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뒤돌아버리던 아버지.
몇년에 한번씩 저를 부릅니다.
4년전에 한번 오라더니..
그때도 왜 불렀는지 몰라요
이번엔 이사를 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와서 딸아이에게
내일 아빠 엄마랑 한번 오라구...
갈 마음 없지만, 엄마가 계셔 자존심 죽이고 이번에도 가려 합니다.
제 고집데로 하다가는
할머니 사랑하는 저희 딸아이(세상에서 젤로 사랑한다네요) 가슴찢어지고,
시키는데로 하지 않는다고 횡포부리면 엄마가 또 죽어납니다.
저희 아버지 독 재 자시거든요 평생.
당신 보기 싫으면 자식도 가위자르듯 싹둑이구요.
근데, 지금 머리가 너무 복잡합니다.
오라면 가는 제 자신도 화가나지만, 그 감정 죽여야하고
낼 가서 어찌할까~
뭘 사가야할까~ 이사한집이면, 부모집이지만 예의도 지켜야하고~
너무 복잡해 정리가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