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월호165일) 실종자님들,꼭 돌와와주세요!

bluebell 조회수 : 596
작성일 : 2014-09-27 22:28:27

세월호165일째인 오늘...우리 82쿡 회원분들이 작은 정성들을 모아 조계사에서 바자회를 하였습니다.

간간이 물건을 사면서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앞장서 수고해 주시는 자원봉사자분들의 명패를 보며

이분이 누구구나..하면서 한분 한분 맘속으로 반갑게 인사나누는 것이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우리가 함께 하는 그 공간이 좋아 5시경까지 버티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돌려 광화문을 갔습니다.

시청으로 향하려다 예전과 달리 사람들이 그리 많이 북적이지 않는 광화문의 가족캠프를 둘러보다 영화인 천막옆

틀어주는 영상에 그만 몇시간을 그곳에 앉아 세월호의 시간들을 더듬어보게 되었습니다.

옆에 앉아 있으셨던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가 왜 그렇게 우냐며, 유가족과 국정원,박근혜에 대해 아주 제대로이신 견해를 말씀해 주시기도 했어요.

시연이,예슬이,수현이,동협이...등 아이들의 너무 이뻤던 모습과 자신이 미래를 준비하던 시절이 아름다운 몸짓이,세월호의 뱃속에서 어떻게 사라져 가는지..생각하는 것이  괴로웠지만...잊지 않으리라 맘먹으며 눈에 마음에 꼭꼭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실종자여러분...비록 다섯달이 넘어 여섯 달이 다 되어 가지만...우리는 당신을 아직도 기다리고,

세월호의 시간 0416..그 순간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좋은 사람들과 웃고 울며 당신들과 함께 하겠습니다.원한 풀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당신들은 제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와주세요~!

IP : 112.161.xxx.6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luebell
    '14.9.27 10:29 PM (112.161.xxx.65)

    콩순이님과 콩콩이큰언니님...오늘 얼굴 뵈었어요.^^
    수고 많으셨고 감사드립니다~

  • 2. 흐~
    '14.9.27 10:44 PM (220.73.xxx.16)

    바자회 갔다가 오는데 버스로 광화문 앞을 지났어요.
    세월호 유족들의 천막이 보였는데
    그 앞을 지날 때 버스 승객들 시선이 일제히 그쪽으로 향하더라구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을 다 알 수는 없지만
    모두들 일제히 향하는 시선에서 안타까움 같은 걸 느꼈어요.
    (제 마음이 그래서였을지도 모르지만요)

    뜨거운 여름을 그곳에서 보내며 두드려도 대답없는 벽에 마주선 기분일 유족들.
    그리고 150일은 넘기도록 기다리고 있는 10명의 실종자 가족들 또한 벽을 보고 있는 기분일 것 같아요.
    얼마나 막막하고 슬플지 상상도 안됩니다...
    그 슬픔 조금이라도 덜어질 수 있게
    제발 나머지 실종자들...한사람도 빠짐없이 되돌아왔으면 좋겠어요.


    다윤아, 은화야, 영인아, 현철아, 지현아...
    양승진 선생님, 고창석 선생님...
    혁규야..혁규아빠 권재근님...그리고 이영숙님...

    어서어서 돌아오세요.
    한 사람도 빠짐없이 꼭요.
    기다리고 또 기다릴게요....

  • 3. 콩콩이큰언니
    '14.9.27 10:56 PM (219.255.xxx.208)

    저는 블루벨님을 뵙지 못했는데..ㅠ.ㅠ
    인사 나눠주시지..ㅠ.ㅠ 아니면 제가 정신이 없어서 인사를 못한걸까요....정말 뵙고 싶었어요.
    저는 별로 한 일이 없고 콩순이님이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바자회를 가면서 줄줄이 늘어선 전경버스를 보면서...뭐가 그리 무섭더냐...
    그리 무서우면 특별법 제정을 하자고...밥통들...

