예요.

    그저 안전하도록 다짐받는 정도일겁니다.

    딸 잘못이 아니니까 너무 딸 미워하지 마세요.

  • 7. 부글부글
    '14.9.28 2:35 AM (180.71.xxx.111)

    안전하도록 다짐을 받기는 하지만 솔직히 못미더워서요
    세상이 얼마나 험한데 오밤중에 밖에 다니면서 안전할수가 있을까요.
    해만 떨어지면 식구들이 집에 다 있어야 마음이 평안해지니
    이거 참 병이네요
    고쳐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8. ㅇㅇ
    '14.9.28 2:58 AM (103.28.xxx.181)

    이제 딸은 성인이 되어서 그 또래들과 교류하면서 커가고 있는 거예요. 님이 이래라 저래라 간섭할 일이 아닙니다. 요즘 세상이 다들 그렇게 늦도록 노는 세상인거죠. 님 딸만 나쁜 짓을 해서 늦게 오는 게 아니예요. 그저 안전하도록 다짐받는 정도일겁니다. 딸 잘못이 아니니까 너무 딸 미워하지 마세요.

    저도 여기에 전적으로 동의해요
    다소 늦게 귀가한다고 뭐 나쁜 짓 하는 것도 아니고 28살이면 알아서 처신 잘할 겁니다

  • 9. ssongeeee
    '14.9.28 5:43 AM (109.255.xxx.149)

    다 큰 딸이면 그냥두세요.. 제 친구네 어머니가 항상 전화하거나 기다리는 타입인데 친구가 집이 너무 답답하다고 하네요.. 저는 지금 24살이지만 엄마가 늦게 들어올때 전화하면 숨막혀요.. 성인이 됐으면 그냥 딸의 생활을 간섭 안하시는게 좋을거같아요..

  • 10. ...
    '14.9.28 7:10 AM (14.39.xxx.27)

    전 원글님 심정 이해가 가요. 아무리 그래도 기다리는 사람에 대한 배려는 있어야지요
    아무리 성인이라도 밤 12시 넘어서까지 밖에 있는 거.. 이해하기 힘드네요
    요즘 세상이 험해서 술마시다가 귀가하는 여성을 노리는 범죄가 얼마나 많은데

    결혼하고 남편이 매번 새벽에 들어온다면...아마 여기 거리는 댓글들이 올라올 거예요

    따님에게 내가 매번 술마시고 새벽 두 시에 들어오면 네 기분이 어떻겠냐고 물어보세요

    그때도 난 나이 오십이 넘은 성인이니 내 자유 의지대로 할 수 있고 안전정도나 살짝 걱정하고 관심 끊어라..고 할 수 있을까요?

  • 11. 20대후반
    '14.9.28 8:04 AM (211.59.xxx.111)

    사회인이면 한참 그럴때죠
    결혼해서 아이낳으면 그렇게 하고 싶어도 끝인거 아시잖아요.
    요즘 세상에 12시 기준은 너무 엄격해요. 좀 더 자유를 주시되 으슥한 곳에 혼자 다니는 일만 절대 없도록 얘기하심이

  • 12. ..
    '14.9.28 9:56 AM (182.211.xxx.215)

    딸 가진 엄마로서. 이해 됩니다 세상이 하도 겁이나서 사고는 항상 늦은밤이나 새벽에 일어나니 늦은밤택시 타는것도 그렇고누구나. 사고는 남의일 이라고 생각 하지요 우리딸도 늦으면 전화 하는엄마는 나 밖에없다하고 참 힘드네요 지식 키우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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