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트에 갈때 적어놓은 필요한거 말고, 다른거 사지 않는 방법 없을까요

계획없는 구매ㅡㅡ 조회수 : 2,396
작성일 : 2014-09-27 19:42:50
필요한거를 미리 수시로 적는 편인데요
국내 대형마트나 근처 슈퍼에 적은걸 들고 장을 보러가면
꼭 다른것들이 눈에 들어오고 금액이 몇배로 더 장을 보게 되네요ㅜㅜ

정말 굳은 마음을 먹고 가도 거의 매번 그럽니다...ㅡㅡ

실제로 불필요한걸 사지는 않아요
대신 일주일이면 일주일 몇일이면 몇일 동안 그 부식품들을
다 소화허지 못하고 냉장실이나 냉동실에서 자리 차지하고있다가
버려지는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딱 필요한걸 적어서 가도 가서 필요한것들이 눈에 너무 많이 보이고
필요할것같은 생각이 들어요..ㅜㅜ

적은것만 사면 3만원이내 해결될것을
이것저것 미처생각지 못한 그때그때 필요한것이 생각나고
그걸 다 담아 계산하고 나면 10만원은 훌쩍 넘어섭니다..ㅡㅡ

먹는것, 아이들용품, 생활용품, 아이옷, 편한옷들...
이런것들이 추가로 보이고.. 사게됩니다

이런 장보기 습관...어떻게 마인드 컨트롤하면 될까요

가기전에 몇번을 다짐하는데...가면 수북히 계산하는 제가 보이고
당당히 사오면서도 속으로는 죄책감 패배감 같은 기분으로 마트에서 나오게되네요...

초등 딸2명 해서 4인가족인데요
저 이외에는 다들 잘안먹어여 입이 짧지요
잘 안먹으니 음식이나 반찬 만드는것에 취미가 없어지고
계속 기대하고 만들고 먹이느라 애쓰고 (제가 반찬이나 국이나
만들면 간도 좋고 잘만들어요 여러사람에게 확인된 거라는거 참고로 할께요) 안먹으면 속이 상하고 화나고..이런거 아무에게도 도움 안되겠단 생각에...거의 안하고 일품요리 위주로 하는데 아무래도 영양도 그렇고 아이들이 감기가 오래 안떨어지거나 어지럽다고 하거나 어디가 안좋다고 할때마다 뭘 잘 골고루 안해먹이고 안먹고 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에 불안하고 속으로 입짧은 아이들 남편닮아
그런거 같아서 전부 원망스러운마음도 들고요...
그래도 뭐라도 먹을꺼리나 해먹여야한다는 죄책감과 불안과 강박이 있어서...장보기가 매번 과해지는것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어째건...식습관은 당장 해결 안될것같아 제 불안과 강박은 당장 고칠수는 없을것같은데요..
장볼때 절대로 젹은것 이외에는 구매안하는 도움되는
방법이나 마인드 컨트롤할만한 내용이나 뭔가가 없을까요...

일반 시장을 가면 그나마 괜찮은데
주변에 가까운 재래시장은 없구요
시장을 간다고해도
생필품이나 간단한 옷 같은 종류..꼭 마트에 가야만 여러종류
비교해서 살수있는것들 사러가게되면 또 카트가 넘치게 주어담거든요...ㅜㅜ
실제로 계획된 장보기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나 정신적으로 도움되는 말씀이라도...부탁드려요. ...

있어서
IP : 223.62.xxx.10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더
    '14.9.27 7:48 PM (118.218.xxx.217)

    카트끌지 말고 장바구니를 들어요.
    물건들을 구경하지 않고 살것에로만 후다닥가서 바구니에 넣고 다음 물건 으로 이동.

  • 2.
    '14.9.27 7:49 PM (125.180.xxx.200) - 삭제된댓글

    인터넷 장보기는 어떨까요?

  • 3. 두분 동감
    '14.9.27 7:51 PM (211.207.xxx.143)

    현금과 장바구니ㅎㅎ

  • 4. ...
    '14.9.27 7:55 PM (203.229.xxx.62)

    다음에 와서 사자, 오늘 필요한 것만 사자 그리고 구경은 실컷하고
    지금 당장 필요한 것 아니면 집기 전에 두세번 생각 해요.
    공산품(참기름, 간장, 세제, 시리얼등) 싸게 세일 할때 안 사면 다음에
    정상 가격 주려면 아쉬워서 가끔 초과해서 사요.
    일주일에 한번 열흘에 한번 가면 더 사게 돼요.
    자주 가서 그때 그때 꼭 필요한 것만 집어 오니 금액이 덜 나와요.
    그리고 집앞의 동네 마트, 재래 시장, 야채, 과일 트럭 같이 이용 하면
    마트에서 살 품목이 줄어 들어요.
    예전엔 캐리어 꽉 채우고 큰 쇼핑백에도 꽉 채워서 한손으로 끌고 들고 생고생을 했는데
    꼭 필요한것만 사니 고생도 덜 해요.

  • 5. ....
    '14.9.27 8:07 PM (220.75.xxx.137)

    저도 인터넷 장보기...

