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5년의 결실입니다 . 재취업이라고 할까요

주부 조회수 : 4,149
작성일 : 2014-09-27 17:40:40
막내아이가 6살입니다
결혼생활은 10년이구요
막내를 임신했을때부터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영어학원요
큰아이 영어를 직접 지도하고 싶어서요
처음에는 파닉스만 제대로 배우고 싶었어요
제가 학교 다닐땐 발음기호로 읽었는데 지금은 아니잖아요
그러다가 영어가 너무 재미있어져서 아이 출산하고 3개월 쉬고 유모차밀고 다니면서 학원다니면서 영어공부를 계속했어요
지금은 원어민과 쉽게 수다 떠는정도 입니다
그러다가 제 아이들이 영어실력이 좋다는게 피아노원장선생님이 알게되었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굉장히 착하고 성실하다고 여러번 저에게 말도 했구요
그 피아노선생님께서 자기 아이 영어 부족한점을 봐주라고 해서 한번 테스트를 했더니 읽기는 조금 가능한데 쓰기나 영어의 기본구조들이 엉망이었어요
그래서 그 부분을 지적을 했더니 저에게 갑자기 과외를 부탁했어요. 다른 아이와 그룹을 지어서요
세달정도 열심히 했더니 자꾸 소개가 들어와요
제가 학원에 다니면서 교수법도 중점적으로 배웠거든요
읽기와 말하기만 치중하던 아이들이 초등고학년 가면서 쓰기와 문법을 쉽게 접근해야 하는데 이 지역은 그런 학원이 거의 없어요
딱 두부류더군요
어학원과 학습관 아니면 중등 대상 영어학원 두 부류에요
전 이 두 부류를 연결해주는 수업이구요
지금은 제 아이들이 피아노 가는 시간 딱 1시간 30분 수업 월수금 화목토 해서 120받아요
대기자도 있구요
그런데 좋아하고 하고 싶었던 일이라 수업가기 전이 너무 즐거워요 수업준비도 재미있구요
무엇보다도 제 아이들 다 챙기면서 좋아하는 일을 하니까 더 즐거운것 같아요
고액과외를 하시는분이 이글을 보면 하찮게 생각할수도 있지만 저에게 120만원의 가치는 1200만원 이상입니다
IP : 180.228.xxx.10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4.9.27 5:45 PM (58.233.xxx.216)

    브라보~멋져요! 앞으로도 화이팅하세요~

  • 2. 하잖기는요
    '14.9.27 5:45 PM (211.207.xxx.203)

    전직 학원 강사인데요, 서울대 나와도 인기 없는 선생은 인기 없어요.
    절박하게 돈이 필요해서 노력해도 안 먹히는 강사는 안 먹히고요.
    필드에서 좋은 평가 받는게 갑이예요, 성격도 화통하고 좋으실듯. 화이팅,

  • 3. 주부
    '14.9.27 5:52 PM (180.228.xxx.106)

    좋은 댓글 괜히 쑥쓰럽네요
    부끄부끄
    생업이 아니라서 처음엔 그냥 내가 공부했던거 다른 아이에게도 알려주자 했는데 판이 커졌어요
    제가 좀 소심해서요
    남편도 아이들 방치할거면 절대반대 입장이라서 수업을 못 늘려요
    대신에 상담하러 전화하시는 부모님께는 아이 테스트 해보고 부족한 부분 체크해서 공부방향 잡아주고 있어요

  • 4. ..
    '14.9.27 5:57 PM (222.113.xxx.144)

    원글님이 본인 아이들 처럼 생각하며 지도하시려고 하는거 같아요~정말 양심껏 수업하려고 하시는 선생님은 주위에서도 알아보거든요~대기자도 많을거 같은데 초심 잃지 마시고 질적인수업 쭉 이어나가시길 바랍니다

  • 5. ..
    '14.9.27 5:59 PM (110.70.xxx.67)

    진심 멋져요..^^

  • 6. 카모마일
    '14.9.27 6:34 PM (121.140.xxx.15)

    대단하세요. 지속적으로 노력하신 면이 특히요.
    그리고 적성이나 흥미에도 잘 맞으시는 정말 끝내 주는 일을 찾으신 것 같아 매우 부럽습니다.