    이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는데 왜 소식도 없으신지...
    몸이 힘든것 보다 마음이 힘들어서........부디 한분씩이라도 돌아 오시길 너무너무 바랍니다.
    어서들 돌아오세요.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 4. bluebell
    '14.9.27 10:56 PM (112.161.xxx.65)

    어서어서 돌아오세요.
    한 사람도 빠짐없이 꼭요.
    기다리고 또 기다릴게요.... 이런 우리의 마음이 자연을,세상을 움직여 당신들이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린 혁규야...혁규아빠 권재근님..
    고창석 선생님,양승진 선생님...이영숙님...
    우리들의 아들,딸 나이의 영인아...현철아...은화야...다윤아...지현아...
    제발..너희가,당신들이 돌아와서 이 기다림의 정말 힘겨운 시간을 가족분들과 우리가 더이상 갖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마음의 가시같고 납덩이 같은 시간들...당신들에게 가족분들에게 얼마나 잔인한지...우리는 어렴풋이 아는데도 이리 힘드네요...
    이제 당신들이 가족분들이..지금보다 조금은 더 자유로울 수 있게..실종자님 당신들의 이름을 오늘도 불러봅니다.기다립니다..

  • 5. bluebell
    '14.9.27 10:59 PM (112.161.xxx.65)

    콩콩이큰언니님~ 같이 해주셔서 늘 감사드리는 한분이지요^^
    인사드리려 그 자리에 갔다가...차마 입이 안떨어져 맘으로 고맙습니다 인사하고 말았어요^^;
    오늘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 6. bluebell
    '14.9.27 11:25 PM (112.161.xxx.65)

    참,청명하늘님도 뵈었어요...저 혼자 맘속으로 반가워해서 죄송합니다^^;

  • 7. 콩콩이큰언니
    '14.9.27 11:28 PM (219.255.xxx.208)

    다음엔 꼭! 인사 나누어요.
    정말 뵙고 싶었어요...
    늘 고마워요 블루벨님..

  • 8. 애들아
    '14.9.27 11:36 PM (203.226.xxx.90)

    어서 돌아오렴
    혹시 무서워 어디에 숨어있으면 걱정마 누구든 손잡고 나오기만하면 되는거야
    엄마 아빠가 기다린다 너희를 애타게 찾고있어
    많은 친구들과 같이여행했던 사람들이 가족들을만났단다
    너희도 부모님 보고싶잖아
    100일이 지나고 또 60일이 지나갔지만 우리는 여전히 너희들을 기다리고있단다
    모든분들이 나오실때까지 기다릴께요
    오늘도 기도드립니다

  • 9. ...
    '14.9.27 11:51 PM (1.236.xxx.134)

    bluebell님 그 마음 알것 같아요. 저도 오늘 바자회 들렀다 오는길에 광화문 들렸는데 유가족분들께 맘으로만 힘내시라고 외치고 왔어요 ㅠㅠ 담엔 꼭 말씀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광화문에 단식중이신 분들 옆에는 말로 표현 못할 조용하면서도 담대한(?) 기운이 흐르는 것 같아요. 그분들께도 힘내시라 표현하고 싶은데 어찌할 지 몰라 그냥 한바퀴 천천히 걸었어요... 현수막 신청 받는 곳도 있었고요. 그런데 길 건너 에서 특별법 반대한다고 사람들이 찬송가 같은 노래 틀어놓고 ㅠㅠㅠㅠㅠ

    오늘도 실종자분들과 가족분들 잊지않고 생각합니다.
    지현아, 현철아, 다윤아, 은화야, 영인아
    양승진 선생님, 고창석 선생님
    혁규야, 권재근님
    이영숙님
    꼭 돌아오실 수 있길 기도합니다...

  • 10. ㅠㅠㅠㅠ
    '14.9.28 12:20 AM (183.99.xxx.190)

    차디찬 바다 속에서 나와 주세요!
    언제까지나 기다릴게요!

    사랑하는 가족들과 꼭 만나고 가세요!