  • 6. ...
    '14.9.27 8:12 PM (211.36.xxx.181)

    가격알잖아요
    딱 맞게 현금들고가세요

  • 7. ..
    '14.9.27 8:21 PM (175.193.xxx.247)

    그거 좋네요.
    딱 맞게 현금만 들고 가는 거^^

  • 8. 원글
    '14.9.27 8:21 PM (223.62.xxx.113)

    바구니 들어도 결국 안되겠다 하면서 카트로 바꾸게되네요 ㅜㅜ
    장만 보면 배가 부른데도 이러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하면서도 과식하는 폭식장애자 같은 뇌상태가 되는거 같아요

    현금을 가지고 있는 편이 아니라
    장본다고 현금인출기 가야해서 그거 찾고 다시 집으로 가서 카드 놓고 다시 나와 장을 봐야하는데
    시간 촉발할때가 많고 돈 찾고는 집에 들어가 카드 놓고오기 귀찮아서 그냥 가보자 참아보자 하다가 ㅜㅜ

    다음에 와서 사자....이건 진짜 안되요..ㅜㅜ
    공산품이나 생필품은 그게 되는 편인데 식료품은 거의
    그게 안되요....

  • 9. 원글
    '14.9.27 8:29 PM (223.62.xxx.71)

    인터넷 장보기해도 이것저것 더 필요한거
    사람들이 자주 사는것..등을 찾아보고 인터넷 장바규니도
    가득해지네요 ㅜㅜ
    인터넷쇼핑도 그래서 자제하고있어요
    또는 장바구니에 담아놓고는 과한 총금액에 이게 과연 필요
    할까 아닐끼 고민하고 검색하다가 지쳐서 결국 정작 필요한것도 못사는 경우가 더 많아서
    직접 나가서 장을 봐야 진짜 필요한 물건을 사게되니...그렇게 나가면 또 이것저것 담게되고....ㅡㅡ

    우선 댓글중에서 현금들고 나가기..이게 가장 현실성 있어보이는데요
    현금이 당장 없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리고 카드없이 나가면 왠지 불안하고
    장보러갈생각없다가 필요한게 생각나서
    마트에 딱 한가지 그것만 사자..하고 갔다가
    ...하나사러 갔다가 카트 가득히.....ㅜㅜㅜㅜㅜ

    저 진찌 우울하고 패배감이 들어여
    너 그것밖에 안되니 아니야 괜찮아 너만 그런거 아닐꺼야 하며 스스로 위로하지만 그 밑 속은 장본게 신나서 너오는게 아니라 굴욕스러운 절망감으로 두손 가득 장바구니
    끙끙대며.....들고나오는 제 모습이 너무 싫습니다. ....

  • 10.
    '14.9.27 8:43 PM (115.126.xxx.100)

    동네 슈퍼가세요 견물생심 안되니 거기 있는거 더 사봐야 얼마 안되고
    마트보다 몇백원 비싸긴해도 그게 더 절약하는 길이예요

  • 11. 저는
    '14.9.27 8:44 PM (211.208.xxx.144)

    장보기는 아니지만 다른쪽으로
    꼭 원글님처럼 욕심 부려요
    그러고선 또 후회하고
    그런 내모습이 싫고요 ㅠ

    매번 다짐 또 다짐 하는수밖에 없을듯 ㅠ

  • 12. ..
    '14.9.28 9:20 AM (119.148.xxx.181)

    마트 갈때마다 현금 찾지 마시고, 아예 한달치 현금 찾아 놓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3725 아진짜 지겨워서 6 stop 2014/10/07 2,354
423724 거실에 커텐과 블라인드 동시에 달고 싶어요. 5 ^^ 2014/10/07 6,461
423723 잠안올때 기도문? 3 82쿡스 2014/10/07 1,392
423722 서울대 전과에 관해.. 12 조언 구함 2014/10/06 4,979
423721 미국한의사인데 네팔이주에 관해서 7 남은인생 2014/10/06 2,239
423720 베스트가 차승원얘기로 도배네요 그만합시당 3 그만 2014/10/06 984
423719 아이가 "나머지공부반" 갈까봐 너무 걱정스러워.. 17 걱정 2014/10/06 2,556
423718 그제밤에 삶은계란 언제까지 먹을수 있나요? 3 .. 2014/10/06 1,074
423717 40대 주부님들 어떤 일 하고 계세요? 12 ........ 2014/10/06 4,318
423716 곱게 자란거같다는 의미는? 23 .. 2014/10/06 9,070
423715 중부고속도로타고 서울시내 진입. 최단거리코스는? 15 서울막혀 2014/10/06 1,203
423714 현재 베스트 글 제목들-82가 부끄럽다. 14 작금의 상황.. 2014/10/06 2,147
423713 연애의 발견, 헤어질 줄은 알았는데,,, 10 ㅠㅠ 2014/10/06 7,159
423712 토욜에 선보고 아직 연락없다면.. 4 .. 2014/10/06 2,107
423711 안착하게 사니까 우울증이 사라졌어요 25 카카오떡 2014/10/06 14,285
423710 새우젓 유통기한 지난거 먹음 큰일나나여 1 ........ 2014/10/06 4,822
423709 혼자라서.. 2 가을햇살 2014/10/06 662
423708 운동화 사이즈 4y 와 4.5y 차이는 뭘까요? 2 운동화 2014/10/06 1,621
423707 수학문제부탁드려요. 4 돌머리 2014/10/06 481
423706 샤넬4구 섀도우랑 맥4구 중~어떤게 6 세미스모키 2014/10/06 1,981
423705 4살짜리 아이가 야식 달라고 해서 줬어요... 7 ㅠㅠ 2014/10/06 2,148
423704 회사 다니는데 기가 빨리는 느낌이에요...ㅠㅠ 2 ,,, 2014/10/06 2,555
423703 정신대문제 4 열받네요 2014/10/06 425
423702 최고의 남편감은.... 6 ........ 2014/10/06 3,201
423701 [펌] 서태지 소격동 뮤비.. 이 해석이 제일 그럴듯 하네요. 12 .. 2014/10/06 74,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