  • 7. Jasmine2
    '14.9.27 7:16 PM (125.138.xxx.88)

    혹시 어디 영어학원 다녔나요?
    공부방법 좀 자세히 듣고 싶어요
    저도 회화가 목표거든요
    영어 좋아하구요
    어학원 쭉 다니신거에요?
    몇달 다니다 잘 안되더라구요
    외국인과 수다떨 정도 언제쯤 될까요??ㅠㅠ

  • 8.
    '14.9.27 7:42 PM (211.36.xxx.54)

    마자요...부럽네요...전 아무리하려고 발버둥쳐도안돼드라구요..사람모으는 힘이필요하죠..

  • 9. 원글이
    '14.9.27 7:51 PM (180.228.xxx.106)

    Jasmine2님 그냥 열심히 하심 되는것같아요
    그러나 언제나 내 귀는 항상 영어에 열려있어야 함이 바닥에 깔리구요 그리고 like 가 아니라 love해야합니다
    ㅎㅎ 학원은 지방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원어민수업 일주일에 2번씩 하고 공부하러 가는 시간이 즐거운 시간입니다 저에게는...

  • 10. 원글이
    '14.9.27 7:54 PM (180.228.xxx.106)

    원어민 수업은 일주일에 2번 2시간씩 3년 됐어요
    그리고 미국선생님과 필리핀 선생님 2주에 한번씩 점심대접하고 커피까지 거하게 해서 모시고(?)있습니다
    순전히 영어욕심으로요 ㅎㅎ

  • 11. ㅁㅁㅁ
    '14.9.27 7:56 PM (182.226.xxx.10)

    꼼꼼하고 성실한 성격이신가봐요. 꾸준하기도 하고.
    살다보니 그게 제일 어렵고.. 제일 중요하더군요.
    부러워요
    전 욕심은 많고. 시작은 뭐든지 거창하나.. 싫증을 잘 내서 ㅋ

  • 12. 부럽..
    '14.9.27 8:27 PM (123.98.xxx.103)

    원글님 저도 원어민과 영어회화를 해보고 싶은데요 성인여성 특히 주부는 어딜 가는게 좋을까요? 전에 영어를 좀 했었는데 애 낳고 완전 다 까묵었어요..

  • 13. Jasmine2
    '14.9.27 9:47 PM (125.138.xxx.88)

    앗 저도 지방이에요 대전이요
    첨엔 어학원 회화 다니다가 원어민 수업 한건가뇨?
    원어민 수업은 어디서 하는지 모르겠어요
    어학원 통해 연결되나요?

  • 14. ...
    '14.9.27 10:08 PM (180.69.xxx.122)

    학원은 어떤 학원 다니셨나요?

  • 15. 아, 부럽네요...
    '14.9.27 11:45 PM (175.114.xxx.50)

    저도 영어에 아주 관심이 많은 아짐입니다^^;
    나중에 영어 공부방도 내보고 싶고요.
    근데 막연하네요...
    사실 내 자식을 가르치고 있긴 한데...
    하도 이것저것 들이밀어서 얘가 어쩌다가 영어책을 이리 읽게 됐는지, 회화가 가능해졌는지 그게 파악이 안돼요ㅠ
    그래서 다른 애들을 받더라도 애들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감이 안온다는..;;;

    기술 좀 전수해 주셔요^^

  • 16. 원글이
    '14.9.28 10:04 AM (180.228.xxx.106)

    내 아이를 지도하는것과 다른아이 지도하는건 다르더군요전 제가 다니던 학원의 원장샘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교재부터 단어장까지요 . 요즈음 엄마들은 많이 기다려주질 않아요 그리고 과외라고 해서 예전처럼 책한권 가지고 가서 그것만 읽게하고 그런 구시대적 수업하면 싫어합니다 전 일주일에 3번다 교재가 달라요 리딩 단어 듣기
    그다음은 문법 단어 듣기 마지막은 쓰기 단어 듣기 이렇게 진행하고 학원에서만 가맹 맺을수 있는 듣기프로그램 따로 아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 했구요 그리고 본 교재에 따른 워크북 따로 제작했습니다 . 단어장도 시중에서 살수있는 단어장이 아니고 제작하고 거기에 맞는 워크북 까지요 . 3일공부하는데 교재만 워크북 포함 6권입니다
    그리고 항상 수업준비 꼼꼼히 한시간 이상씩 하고 있어요
    좀 힘들겠죠? ㅎㅎ 좋아하지 않는다면 결코 할 수 없는일입니다