    마음이 울컥,목이 메어오네요ㅠㅠㅠㅠㅠ

  • 11. asd8
    '14.9.28 12:55 AM (175.195.xxx.86)

    힘드시죠.


    너무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어느것 하나 해결되는 것은 없고


    아침 저녁으로는 찬바람이 서늘해지면


    유가족과 실종자님 가족분들 가슴에


    한겨울 시린 바람이 휘몰아쳐져 지나가는 것 같지 않나요.



    추우실 것 같습니다.




    더 춥기 전에 한가지씩이라도 해결의 조짐이 보이길 빌어요.



    실종자님들 한분씩이라도 잠수부님 내려 가실 때 꼬옥 응답해 주세요.



    함께 하겠습니다. 기운내세요,

  • 12. 닥시러
    '14.9.28 12:56 AM (59.44.xxx.15)

    세월호 선체를 수중 찰영해서 공개 해야합니다.
    그래야 사고원인을 알수있고 따라서 그 어떤 충격원인에 따라
    사고당시 상황에 따라 사람들이 어디에 대피했을거란 추측과 구조활동.

  • 13. ㅠㅠ
    '14.9.28 1:08 AM (218.48.xxx.155)

    어서 빨리 꼭 돌아와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1398 더워서 영화관 가서 피신하는 요즘인데 재밌는 영화가 많네요 4 .... 2015/08/08 1,814
471397 부부가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살아야 할까요? 2 ... 2015/08/08 2,119
471396 남편이 이혼을 하자고 하는데요.. 55 ... 2015/08/08 23,358
471395 수수팥떡 하루전날 어디까지 준비할 수 있을까요?? 9 여름아기 2015/08/08 1,275
471394 sbs 이승훈 피디 겸 기자 페이스북.txt 7 와우 2015/08/08 2,903
471393 골프선수 박인비와 반려견 세미와의 일화 감동이네요 8 박인비 2015/08/08 3,147
471392 침구에 물것이 있나봐요ㅜㅜ 1 진주귀고리 2015/08/08 1,385
471391 유학가서 공부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고 7 dgh 2015/08/08 3,030
471390 아이 다섯살되니 육아의 기쁨 느끼네요.. 8 ㅇㅇ 2015/08/08 2,740
471389 요새 젊은 사람들 돈 버는 거 무섭네요 2222 12 ..... 2015/08/08 7,640
471388 이 무더운 날 택배아저씨들 정말 고마워요. 5 넘더워 2015/08/08 1,021
471387 재벌들은 사교육도 1 ㅗㅗ 2015/08/07 2,159
471386 잠실운동장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하나요? 6 여쭈어요 2015/08/07 688
471385 단무지밖에 없는데 김밥이 가능할까요 18 davido.. 2015/08/07 3,329
471384 안방 천장에 물이센다고 7 똥싼바지 2015/08/07 1,347
471383 오늘은 먹을복이 없는지 1 파란 2015/08/07 615
471382 미션 임파서블 여배우보고.. 16 레베카 2015/08/07 4,171
471381 저처럼 딱히 잘하는거 없이 평범한 사람은 무슨직업을 가져야할까요.. 3 ㅇㄴ 2015/08/07 2,556
471380 후라이드 닭먹고 배탈날수 있나요? 1 ... 2015/08/07 1,536
471379 남편은 왜 그럴까? 인생 달관자.. 2015/08/07 1,025
471378 설리는 중국감 대박날꺼같아요 9 .. 2015/08/07 4,731
471377 인사이드 아웃보면서 슬픈장면이(스포) 6 ㄷㄷ 2015/08/07 2,115
471376 쌍동이들 과외비는 3 ㅇㅇ 2015/08/07 1,625
471375 여대생 입맛에 맞으면서, 고칼로리가 아닌 음식인 게 뭐가 있을까.. 5 .... 2015/08/07 1,364
471374 삼시세끼 보세요? 4 .. 2015/08/07 4,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