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두가 안나더라구요.
없는 시간 쪼개어 준비하느라 정말 고생하셨어요.
봉사하시는 분들 얼굴, 이름표도 한번씩 유심히 보고
재능기부로 만든 가방, 팔찌, 배지 보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는 이 땅이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가 39세라는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는데 제가 딱 39이 되자마자
사는 게 너무 슬프고 허무하고 갈 길을 찾지 못하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하지만 옳은 일을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것들을 찾아 하는 님들을 보며
위로도 받고 힘도 얻네요.
내가 가진 것들을 나누며 살고 싶고요...
아직도 한참 진행중이고 너무 바쁜 와중에 여러 일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오늘 바자회가 기분좋게 마무리되길 기도하고 있을게요.
아직 가보지 못하신 분들은 어서 가셔서 힘 보태주고 오셔요~