  • 17. 원글이
    '14.9.28 10:11 AM (180.228.xxx.106)

    원어민 수업은 아이가 다니던 학교에 완전 저렴하게 학부모 수업이 있어서 다니게 됐어요 어학원은 너무 비싸서리. . . 그러다가 미국샘은 아니고 캐나다샘이랑 친해져서 집에 데려와서 밥먹고 그집 아이들 한글이랑 산수 제가 지도하고 캐나다샘은 우리 아이들 영어로 놀아주고 뭐 그랬다는 ㅎㅎㅎ 제가 좀 밥을 잘해요 집에 와서 같이 밥먹고 한국말 못하는 샘 애들 아프면 같이 병월가주고 뭐 이런식으로 했어요 뭐 별로 한건 없어요 ㅎㅎㅎ

  • 18. Jasmine2
    '14.9.28 3:49 PM (125.138.xxx.88)

    아~그러셨구나
    저도 삼육오래 다녀도 늘지 않더라구요
    어쨌든 영어회화는 사람만나 얘기해야 늘어요
    자꾸 얘기하다보면 뭐가 부족한지를 깨닫기도 하고 원어민들 빨리 얘기하는거에 익숙해지면 잘 들리니까요 원어민 회화가 중요할듯해요~~언어는 소통해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7704 자사고 경쟁률 4 ... 2014/11/21 1,741
437703 대종상 많이 안보시나봐요? 8 ㄷㄷㄷ 2014/11/21 1,483
437702 중등회장 공약 아이디어좀 주세요 2 전직회장맘 2014/11/21 948
437701 파지 마늘이라니..... 참맛 2014/11/21 832
437700 성대리같은 사람은 어떻게 대해야 되나요?? 1 미생 2014/11/21 1,752
437699 유재하는 어떤 인간적인 매력이 있었을까요? 14 투딸 2014/11/21 3,899
437698 컴프프로 책상 뭘 사야할까요., 1 고민스럽네요.. 2014/11/21 3,880
437697 요맘때쯤... 꼭 듣고 가야만 하는 노래가 있어서 3 링크 2014/11/21 833
437696 일본에서 슈에무라 한국보다 싼가요? 5 쇼핑 2014/11/21 3,097
437695 미생, 강대리와 오과장의 장백기 길들이기 좋네요 6 ㅇㅇ 2014/11/21 5,861
437694 블렌더 사면 주는 큰~계량컵.따로 구입할수있는곳? 9 .. 2014/11/21 1,054
437693 한*도자기 밥그릇 한세트만 구입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6 날쟈 2014/11/21 870
437692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중에 뭐부터 읽을까요? 14 장편 2014/11/21 3,078
437691 주책없이 눈물이, 1 아! 미생 2014/11/21 913
437690 요즘 초등 3-4학년 여자애들 사이에서 선물할만한 유행 뭐 있나.. 7 이모 2014/11/21 1,524
437689 아랫집 생선굽는 냄새가 4 역류 2014/11/21 1,865
437688 대종상 보고 있는데 이하늬.. 4 이론이론 2014/11/21 6,153
437687 못사는 형제자매는 잘 사는 동생( 특히 동성 )을 만만하게 3 보나요? 2014/11/21 3,341
437686 도우미 반찬 2014/11/21 715
437685 식품건조기 있는분 감말랭이 해보세요 산과 바다 2014/11/21 1,981
437684 빌라 내 진상 아줌마.. 어떡하죠?? 3 처벌 2014/11/21 2,176
437683 대종상 신인남녀배우상 15 ㅇㅇ 2014/11/21 4,043
437682 전화 안받으면 10통화 연속 부재중 전화 거는 60인 사촌언니 6 왜이러나 2014/11/21 2,532
437681 노력대비 훌륭한 손님상 음식 추천 1 merci1.. 2014/11/21 1,279
437680 간단한데 한끼 식사 3 2014/11/21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