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생각하는 점과 사주란

운명이란 조회수 : 1,600
작성일 : 2014-09-27 19:00:56

몇년전 여기 말고 다른 커뮤니티 활동 같이 할때

거기서도 점하고 사주로 파이어 난적 있었는데 그 때 제가 써서 올린 글이에요.

사주 이야기 읽다가 문득 생각나서 올립니다.

그냥 이런 생각도 있구나 재미로 읽어주세요.

 

--

댓글로 쓰려다가 좀 길어져서 답글로 써요.

 

저는 점을 엄~청 신봉하는 집에서 자랐거든요.

이모들이 여럿이신데 그 중에 몇분이 엄청나게 점을 신봉하세요.

 

저희 집에서 항상 뭔일 있으면 물어보는 전속 역술가도 있어요.

 

뭐할때 날 잡고, 뭔날은 뭐가 안좋고,

뭐하려면 뭐를 어떻게 해야 하고...

저 대학 입시 때 어디서 가져오신 아기 배냇저고리 등에 꿰메서 붙이고 시험봤어요. --

 

그런 연유로 저도 한동안 운명이라는게 있구나. 역술가 말 잘 따르자 이런 생각을 하고 살았어요.

 

그런데 점이라는건 한번 거기에 매이기 시작하면, 사사건건 거기에 집착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항상 맞는 것도 아니고요.

저 사람 너랑 궁합 기차게 좋대 같이 일하면 둘다 승승장구래. 이런 사람과 원수되서 안본 경우도 있고,

반면 이건 죽어도 안된다는게 된 경우도 있고요.

 

지금 생각해보면요.

운명의 큰 줄기라는 건 존재하는 것 같아요.

좋은 운도 있고 나쁜 운도 있고요.

 

그렇지만 그건 노력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제가 하늘이 내린 명판사가 될 운 이라고 해도, 운 믿고 공부 안하고 시험도 안치면 당연히 못 되는 것 처럼요.

 

한 예로 제가 아시는 분이 점을 엄청 신봉하시는데

이분에게 역술가가 마흔 될때까지는 아무것도 안되는 운이라고 했어요. 그렇지만 마흔 넘으면 대운 들어와서 평생 걱정 없다고요.

그 말 듣고 정말 마흔 될때까지 아무것도 안하시더군요.

그리고 막상 마흔이 넘으셨는데 그 동안 해놓은 게 하나도 없으니 그 좋은 운이 들어왔는데도 아무것도 못하시더라고요.

오히려 나쁜 운이라고 했을때보다 좋은 운인 지금 더 힘들게 사세요.

 

나쁜 운도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나쁜 운이란 건 내가 뭔가를 해도 죽어도 안된다는 게 아니라

좋은 운에는 노력을 10을 하면 10내지 20를 얻을 수 있지만 나쁜 운에는 10을 노력해도 2만큼 밖에 안 나온다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건 그런 시기에는 10을 얻고 싶으면 50만큼의 노력이 필요하니 더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지, 100을 노력해도 결과가 0이란 이야긴 아니거든요.

 

어디서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제가 읽은 구절 중에 마음에 남았던게

점이란 건 당신이 걸어갈 길이 평지인지 빙판인지 알려주는 거라는 거였어요.

 

빙판이면 그냥 정신 놓고 걷다 보면 넘어질 가능성이 많지만

아 이게 빙판이구나 하고 조심조심 걸으면 무사한거라고요.

 

그리고 점본 결과도 본인이 얼만큼 노력했냐느나에 따라 달라지더라고요.

그러니 한날 한시에 태어난 사람도 모두 다른 인생을 사는 것일테고요.

 

그런 이야기가 있어요.

사주보다 관상, 관상보다 심상이라고요.

 

결국 인간의 운명이란 어떻게 마음 갖냐느냐에 따라 변하는 거고,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나쁜 운에 휘둘리지 마세요. 그냥 평소보다 더 큰 노력이 필요한거 구나 이것 이상도 이하도 받아들이실 필요는 없으니까요.

 
IP : 46.103.xxx.8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부
    '14.9.27 7:07 PM (112.161.xxx.82)

    동의합니다.이게 큰 줄기.운이란게 있어서.지침대로 열심히 하되 운발?받는 시기에 더 열심히...마지막이란 느낌으로 노력해고.운이 않되는 시기엔 결과가 않좋아도 좌절하지 않고 운이 올 시기를 기다리며 마음을 다잡았어요.결과로 저는 제가 원하는 직업을 어렵게 갖게 되었어요.진인사대천명...인간은 할 도리를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제 좌우명입니다

  • 2. 콩쥐엄마
    '15.8.6 12:43 PM (183.96.xxx.36)

    좋은글 늦게 발견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276 가방에 묻은 연고 어떻게 지우나요 ?ㅜㅜ bab 2014/09/29 426
421275 스타목사 성추행 숨바꼭질 4년.. 교인들이 파헤쳐 3 이런일 2014/09/29 2,215
421274 폐물 팔고 난 후 후회하신 분들 계시나요? 14 반지 2014/09/29 3,007
421273 어제 아빠 어디가를 보는데 윤후요... 35 비오는월요일.. 2014/09/29 17,674
421272 씽크대상판이 금갔는데 수리되는건가요? 2 비가오네 2014/09/29 929
421271 영어고수님들 이 문장 좀 봐주세요 13 soapri.. 2014/09/29 1,003
421270 건강검진 병원 내에 있는 치과에서 충치치료 괜찮은가요? 1 치과 2014/09/29 926
421269 입시생 두신 학부모님 11 막내엄마 2014/09/29 2,350
421268 깨알만한 상식도 정의도 짖이겨지는 사회가 되는군요 5 정의와 상식.. 2014/09/29 685
421267 자녀학원보내시면서, 학원에 몇번이라도 가서 얼굴 비추시나요 2 학원 2014/09/29 1,364
421266 다른건 다 괜찮은데 사무실 내 환경과 출퇴근 시간때문에.. ..... 2014/09/29 552
421265 아이폰 초기화 되었는데요ㅠㅠ 동영상복구 방법 없을까요? 도와주세.. 1 울고싶다ㅠㅠ.. 2014/09/29 802
421264 학생5명에 선생님1명,, 수학학원 그만둘때..직접 찾아뵙고 인사.. 5 6학년 2014/09/29 2,921
421263 강박증 결벽증 치료하기 전엔 제가 순수파인 줄 4 . 2014/09/29 2,196
421262 노트북 구입처 11 한글 2014/09/29 1,385
421261 이 옷 어떤가요? 6 질문 2014/09/29 1,258
421260 김장김치 씻어먹는 거랑 동치미(백김치?) 씻어먹는거랑 다른가요?.. .... 2014/09/29 764
421259 위염에 흰민들레즙 드시는분 계신가요? 효과가 궁금.. 2014/09/29 3,012
421258 컴퓨터 잘아시는분 도와주세요 5 도와주세요 2014/09/29 615
421257 친구들을 몰고 다니던 애들 잘 살던가요? 7 동창 2014/09/29 3,294
421256 아들아이 성교육 어떻게 하세요? 구름 2014/09/29 608
421255 말길이 뭔가요? (맞춤법 질문) 2 ㅡㅡ 2014/09/29 1,173
421254 가족 도움 없이 아이 키우면서 맞벌이, 도대체 어떻게 하세요??.. 24 다이몽 2014/09/29 3,963
421253 파운데이션을 손으로 바르면 안좋은가요? 5 궁금 2014/09/29 7,423
421252 냄새잡는 고양이모래와 모래매트 추천 부탁합니다. 8 고양이 2014/09/29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